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자꾸 뒤처지는 기분이 듭니다

요즘은 특별히 큰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계속 조급합니다.

직장 생활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하고 있고
해야 할 일도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때면
오늘도 제대로 한 게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주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비슷한 시기에 취업했던 친구들이
요즘은 하나둘씩 승진하거나 이직을 하고
집을 마련하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제 상황과 비교하게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건 다르네요.

저는 아직 특별히 내세울 만한 성과도 없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하는 일을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당장 그만두고 싶은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에 만족하자니 발전이 없는 것 같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자니
이미 늦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는 겁니다.

자격증 공부라도 시작해 볼까 싶다가도
퇴근하고 집에 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미루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시간을 낭비했다는 자책이 생기고
다음 날에는 더 의욕이 없어지는 식입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실제로 제가 뒤처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건지
구분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무작정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고
그렇다고 지금의 생활을 전부 바꾸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대단한 성공이 아니라
적어도 제 삶을 제가 잘 이끌어 가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흔들리지 않고
제 상황에 맞는 목표를 세우려면
어떤 기준부터 잡아야 할까요?

지금 당장 큰 변화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작은 계획부터 실천하면서 방향을 찾아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현재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도 괜찮은지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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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직장 생활도 성실하게 이어가고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계시는데,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이루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조급해지시는군요. 지금의 생활이 크게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 있어도 괜찮을지 걱정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아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과를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다 보면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안정적인 일상마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해서 성장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남들이 이루고 있는 목표가 아니라 자신에게 실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경제적인 안정, 직업적 성장, 여유로운 일상 등 삶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싶은 가치를 정리해보세요. 그다음 현재의 생활에서 만족스러운 부분과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구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격증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처음부터 큰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주일에 두 번, 20분씩 공부하는 것처럼 부담이 적은 목표부터 시작해보세요. 퇴근 후 피곤한 날에는 충분히 쉬는 것도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한 중요한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현재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과 앞으로의 성장을 준비하는 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의 생활을 지키면서도 작은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앞서 있는지보다 지난달의 자신과 비교했을 때 어떤 경험을 쌓았고 무엇을 조금 더 잘하게 되었는지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방향은 처음부터 확신을 가지고 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조금씩 구체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성실하게 살아오신 자신을 인정하면서, 남들의 속도가 아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앞으로의 길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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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충분히 잠을 자고 주말에도 쉬고 있는데 피로가 풀리지 않으니 답답하고 걱정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즐거웠던 활동에서도 만족감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면 단순히 몸이 피곤한 것 이상의 지침을 경험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휴식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과 실제로 회복감을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쉬는 동안에도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지 신경 쓰거나 해야 할 일을 계속 떠올린다면 몸은 쉬고 있어도 마음은 긴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선 휴식의 양뿐 아니라 평소 에너지가 어디에서 소모되고 있는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수면 시간과 질, 식사, 활동량을 점검하고, 일상에서 부담을 느끼는 순간이나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은 없는지도 돌아보세요. 쉬는 시간에는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기준을 잠시 내려놓고, 가벼운 산책이나 편안한 대화처럼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하루 중 짧게라도 업무와 걱정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마련해보세요. 회복은 주말에 몰아서 쉬는 것보다 일상에서 작은 휴식을 반복할 때 더 수월해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피로를 의지나 노력의 부족으로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큰 사건이 없더라도 작은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쌓이면 몸과 마음이 지칠 수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지속되거나 이전에 즐겁던 활동에 대한 흥미가 줄어든 상태가 이어진다면 신체적인 원인이나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의료기관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지금은 더 열심히 회복하려 애쓰기보다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천천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 익명1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다 보면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아온 시간도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승진이나 이직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만 잘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조급한 마음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작은 목표 하나씩 실천해 보셔도 좋겠어요. 
    남들보다 빠른 것보다 나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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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07채택률 3%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주변의 변화 속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지켜내면서도 더 나은 삶을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삶을 진지하게 이끌어가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머리로는 알아도 타인과 비교하며 생기는 허탈함과 자책감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거창한 변화나 성과를 내야 하는 때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주도권을 회복할 때입니다.
    ​비교 기준 바꾸기: 타인의 결과가 아닌, '어제의 나'보다 성실했던 '오늘의 나'를 인정해 주세요.
    ​퇴근 후 10분 책 읽기처럼 아주 작은 실천으로 자책감을 만족감으로 바꿔보세요.
    ​지금의 안정은 멈춰있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든든한 기반입니다.
    ​지금 당장 뒤처진 것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의 안정을 감사히 누리면서 마음이 끌리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도해 보세요.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당신의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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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94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일의 정성을 다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셨겠어요.
    타인의 눈부신 속도와 나의 정체된 일상이 대비될 때 느껴지는 불안은 아주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입니다.
    사회학에서는 이를 상대적 박탈감이라 부르며, 현대 사회의 과도한 비교 문화가 주는 대표적인 그늘이기도 하지요.
    성실히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계신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이미 삶을 훌륭히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지금은 무리하게 큰 변화를 도모하거나 자책할 때가 결코 아닙니다.
    현재의 안정을 기반으로 삶의 주도권을 조금씩 회복하는 작은 실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퇴근 후 무언가를 거창하게 시작하기보다 하루 10분 정도 나의 성과를 기록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장 눈에 보이는 커다란 성공이 아니더라도, 오늘 미루지 않고 해낸 일들을 스스로 인정해 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속도를 찾는 기준은 남들의 이정표가 아닌, 나의 내부 상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는 타인의 결과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세요.
    지금의 안정을 충분히 누리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작은 목표를 하나씩 더해가도 늦지 않습니다.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스스로에게 조금 더 따뜻한 확신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1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도 주변 사람들의 성취가 눈에 들어오면 내가 잘 가고 있는지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머리로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도 마음까지 쉽게 따라오지는 않지요.
    
