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만날 때마다 에너지가 깎이는 오랜 친구, 관계를 정리가 맞을까요?

학창 시절부터 오래 알아온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만나기만 하면 본인 불평불만, 감정 쓰레기통 취급, 은근히 저를 후려치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마음이 허하고 진이 다 빠지는데, 그래도 오랜 정이 있다 보니 선뜻 관계를 끊어내기가 망설여집니다.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방법이 있을지,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고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을지 고민입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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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친구분을 만나고 올 때마다 진이 빠지고 마음이 허해진다면, 그 관계는 이미 서로에게 건강한 자극을 주는 상태를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오래된 정 때문에 당장 인연을 끊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갑작스러운 절교보다는 단계적인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를 추천합니다.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지 않도록 불평에는 묵묵히 들으며 밋밋하게 반응하세요.
    바쁜 일상이나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만남 횟수를 천천히 줄여보세요.
    ​상대의 은근한 비하 발언에는 "그건 좀 섭섭하네" 하고 짧고 담담하게 의사를 표현한 뒤 자리를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를 아껴주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느라 자신의 소중한 마음을 소모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마음 평화를 최우선에 두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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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오랜 정이 있는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면 마음이 허하고 진이 다 빠지는데도 선뜻 끊어내지 못하고 계시니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셨을까요. 불평을 받아 주는 역할을 하다가 은근히 깎아내리는 말까지 들으면 만남이 위로가 아니라 소모가 되어 버리는 게 당연해요. 그리고 직접 겪은 경험담은 드리기 어렵지만, 이런 관계를 다루는 분들이 흔히 쓰는 순서는 나눠드릴게요.
    
    먼저 짚어 둘 점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기와 솔직하게 말하고 정리하기가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단계라는 거예요. 만난 뒤 매번 허하고 지친다면 거리를 조정할 이유는 이미 충분해요. 다만 처음부터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하기보다, 만남의 크기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고 필요하면 한 번 말해 보는 순서를 권해요. 친구분이 후려치는 말을 악의로 하는지 습관으로 하는지는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어요. 어느 쪽이든 내가 지친다는 사실은 그대로 유효하니까요.
    
    거리를 두는 방법은 이래요. 만나는 빈도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세 달에 한 번으로 서서히 늘려 가고, 만남의 길이도 두세 시간 안쪽으로 정해 두세요. 긴 식사 대신 짧은 차 한 잔처럼 끝이 보이는 만남이 좋아요. 만나기 전에 오늘은 두 시간만 있다가 일어나겠다고 마음속으로 정하고, 불평이 길어질 때는 많이 힘들었겠다 하고 한 번만 공감한 뒤 화제를 돌리거나 이제 일어나야 해서 하고 마무리하면 돼요. 연락은 모두 받으려 하지 말고 답을 늦추거나 문자로 바꿔도 괜찮아요. 감정 쓰레기통 역할은 내가 받아 줄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고, 매번 전부 받아 줄 의무는 없어요.
    
    깎아내리는 말에는 그 순간에 짧게 선을 보여 주세요. 그 말은 좀 불편하네, 하고 웃지 않고 담담하게 한마디만 해도 상대가 알아차릴 신호가 돼요. 한 번은 편한 때에 이렇게 전해 볼 수도 있어요. 너랑 오래 알아서 소중한데, 만나고 나면 내가 많이 지칠 때가 있어. 불평 얘기는 좀 줄이고, 나를 깎아내리는 말은 안 해 줬으면 좋겠어. 비난이 아니라 내 상태와 바람만 담은 말이라서, 달라지려는 모습이 보이면 관계에 여지가 있는 거예요. 반응이 가볍거나 계속 같다면 그때는 가볍게 안부만 나누는 사이로 두시면 충분해요. 이건 정을 끊는 게 아니라 이 친구와 나눌 수 있는 범위를 정하는 일이에요.
    
