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모임에서 저만 겉도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대화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데, 저는 언제 말을 해야 할지 타이밍을 놓칠 때가 많아요.

용기를 내서 한마디 보태도 대화가 금방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면 괜히 민망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듣는 쪽에 머무르게 되고, 집에 돌아오면 오늘도 별로 이야기를 못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지 않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편하게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제가 재미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모임에 자주 참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말을 많이 해야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건 아닐 텐데, 저 혼자만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위축됩니다.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들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어떻게 편안함을 찾으셨나요?

억지로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잘 들어주는 역할에 만족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까요?

댓글6
  • 익명1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들 그리고 친해지는 것들도 하나의 저는 노하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나? 또 어떻게 독사람과 친해질 수 있느냐면 목사람과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되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회에서 만났습니다. 나는 그 사람과 어떤 대화를 하고 싶어요. 어떤 대화를 하고 싶냐? 뭐라고 해야 될까요? 친밀한 대화를 하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요. 근데 한 하루 아침에 그 사람과 친해질 수는 없잖아요. 그 사람과 대화를 한다고 해서 바로 친해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우리가 가벼운 대화를 시작하는 부분들이 좋겠죠. 처음부터 뭐 너무 느긋하게와 가지고 나에게 무슨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는 등 뭐 연락처를 알려 달라는 등 Instagram을 알려 달라는 둥 이러면 상대방이 좀 부담스럽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들보다는 그냥 처음에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냥 아 올해 날씨가 어떻나? 이건 날씨 이야기서부터 아 이런 것도 오랜만에 보셨고 또 제가 처음 뵀는데 어 저 또 소개 좀 어떻게 받아도 될까? 이렇게 상대방이 어떤 분들을 좀 알고 싶다는 걸로 조금씩 넘어가면서 천천히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을 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들은요. 어느 정도 대화가 좀 소통이 되면은 대화를 하다 보면 사람들에게는 막 관심사라는 게 생기기 마련입니다. 다 마찬가지예요. 사람은 말이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은 충분히 대화를 많이 하지 않고 사랑 사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가 왜 그러냐고요. 사람과 대화를 많이 안 하고 그런 경우들이 생겨요. 결론적으로 두 사람과 계속해서 가벼운 대화를 하다가 뭐 날씨 이야기라든가? 아니면은 오늘 이런 모임이라든가 이런 거 나오게 된 계기라든가 뭐 어디 사시느냐 뭐 이런 거 아주 간단한 거 사소한 거 이런 것들 물어볼 수 있잖아요. 그런 거 묻다가 차차차 좀 대화의 단위를 조금씩 조금씩 상해 단계로 올라가면서 상대방이 뭐 어떠한 일을 하시는지 또 어떻게 지금 잘 살고 계시는지. 뭐 이렇게 뭐 다양한 분야들을 물어볼 수 있잖아요. 그러면서 자칫 이야기하다가 취미 생활이라든가 아니면 가슴도 울리는 분야들이 서로 항상 맞아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거는 사람마다 생길 수밖에 없어요. 왜 그러냐면 사람은 뻔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우리 Netflix 많이 보잖아요. 정책에 관해서 Netflix 안 보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드라마 많이들 보고 영화도 많이 보잖아요. 어떤 이런 관심사들이라든가 취미사들이 비슷한 것들을 야 꼭 하나도 싫은 거예요. 생기게 됩니다. 그럼 그 분야에 그래서 계속해서 파고 들어온다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상대방도 그 내용이라든가. 그 대화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거든요. 왜 그러냐면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하는데. 사람이 그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하고 싶고 여기 간질간질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부분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런 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을 스스로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건 정말 치약의 경우라고. 저는 할 수 있는데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서는 진짜 상대방이 남자건 여자건 간에 대화를 하기가 너무나 어렵고 상대방과 친밀한가 친근감을 이기시기가 너무나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아 이런 것들은 제가 자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되냐.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그 사람들에게 대화를 하고 또 이야기하고 네가 내가 너와 친해지고 싶다는 그런 뉘앙스를 계속해서 보여주셔야 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말을 걸기가 힘들고 이야기하기가 힘든 그런 좀 머뭇벅거리거나. 그런 좀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시다면은 상대방에게 어떠한 내가 대화를 낄 수 있는 내가 그리고 대화의 요지가 되는 이런 부분들이 한번 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나에게 질문이 왔을 때 그 질문에 대해서 내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상대방이 다시 나에게 되물어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해 보시는 게 저는 좋습니다. 가는 예를 든다면은 저는 취미가 컴퓨터 게임인데요. 컴퓨터 게임에서 뭐 이런 걸 막 해 봤어요? 하면서 자막화망하게 나의 이야기를 막 하실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면은 아니 컴퓨터 게임 어떤 걸 혹시 해 보신 적 있으세요? 막 이렇게 물어보고 다시 상대방에게 나에게 답이 올 수 있는 대답을 들어 줄 수 있어서 계속해서 대화가 이루어지고 왔다 갔다 하면서 교차할 수 있는 이런 대학 요법들이 정말 중요한 부분들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그래서 이렇게 상대방과 대화를 하고 싶지 않고 상대방에게 대화를 하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면서 나에게 질문이 다시 턴해서.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그 언어들을 습득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근데 이런 것들은 꼭 습득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험들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라.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저는 추천을 드립니다. 정 이런 것들이 잘 안 되시면은 공원에 나가셔 가지고 한번 돌아다니셔부터 보다가 그냥 주변이나 인근에서 그냥 마주치는 분들과 한번 대화를 한번 해 보세요. 특히 산이나 등산에 가시면은요. 혼자 가시더라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인사하거나 친절하게 베푸고 이야기하시는 분들 생각 외로 많습니다. 그럼 그런 분들과 처음 만난 부분이 있겠지만은 아마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사람이 왜 그렇게 용기가 없이 살다 보면 아무도 나와 함께 이야기하거나 대화할 사람이 없어집니다. 그럼 그때가 되면 나 혼자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사람은 누군가 친구도 있어야 되고 또 나와 이야기와 대화를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생겨야 되잖아요. 저는 이런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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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92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심리사회학적인 시선으로 이 상황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게요.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임에서 침묵하게 되는 것은 대인관계 역학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우리는 흔히 외향적인 사람들처럼 주도적으로 말을 이어가는 것만이 관계를 맺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기 쉬워요.
    ​하지만 사회학적으로 대화는 적극적인 발화자뿐만 아니라 수용적인 청자가 존재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구조를 가져요.
    ​작성자님께서 겪는 어려움은 소극성이라기보다 타인의 감정과 분위기를 예민하게 살피는 높은 공감 능력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요.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말에 온전히 집중하고 수용해 주는 태도는 집단 안에서 매우 중요한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어요.
    ​그러므로 주도권을 쥐려 애쓰기보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안전한 소통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건강한 방법이에요.
    ​오늘 밤에는 대화의 양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말고 그 자리를 지켜낸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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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06채택률 3%
    대화의 흐름을 놓쳐 민망해지거나 자신이 재미없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되는 마음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모임에서 꼭 말을 많이 해야만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억지로 유머를 던지거나 타이밍을 맞추려 애쓰기보다, '좋은 리액션을 해주는 경청자'의 역할을 기꺼이 즐겨보세요.
    ​감정 표현 보태기: "정말요?", "그거 되게 재미있다" 같은 가벼운 공감의 말과 고개 끄덕임만으로도 상대는 큰 호감을 느낍니다.
    ​가벼운 질문 던지기: 대화 내용을 받아 가벼운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중심에 서려 하지 않아도, 따뜻하게 들어주는 당신의 존재만으로 이미 모임에 꼭 필요한 소중한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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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56채택률 5%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혼자 남겨진 듯한 외로움이 얼마나 크실지 느껴졌습니다.
    