    지금 필요한 것은 무조건 더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나에게 의미 있는 기준을 세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승진이나 이직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해 온 것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노력입니다.
    
    우선 앞으로의 삶을 한꺼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 하나를 정해 보세요. 자격증 공부라면 하루 10~15분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것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약속을 조금씩 지켜 나가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그리고 퇴근 후 쉬는 시간을 무조건 낭비라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휴식도 지속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입니다. 현재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조금씩 탐색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뒤처지고 있는지 판단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부터 천천히 살펴보세요. 남들보다 빠르게 가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조급함에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작은 실천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 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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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3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성실하게 일하고 미루지 않으려 애쓰는데도 하루 끝에는 제대로 한 게 없는 것 같고, 친구들의 승진이나 이직, 집 마련 소식을 들으면 내 자리가 흔들리니 마음이 계속 조급하셨겠어요.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이 따라오지 않는 그 간극도 이해돼요. 그리고 바라시는 것이 대단한 성공이 아니라 내 삶을 내가 잘 이끌고 있다는 확신이라는 점에서, 이미 방향이 꽤 분명하다고 느껴요.
    
    먼저 뒤처지는 건지 비교로 몰아붙이는 건지는 이렇게 가려 볼 수 있어요. 비교 기준을 친구들이 아니라 일 년 전의 나로 바꿔서, 그때는 못 했는데 지금은 하는 것, 익숙해진 것, 맡게 된 일을 세 가지만 적어 보세요. 몇 가지가 구체적으로 나온다면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결과로 바뀌기 전의 구간을 지나고 있는 거예요. 반대로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이 방향을 정할 때가 됐다는 신호예요. 어느 쪽이든 친구들의 결과는 속사정이 보이지 않는 겉모습이라서, 내 속사정까지 아는 나의 상태와 비교하면 늘 지는 것처럼 느껴져요.
    
    기준은 세 가지만 잡아 보세요. 첫째는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것을 한두 가지로 좁혀 적는 거예요. 자격증이든 직무 역량이든 저축이든 숫자와 날짜가 붙은 목표여야 남의 소식이 들려도 돌아올 자리가 생겨요. 둘째는 내 생활의 안전선이에요. 수입과 건강, 쉬는 시간처럼 지켜야 할 것을 먼저 정해 두면 변화를 시도해도 흔들리지 않아요. 셋째는 속도의 기준이에요. 퇴근 후 에너지가 낮다는 사실을 계산에 넣어서, 주 몇 번 이십 분처럼 지칠 때도 할 수 있는 크기로 정하세요.
    
    질문하신 작은 계획과 현재 유지 중에서는, 둘이 겹치는 쪽을 권해요. 현재의 안정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작은 실천을 하나 올리는 거예요. 지금 안정적으로 지내시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상태라서, 반드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은 내려놓으셔도 돼요. 다만 발전이 없는 것 같다는 마음이 계속 남아 있으니, 한 달 동안 주 두세 번 이십 분씩 관심 있는 분야를 맛보는 정도로 시작해 보세요. 자격증도 바로 등록하기보다 무료 입문 강의나 시험 안내를 먼저 읽어 보고 실제로 내 일에 쓸모가 있는지 확인한 뒤에 정하면 시간이 헛될까 하는 걱정이 줄어요. 이미 늦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시작을 작게 쪼개면 풀려요. 한 달짜리 실험이라면 늦고 이르고를 따질 필요 없이 맞는지만 확인하면 돼요.
    
    하루 끝의 자책을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계획 대비 달성률 대신 오늘 한 가지라도 했는지, 오늘 해낸 일 두 가지가 무엇인지를 적어 보세요. 못 한 날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평가하기보다 에너지가 낮은 날이었다고 보고, 다음 날 첫 행동을 한 줄만 적어 두세요. 이 습관이 쌓이면 제대로 한 게 없다는 느낌이 줄고, 내가 내 삶을 이끌고 있다는 확신도 기록으로 눈에 보이게 돼요. 비교가 심해지는 시기에는 소식이 몰려드는 채널을 잠시 줄여도 괜찮아요.
    