    마음의 정리도 필요해요. 오래 알았다는 사실은 소중히 여길 이유이지, 지금 같은 방식으로 계속 만나야 할 의무는 아니에요. 함께한 시간과 좋았던 기억은 거리를 둔다고 지워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 서로의 상황이 바뀌면 다시 가까워지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마음이 편한 사람과의 시간을 일부러 늘려서, 이 친구에게 쏠렸던 비중을 나눠 두면 거리를 두는 일도 덜 외롭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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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학창 시절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소중한 친구이기에, 마음이 상하고 지치면서도 선뜻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해오셨을 그 무거운 마음과 피로감에 깊이 공감합니다.
    
    학창 시절의 추억과 오랜 정이 남아있더라도, 만남의 끝이 언제나 내 안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감정 쓰레기통' 역할이나 은근한 비하(후려치기)로 끝난다면, 그것은 이미 서로에게 건강한 자극을 주는 대등한 친구 관계라 보기 어렵습니다.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 내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계속 내어줄 의무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오래된 관계일수록 충동적으로 단칼에 잘라내거나 갑자기 솔직하게 폭발하여 싸우기보다는, 내 일상의 평온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지혜롭게 대처하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안내해 드립니다.
    
    1. 솔직한 대화 vs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 무엇이 맞을까?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서서히 약해지는 관계)'를 추천하는 이유
    
    상대방이 나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후려치는 말'이나 자기 불평만 쏟아내는 유형이라면, 솔직하게 내 서운함을 말했을 때 "네가 너무 예민하다", "내가 언제 그랬냐"라며 오히려 질문자님 탓으로 돌리거나 또 다른 상처를 줄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나를 자꾸 하대하거나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상대에게 내 진심을 건네며 설득하려 애쓰기보다, 나의 에너지 반응을 줄여 관계의 밀도를 서서히 낮추는 방식이 질문자님의 마음을 지키는 데 훨씬 안전합니다.
    
    2. 마음의 상처 없이 지혜롭게 거리를 두는 4가지 방법
    '즉각적인 반응'과 '오프라인 만남'의 횟수 줄이기
    
    친구의 메신저나 전화에 바로바로 답하지 마시고, 반응의 템포를 점차 늦춰보세요.
    
    만남 요청이 올 때도 "요즘 개인 일정(또는 자기계발/시험/야근 등)으로 피곤해서 당분간 주말에 쉬어야 할 것 같다"처럼 질문자님 자신의 상황을 이유로 가볍게 거절의 경계를 세우셔야 합니다.
    
    만났을 때 '영혼 없는 반응(리액션 다이어트)' 유지하기
    
    친구가 불평불만을 쏟아내거나 은근히 후려치는 말을 할 때, 열정적으로 조언을 해주거나 감정적으로 동조해 주지 마세요.
    
    "아, 그렇구나", "너는 그렇게 생각했구나" 정도로 밋밋하게 대꾸하며, 상대가 질문자님에게서 '감정적 자극이나 쾌감'을 얻지 못하도록 미지근한 벽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의 친구'와 '지금의 친구'를 분리해서 바라보기
    
    그 친구와 함께했던 과거의 예쁜 추억은 소중히 가슴에 남겨두되, "지금의 그 친구는 나와 결이 달라진 사람"임을 담담히 받아들여 주세요.
    
    추억 때문에 현재의 나를 상처 입히는 행동까지 참아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죄책감 대신 '나를 지키는 권리' 선택하기
    
    오래된 친구와 멀어지는 과정에서 죄책감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를 해치는 일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일상과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하고 자비로운 선택입니다.
    
    모든 인연이 평생을 함께할 수는 없으며, 삶의 계절이 바뀌듯 관계의 깊이도 자연스럽게 변하기 마련입니다. 오랜 정에 매여 나 자신을 뒷전에 두지 마시고, 이제는 나를 온전히 존중하고 아껴주는 따뜻한 관계들에 당신의 소중한 에너지를 사용해 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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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작성자님, 오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힘든 만남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건 아니에요.
    
    학창 시절부터 함께한 시간과 추억이 있으니 쉽게 돌아서지 못하시는 마음이 이해됩니다. 좋았던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기에 지금의 서운함도 더 크고, 관계를 멀리하자니 내가 너무 매정한 사람은 아닌지 마음이 쓰이실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오래된 인연이라도 만날 때마다 불평을 받아내고, 감정을 쏟아내는 상대를 감당하고, 은근히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까지 견뎌야 한다면 그 관계 안에서 작성자님의 마음은 점점 지쳐갈 수밖에 없겠지요. 
    