    분명 사람들 사이에 함께 앉아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반면 나만 그 흐름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은 기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 대화는 저만치 흘러가고, 용기를 내어 꺼낸 말마저 금방 묻혀 버리면 마음 한구석이 참 허전해질 것 같아요.
    
    어쩌면 작성자님이 정말 바라는 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모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어색하지 않고, 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누군가가 내 말에 웃어 주거나 한마디를 더 보태 주는 그런 편안함이 아닐까요. 나도 이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속해 있다는 느낌,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 말이에요.
    
    그런 마음이 간절할수록 모임에서 돌아온 뒤의 적막함은 더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함께 웃고 시간을 보냈는데도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나 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거리가 더 선명하게 느껴질 때도 있을 테니까요. 오늘은 왜 그렇게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려웠을까,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자연스럽지 못할까 하고 자신을 돌아보다 보면 속상한 마음이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하게 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작성자님, 저는 글 속에서 재미없는 사람보다는 사람들과 진심으로 가까워지고 싶은데 그 마음만큼 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아 속상한 사람이 먼저 느껴집니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더 조심스러워지고, 잘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작은 순간에도 더 많이 신경 쓰이는 것이겠지요.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모임이 끝난 뒤에도 이렇게 오래 마음에 남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있었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존재까지 조용히 잊히는 것은 아니라고요. 그 자리에서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눌 이야기가 없는 사람인 것도 아니고, 대화에 쉽게 끼어들지 못했다고 해서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람인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외로웠다는 이유로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과는 또 다르니까요. 함께할 사람이 없는 것보다, 함께 있는데도 마음이 닿지 않는 것 같은 순간이 더 서글플 때가 있으니까요.
    
