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

부모님이 제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걸 해서 네가 얼마나 벌 수 있는데?”

제가 관심 있는 분야로 일을 바꿔볼까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아버지가 가장 먼저 하신 말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단계도 아니었고, 관련 교육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는데 대화는 금세 현실을 모른다는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이유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지금 직장은 안정적이고 급여도 꾸준히 나오니까요. 저 역시 무턱대고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필요한 자격이나 비용부터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려는 중인데, 시작하기도 전에 안 될 거라는 말을 들으니 의욕이 꺾입니다.

더 답답한 건 부모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냈다가 결국 제 선택을 변호하는 자리가 된다는 점입니다. 다음부터는 결정한 뒤에 통보해야 하나 싶다가도, 그렇게 하면 또 왜 상의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들을 것 같아요.

독립한 성인으로서 제 결정을 존중받고 싶지만 부모님과 불필요하게 틀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설득을 계속하는 게 나을지, 제 계획을 충분히 설명한 뒤 동의를 구하지 않고 진행하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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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아직 결정한 단계도 아니고 교육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는데 첫 반응이 그걸 해서 네가 얼마나 벌 수 있느냐였으니 시작도 전에 꺾이는 기분이 드셨겠어요. 의견을 듣고 싶어서 꺼낸 이야기가 내 선택을 변호하는 자리가 되어 버리고, 다음엔 통보할까 싶다가도 그러면 왜 상의하지 않았느냐는 말이 돌아올 것 같으니 어느 쪽도 편하지 않으셨을 거예요. 부모님의 걱정을 이해하면서도 독립한 성인으로서 존중받고 싶다는 두 마음은 모순이 아니에요.
    
    질문에 답하면, 계속 설득하는 것도 동의 없이 진행하는 것도 아닌 세 번째 방식을 권해요. 설득은 부모님이 동의해야 끝나는 대화라서 끝이 보이지 않고, 상대의 걱정을 반박하는 구조가 되어 변호하는 자리로 흐르기 쉬워요. 반대로 완전한 통보는 부모님께 배제당했다는 서운함을 남겨요. 그래서 목적을 동의를 얻는 것에서 내 계획을 알리고 우려를 듣는 것으로 바꿔 보세요. 허락을 구하는 상의가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고 걱정을 확인하는 공유예요. 결정권은 내게 있고, 부모님은 의견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위치를 분명히 하는 거예요.
    
    아버지의 첫 질문은 반대의 말이기도 하지만 걱정의 핵심이 소득이라는 단서이기도 해요. 현실을 모른다는 말 뒤에는 대개 구체적인 불안이 있어요. 그래서 마음이 아니라 숫자와 단계로 대답하는 편이 잘 통해요. 필요한 교육 기간과 비용, 이 분야의 현실적인 초기 소득 범위, 지금 직장을 유지하면서 병행할 수 있는지, 잘 안 됐을 때 돌아올 길이 있는지를 한 장으로 정리해 두세요. 소득 정보는 막연한 기대 대신 구인 공고나 현직자 이야기, 관련 기관의 자료로 확인한 것을 쓰시고요.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어요. 걱정하시는 게 소득인 건 알아요. 그래서 이렇게 알아봤고, 지금 직장은 유지하면서 석 달 동안 교육만 들어 보고 그다음을 정할 계획이에요. 같이 봐 주실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걱정을 인정하고 계획을 보여 준 뒤 의견은 받되 결정은 내가 한다는 구조예요.
    
    대화가 현실을 모른다는 쪽으로 흐를 때는 반박하지 말고 한 문장으로 되돌리세요. 그 부분은 제가 더 알아볼게요, 하고 걱정을 숙제로 받아 두는 거예요. 논쟁이 되려는 순간에는 오늘은 계획을 알려드리려고 말씀드린 거예요, 하고 목적을 다시 말하고 마무리해도 됩니다. 한 번에 이해받으려 하지 않아도 돼요. 몇 달에 걸쳐 작은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 부모님도 이 선택이 즉흥이 아니라는 걸 서서히 보게 돼요. 교육을 하나 들어 봤고 이런 걸 알게 됐다는 식의 근황이 가장 좋은 설득이에요.
    
