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

아끼다가 결국 못 쓰는 물건이 많아요

집에 새것처럼 그대로 있는 물건들이 꽤 있어요.

 

좋은 그릇도 아까워서 특별한 날 쓰려고 넣어두고

예쁜 수건도 아까워서 손님 올 때 쓰려고 보관해뒀거든요.

 

그런데 막상 특별한 날은 생각보다 자주 오지 않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몇 년 전에 선물받은 물건을 꺼냈는데

정작 지금 보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었어요.

 

그때 그냥 편하게 쓸걸 싶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는 물건을 아껴두기보다

지금 필요한 순간에 쓰는 쪽으로 바꿔볼까 하는데

좋은 물건일수록 오래 보관하고 싶은 마음도 쉽게 없어지지는 않네요.

이것도 집착이나 강박의 한 종류일까요???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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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6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아껴두던 물건을 꺼내보며 아쉬움을 느끼셨군요.
    ​좋은 물건을 오래 보관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품는 감정이에요.
    ​이것을 무조건 집착이나 강박으로 이름 붙일 필요는 전혀 없답니다.
    ​우리는 보통 소중한 것을 아끼는 태도를 미덕으로 배우며 살아왔으니까요.
    ​다만 그 마음이 현재의 즐거움보다 미래의 기대에 너무 쏠려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에 그 예쁜 물건들을 직접 꺼내어 써보세요.
    ​오늘 마시는 물 한 컵과 닦는 손길 속에서 진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1
    저도 예쁜 그릇이나 수건은 아까워서 쉽게 못 쓰겠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몇 년 지나고 보면 낡아 있는 경우도 있어서 아쉬울 때가 있죠.
    좋은 물건을 아껴 쓰고 싶은 마음은 흔하고, 언젠가 특별한 날에 쓰려고 보관하는 습관 정도라면 자연스러운 소비 습관일 수 있어요.
    집착이나 강박이라기보다는 좋은 것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가까워 보여요. 이제는 특별한 날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마음에 드는 물건은 평범한 날에도 조금씩 꺼내 쓰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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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아껴두다 결국 쓰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속상하셨겠어요. 하지만 이는 이상한 집착이나 강박이 아니라 물건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더 좋은 기회에 쓰겠다'는 기대감과 물건을 훼손하고 싶지 않은 아끼는 마음이 커서 생긴 현상일 뿐이에요. 다만 그 마음이 너무 과하면 물건이 주는 진짜 기쁨보다 '보존'이라는 목적이 앞서게 됩니다.
    ​물건은 사람을 위해 존재할 때 비로소 제 가치를 발휘합니다. 오늘 좋아하는 그릇에 밥을 담아 먹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하루가 '특별한 날'이 될 수 있어요.
    ​한 번에 다 바꾸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만 꺼내서 스스로에게 선물하듯 직접 써보세요. 내가 아끼는 나에게 좋은 것을 내어주는 작은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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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31채택률 5%
    저도 참 공감이 됐어요.
    
    좋은 그릇이나 예쁜 수건을 아껴두는 마음에는 어쩌면 ‘더 좋은 날에 써야지’ 하는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을 꼭 집착이나 강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언젠가’를 기다리다가 정작 내가 누릴 수 있는 오늘을 놓치고 있다면, 이제는 조금 다르게 써보는 것도 좋겠지요.
    
    특별한 날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오늘 맛있는 밥을 먹는 날,
    내가 오늘 기분이 좋은 날,
    그냥 평범하게 하루를 잘 살아낸 날도 충분히 좋은 날이니까요.
    
    저도 예전에는 아끼는 물건일수록 오래 간직하는 게 잘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물건도 사람처럼 때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꺼내 쓰고, 손에 익히고, 닳아가는 시간이 오히려 그 물건의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아까워서 못 쓰는 것’ 하나쯤은 오늘 꺼내보세요.
    좋은 그릇에 밥 한 끼 담아 먹고, 예쁜 수건으로 얼굴도 닦아보고요.
    
    어쩌면 우리가 그렇게 아껴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언젠가 더 좋은 날이 오면 그때 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언젠가’가 오기 전에
    오늘의 내가 먼저 그 행복을 누려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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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포장도 뜯지 않은 새 그릇과 예쁜 수건을 보며 "그때 그냥 마음껏 써볼걸" 하고 밀려온 그 씁쓸한 아쉬움이 마음 깊이 전해집니다. 선물 받아 보관해둔 물건이 세월이 지나 내 취향마저 바뀌어버린 모습을 보셨을 때 참 허탈하기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연자님, 좋은 물건을 아껴두고 보관하려는 마음은 결코 집착이나 강박이 아닙니다.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다가올 특별한 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온 아주 다정하고 순수한 성품에서 나온 행동일 뿐입니다. 결코 스스로를 탓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껴두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물건을 기꺼이 오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몇 가지 다정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 나에게 가장 특별한 날은 바로 '오늘'입니다
    우리는 흔히 손님이 오거나, 명절이 되거나, 기쁜 일이 생긴 날만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내 삶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존재는 누구보다 매일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사연자님 자신입니다.
    