    특히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허하고 진이 빠진다면, 그 감정을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그 인연 때문에 나를 계속 소모하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요.
    
    당장 관계를 끊기보다 먼저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연락에 즉시 응답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 보세요. 친구의 불평을 모두 들어주거나 감정을 받아주는 역할에서도 조금씩 벗어나 보시고요. 그 과정에서 친구가 작성자님의 변화를 존중하는지, 아니면 서운함을 내세워 다시 감정적인 부담을 주는지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면, 한 번쯤 솔직하게 마음을 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그때 중요한 것은 친구를 설득하는 것보다 작성자님의 마음을 존중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겠지요.
    
    작성자님, 오랜 세월 함께했다고 해서 앞으로의 시간까지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조금 떨어져 지내는 것도 잘못이 아니에요.
    
    지나온 세월이 아까워서 지금의 마음을 희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좋았던 인연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때로는 조금 멀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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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인연인 만큼 손을 놓기가 더 망설여지고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작성자님.
    ​인간관계에서 나를 소모하게 만드는 대화가 반복되면 마음의 에너지가 금방 고갈되곤 합니다.
    ​우선은 매번 요청에 응하기보다 바쁜 일상이나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만남의 빈도를 조금씩 줄여보시는 방법을 권해드려요.
    ​대화 중에도 불평이나 비하하는 말이 나오면 감정적으로 받아주기보다 담담하게 주제를 바꾸어 거리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렇게 거리를 두어도 상대방이 선을 넘거나 마음이 계속 무겁다면 그때 서서히 관계를 정리해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오랜 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작성자님의 마음 건강과 평온함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우리가 오랜 친구와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그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친구라는 사실에 대해서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넓고 깊이 색이라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친구를 많이 사귀고 또 깊이 있게 친구를 친하게 사귀라는 말입니다. 내 오래된 이야기 그리고 내가 못 다할 이야기. 내가 할 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가족들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도 이 친구에게 할 수 있는 말이 많다면은 꼭 그런 진정한 친구들이 많아야 된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학창 시절을 많이 걷주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창 시절의 친구들이 정말 오래된 친구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리고 내 고향 친구 또 내 집 주변에 있는 친구들 이런 친구들이 진짜 진정한 친구들이거든요. 나중에 사회에 만나서 그리고 또는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는 친구들은 대부분 나의 이득을 위해서 또는 나에게 뭔가 얻어내기 위한 바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친구들은요. 금방 줄어들다. 나올 거고 금방 없어져 간 게 마련이에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친구라고 하는 것은 정말 소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방 2년은 끊는다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이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또 내가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면 굳이 그 친구를 만날 필요는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사회에 살면서 말이죠. 친구를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오래 가지 않고 또 학창 시절의 친구들도 조금씩 연락이 끊어지다 보면은 서로 연락이 느려지고 연락 안 하고 또 연락이 뜸해지고. 그러다 보면은 친구 관계가 소홀해지기 때문이죠. 이거는 그럴 수밖에 없는 부분들은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은 직장인들이나 대동료들은 정말 얼굴을 많이 보고 시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들 얼굴 볼 시간이 있나요? 가족들 얼굴보다도 오히려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라든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와 그리고 더 얼굴을 더 많이 보지 않나요? 이런 것들은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저는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라든가 소통이라든가. 이러한 분야들 때문에 결국은 내 진짜 진정한 친구들과의 만나는 시간 그리고 내 어릴적 만나는 중요한 친구들의 시간들이 점점 줄어드는 거예요. 왜냐하면은 내가 가족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소통의 시간도 없는데 그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내 진정한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 아니면은 자주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은 만나다 보니까 결국은 거리가 멀어지거나. 또 상대적으로 연락이 뜸해지는 친구들은 더 이상 연락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친구 관계라고 하는 것들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렇게 친구를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던가. 기분이 안 좋다든가.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친구들은 계속해서 친구 관계를 유지시킬 필요가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 정도 적정선에서 끊어지는 것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친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적전성이라는 게 있고 또 경계선이라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내 친구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셔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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