    이런 조급함이 몇 주 넘게 이어져 잠이나 의욕, 일상까지 흔들린다면 상담에서 함께 정리해 보셔도 좋아요. 지금 말씀하신 정도는 기준을 세우고 작게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벼워질 수 있는 단계로 보여요.
    
    이번 주에는 일 년 전보다 나아진 점 세 가지와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것 한 가지를 종이에 적어 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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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5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일 직장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일을 미루지 않으며 하루를 살아내고 계심에도, 마음 한구석에서 밀려오는 조급함과 자책감 때문에 밤마다 생각이 많아지셨을 상황에 깊이 공감합니다.
    
    주변 친구들의 승진, 이직, 내 집 마련 같은 소식들을 접할 때 머리로는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은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현재와 비교하며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는 사연자님이 성장을 바라고 삶을 더 잘 이끌어가고 싶어 하는 진시어린 마음이 있기에 느끼는 지극히 당연한 감정입니다.
    
    '뒤처짐'에 대한 불안과 '현재의 안정'을 바라보는 시선
    
    지금 누리고 계신 '안정적인 생활'과 '일상의 성실함'은 결코 발전이 없거나 가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거창한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매일 퇴근길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 자체가 이미 삶을 훌륭하게 이끌어가는 과정입니다. 현재의 안정을 기반으로 삼는 것은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든든한 대지 역할을 해줍니다.
    
    작은 실천으로 방향과 자신감 찾아가기
    
    당장 삶을 크게 바꾸거나 원대한 목표를 세우려 하면 퇴근 후의 피로감과 맞물려 쉽게 좌절하고 자책감만 커질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목표의 크기가 마음의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10분 단위의 작은 루틴 만들기: 자격증 공부나 새로운 자기계발을 계획할 때 "오늘 2시간 공부하겠다" 대신 "퇴근 후 책상에 앉아 10분만 책을 펴보겠다"는 식의 아주 작은 목표를 세워보세요. 10분을 채우고 나면 '오늘도 나를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실질적인 만족감이 쌓이게 됩니다.
    
    나만의 비교 기준 세우기
    
    타인의 속도표를 내 삶에 대입하면 언제나 조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교의 대상을 '주변 친구들'이 아닌 '지난달의 나', 혹은 '어제의 나'로 돌려보세요. 타인의 화려한 결과물 대신, 오늘 하루 내가 무사히 처리한 업무, 나를 위해 챙긴 소소한 휴식처럼 스스로 해낸 작은 일들을 인정해 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안정을 누리며 천천히 준비해도 괜찮습니다
    
    지금 당장 전부를 바꾸지 않아도 괜찮고, 현재의 안정을 충분히 누리면서 천천히 다음 방향을 모색하셔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큰 변화 대신 일상 속에 1%의 작은 시도들을 보태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의 속도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믿어주는 단단한 기준이 생겨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정성을 다해 성실히 살아가신 사연자님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확신을 건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56채택률 5%
    작성자님,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 한구석이 자꾸 불안하다는 말씀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혼자 감당해 오셨을까 싶습니다.
    
    직장에서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고, 주어진 일상을 잘 지켜가고 있는데도 하루가 끝나면 뿌듯함보다 아쉬움이 먼저 남는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던 친구들이 승진하고, 이직하고, 집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요.
    
    어쩌면 작성자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지금의 성과가 부족하다는 사실보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막상 시작하려니 이미 늦은 것 같아 망설여지는 마음. 퇴근 후 쉬고 나면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자신을 탓하게 되는 마음까지. 몸은 쉬고 있어도 마음만큼은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자신을 재촉하고 계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작성자님,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지금의 삶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 미래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불안한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의 삶을 더 잘 가꾸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지금의 모습이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 줄 만한 성과가 아직 없다고 해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은 아니에요. 매일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맡은 일을 해내며 살아온 시간도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퇴근 후 지쳐 쉬었던 날들까지 의지가 부족했던 시간으로 여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인생의 방향을 확정하거나 무언가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현재의 안정을 지키면서 천천히 다음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면 하루 10분처럼 부담 없는 시작으로 방향을 찾아가도 좋고요.
    
    작성자님에게 필요한 건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았다는 증명이 아니라, 아직 모든 것이 정해지지 않은 미래 앞에서도 자신을 믿을 수 있는 마음일 거예요.
    
    친구들이 앞서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에도 그들의 속도를 자신의 기준으로 삼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누군가 먼저 도착했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가능성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도 충분히 애쓰셨습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까지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조급함에 떠밀려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셔도 괜찮습니다.
    
    언젠가는 남들보다 얼마나 빨리 왔는지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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