    가장 좋은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고, 가장 촉촉하고 예쁜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는 일은, 사연자님 자신에게 "너는 오늘 이렇게 대접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이야" 하고 다정하게 속삭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나를 대접하는 일보다 더 특별한 순간은 없습니다.
    
    2. 물건의 진짜 가치는 '쓰임'에 있습니다
    물건은 장장 수장고에 고이 보관되어 있을 때보다, 사연자님의 손때가 묻고 일상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가장 빛나게 됩니다.
    
    아무리 값비싸고 예쁜 물건이라도 쓰지 않은 채 상자 속에서 세월을 맞이하면, 결국 세월이 지나 빛이 바래거나 취향이 달라져 아쉬움만 남게 됩니다. 차라리 오늘 꺼내어 아낌없이 쓰고, 그 물건을 사용하는 순간마다 행복한 기분을 누리는 것이 물건에게도 가장 고마운 일입니다.
    
    3. '지금 바로 꺼내 쓰기'를 도와주는 소소한 연습
    오랫동안 간직해 온 습관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상자 하나만 오늘 당장 열어보기: 서랍 깊숙이 넣어둔 수건이나 그릇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하나만 오늘 바로 꺼내어 써보세요.
    
    쓰면서 느끼는 기분 누리기: 예쁜 그릇에 밥을 담아 먹거나 보들보들한 수건을 쓸 때 느껴지는 그 소소한 풍요로움을 온전히 느껴보시는 것입니다.
    
    손님용과 내용의 경계 허물기: "손님이 오면 써야지"라는 마음이 들 때, "손님보다 소중한 내 일상에 먼저 선물하자"고 마음을 살짝 돌려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소중한 것을 아꼈던 그 따뜻한 마음을 이제는 사연자님의 오늘 하루로 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껴둔 그릇에 담긴 맛있는 한 끼처럼, 사연자님의 일상이 매일매일 특별하고 다정한 기쁨으로 가득 차오르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좋은 물건을 아껴두고 싶은 마음 자체를 집착이나 강박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소중한 것을 오래 간직하고 싶고, 특별한 날에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아까워서 지금은 쓰지 못하고’, 특별한 날을 기다리다가 결국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한 번쯤은 내가 물건을 아끼는 것인지, 물건을 아끼느라 현재의 생활을 미루고 있는 것인지 돌아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좋은 그릇이나 예쁜 수건도 보관되어 있을 때보다 내가 좋아하는 순간에 실제로 사용할 때 그 가치가 더 살아날 수 있습니다. 꼭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오늘 내가 기분 좋게 쓰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꺼내 써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모든 물건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아껴두었던 물건 하나를 골라 평범한 날에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사용했을 때 생각보다 아깝지 않고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면 조금씩 범위를 넓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건을 오래 간직하는 것보다 내가 지금의 삶을 편안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데 사용하는 것도 물건을 잘 대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혹시 물건을 버리거나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매우 크고,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반복된다면 그때는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강박이라고 단정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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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끼고 아껴두었던 예쁜 수건과 아끼던 그릇을 보며 느끼셨을 그 씁쓸함과 아쉬움, 정말 많은 분들이 깊이 공감하는 마음일 거예요. 막상 꺼내보니 세월이 지나 내 취향도 바뀌어 있고, 정작 '특별한 날'은 오지 않은 채 물건만 낡아가거나 잊히는 경험을 하고 나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허탈해지기도 하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은 물건을 아껴두고 보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강박이나 집착이 아니라, 그 물건에 담긴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아주 자연스럽고 순수한 심리입니다.
    
    우리가 좋은 물건을 쉽게 쓰지 못하고 보관해 두는 데는 몇 가지 정서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치 있는 물건에 어울리는 특별한 순간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고, 
    
    둘째는 '소중한 것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부담감' 때문입니다. 물건을 준 사람의 마음이나 내가 어렵게 구한 가치를 훼손하고 싶지 않은 선한 마음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물건을 쓰지 않고 상자 속에 가두어 두는 순간 그 물건은 본래 가지고 있던 '쓰임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물건의 진짜 가치는 찬장이나 장롱 속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지고 사용하면서 느끼는 기쁨과 만족감에서 나오니까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특별한 날에 좋은 물건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은 물건을 꺼내 쓰는 바로 오늘이 나에게 가장 특별한 날'이라고 정의해 주는 것입니다.
    
    고급스러운 그릇에 평범한 음식을 담아 먹는 아침, 보들보들하고 예쁜 새 수건으로 세수를 하고 얼굴을 닦는 저녁은 소소하지만 나 자신을 귀하게 대접하고 있다는 커다란 충만감을 줍니다. 손님이나 먼 훗날의 특별한 기회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존재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이니까요.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이 물건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시간은 지금이야. 아끼다 잊혀지는 것보다, 내가 기분 좋게 써서 닳는 게 이 물건에게도 훨씬 고마운 일이지."
    
    여전히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다만 이제는 그 좋은 물건들이 주는 기쁨과 온기를 나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선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귀하게 여겨주는 소소한 습관이 일상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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