    작성자님도 누군가와 편하게 웃고 싶으셨을 테고, 내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셨을 테지요. 그런 소박한 바람조차 어렵게 느껴졌다면 참 서운하고 쓸쓸하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만큼은 어떻게 하면 더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 그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애써 괜찮은 척하고 돌아와 혼자 속상해했을 마음을 먼저 다독여 주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은 더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 많은 말을 해야만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누군가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했던 오늘의 순간들이 작성자님의 가치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아직 마음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관계를 충분히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여러 사람 속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작성자님의 다정함과 깊이가 일대일의 관계에서 더 잘 전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부디 사람들 사이에서 겉도는 듯했던 순간들 때문에 자신마저 자신에게서 멀어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히 다가가지 못한 날에도, 작성자님 자신만큼은 작성자님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해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도, 그 안에서 외로웠다는 마음도 모두 소중합니다. 그 마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오늘 모임에서 조금 외로웠던 작성자님도, 집으로 돌아와 그 순간들을 곱씹는 작성자님도, 그저 누군가와 마음 편히 연결되고 싶었던 한 사람일 뿐이니까요.
    
    그 마음이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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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0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모임에서 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대화에 끼어들 타이밍을 놓치거나 어렵게 꺼낸 말이 금방 묻히면 민망하고 위축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말을 많이 하는 것과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반드시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 주는 것도 관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다만 듣는 역할에만 머물러 아쉬움이 남는다면, 처음부터 대화의 중심에 서려고 하기보다 한 사람에게 질문을 건네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짧게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모든 이야기에 재치 있게 반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화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해서 내 말이 재미없었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지나치게 의식하면 오히려 말할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내가 재미있는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부담 대신 '오늘 한 사람과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해 보자'는 목표를 세워보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모임에서 똑같이 편안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보다 소수의 사람과 만날 때 자신의 매력을 더 잘 보여주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억지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잘 들어주는 장점은 살리면서 하고 싶은 말도 조금씩 표현해 보세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편안하게 관계를 넓혀가시길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3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용기 내어 한마디 보탰는데 대화가 금방 다른 쪽으로 넘어가 민망했던 기억이 쌓이고, 집에 돌아오면 오늘도 별로 말을 못 했다는 생각이 드니 모임이 점점 부담스러웠겠어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분명한데 재미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조심하게 되는 그 사이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그리고 말을 많이 해야만 잘 어울리는 건 아니라는 작성자님의 생각이 맞아요.
    
    질문에 답하면, 잘 들어주는 역할에 만족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방법이에요.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듣는 사람은 대화를 이어 주는 중요한 축이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받아 주는 사람을 편하게 느껴요. 다만 지금은 듣는 쪽에 머무르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타이밍을 놓쳐서 밀려난 결과처럼 느껴지고 있어서, 위축감이 남는 거예요. 그러니 듣는 역할을 유지하되, 필요할 때 내가 원해서 참여할 수 있는 작은 통로를 만들어 두는 쪽을 권해요.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는 대화 속도가 빨라서 새 이야기를 끼워 넣기보다 이미 흐르는 이야기에 얹는 방식이 훨씬 쉬워요.
    
    첫째, 말을 만들지 말고 반응을 말로 바꾸세요. 아, 그거 진짜 궁금했어요, 그다음에 어떻게 됐어요, 하고 질문 한 줄만 던져도 참여가 돼요. 질문은 타이밍을 놓쳐도 그 사람의 이야기 안에서 던질 수 있고, 대화 방향도 크게 바꾸지 않아서 민망해질 일이 적어요.
    
    둘째, 한마디가 묻혔다고 해서 실패로 치지 마세요. 대화가 빠르게 넘어가는 건 내 말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그 자리의 속도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아까 말한 부분이 계속 생각났는데요, 하고 지나간 주제로 되돌아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곱씹은 이야기라 깊이 있게 들려요.
    
    셋째, 모임 초반 오 분 안에 한 번 말해 두세요. 일찍 한 번 목소리를 내면 이후에 침묵이 굳어지지 않아서 훨씬 말하기 쉬워져요. 시작 인사 후 근황 한 줄 정도면 충분해요.
    
    넷째, 여럿이 어려우면 한 사람과의 대화를 축으로 삼으세요. 모임 안에서 가장 편한 한 사람 옆에 앉아 그 사람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 전체 대화에 못 끼어도 그 자리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생겨요. 모임 전후의 짧은 틈에 일대일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관계를 훨씬 빨리 가깝게 해 주기도 해요.
    
    다섯째,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는 기준은 내려놓으세요.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반응이 따뜻하고 이야기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에요. 다음에 만났을 때 지난번에 말씀하신 그 일 어떻게 됐어요, 하고 물어봐 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어울림이에요.
    
    여섯째, 모임 후 평가는 짧게 하세요. 오늘 내가 한 반응이나 질문 한 가지를 적고, 그 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보세요. 재미없게 봤다는 증거가 있었는지 확인하면 대부분 없었다는 걸 알게 돼서 걱정이 서서히 줄어요.
    
    모임에 자주 참석해도 편해지지 않는 건 참석 횟수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의 경험 방식이 바뀌어야 편해지기 때문이에요. 이번 모임에서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질문 한 줄만 던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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