    의욕이 꺾이는 마음은 이름을 붙여 두세요. 지금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눌렸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부모님의 승인과 별개로 이 선택의 이유를 내가 직접 적어 두세요. 이 길을 알아보는 이유 세 가지와 확인할 것 세 가지만 있어도 반응에 따라 흔들리는 폭이 줄어요.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선배나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따로 만들어 두면 부모님께 모든 지지를 기대하지 않게 돼요.
    
    이번 주에는 교육 기간과 비용, 병행 가능 여부, 되돌아올 길을 한 장에 적고, 아버지께 알려드리는 첫 문장을 한 줄 정해 보세요. 
  • 익명1
    부모님들의 걱정에 대해서는 나름 이해가 가고. 또 부모님들의 말씀 또한 여러 가지 뭐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라든가. 그리고 또 자녀에 대한 위한 마음들이 마음속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이었습니다. 어 제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간다고 말씀드릴 수 없고 또 워낙에 가족간의 일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 그러냐면 가족 간에는 서로 간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의견이 대립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러냐면요. 모든 의견들이 다 각자의 의견들이 있고 개인적인 의견들이 있고 다 자기가 맞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가족 간에 서로 의견이 안 맞는 부분들이 있는 것들은 부모님이 자녀를 위한 걱정일 수도 있겠지만은 뭐 다른 부분에 있어서의 걱정일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는 항상 자녀를 걱정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자기 이득대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내 입장과 그리고 내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의 결정이 옳은 것인지 그리고 모든 것들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 줄 필요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부모님의 의견이 맞다고 저는 생각되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면은요. 개인적인 생각에 의해서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면은 꾸준히 그것을 이어가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려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은요. 사람은 말이죠. 내 꿈을 향해서 펼쳐가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의 일이 좋아 보여서 또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서 보수가 좋아서 또는 현실적으로 연봉이 좋아서 또는 그 일이 편해서 또는 그 일을 네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모님의 그렇게 말씀하셔서 이러한 것들을 다 하다 보면은요. 나는 바보가 되고 말거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은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최선을 다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은 항상 꿈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버드 대학교라든가 아니면 옥스퍼드 대학교라든가 또는 예일대라든가 이런 데들 모두 예전에 한번 꿈을 향해 목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간직하고 있고 또 그런 목표를 설정한 친구들은 나중에 20년 뒤에 사회에 나와서 그 꿈의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친구들이 대부분 성공한 친구들이 많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꿈이었고 또 현실적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아무런 설정이 없는 친구들은 그들만큼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자기가 뭐 꿈을 설정해서 목표를 가서 설정할 수 있고 또 꿈을 가던 친구들도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도 있었겠죠.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그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성공하는 확률이 더 높았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또 또 설문 조사를 통해서 또 논문을 통해서도 발표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요. 이 정도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면 부모님과의 이야기와 부모님과의 대화는 어느 정도까지는 이야기할 수 있고 충고가 하고와 그리고 또 이러한 견해들을 듣고서 내가 인용을 할 수 있겠지만은 그런 것들에 의해서 내 인생이 자주 유지된다고 생각하거나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바보 같은 교육 방식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결정의 모든 것은 내가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순간에 의한 결정에 의해서 내 모든 인생에 의해서 잘못된 결정이 될 수 있는 부분들도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거를 해라.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거를 해라. 그리고 내가 정말 그 일이 보수가 났고 또 성공 확률이 적다고 해도 내가 그걸 꼭 하고 싶은 일을 해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야 나도 열심히 할 수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고 또 노력할 수 있는 분야들이 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야. 내가 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앞으로 내가 나아갈 수 있는 분야 이런 것들을 잘 설정해 가지고 본인이 결정에 의해서 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너가 가고 싶은 방향 네가 해야 될 방향을 지정해 주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도 나중에는 결국은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부모님들은 항상 내가 잘 되길 바라기 위해서 조언을 해 주실 뿐이지 그 조언들을 우리가 100%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무 허황된 꿈이라든가 말도 안 되는 꿈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당장 반대한다고 해서 그것을 뭐라고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반드시 내가 성공할 수 있고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을 조금씩 보여 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내가 말로만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 안 됩니다. 내가 어떠한 것들 내가 어떠한 것을 했다는 것을 부모님들에게 보여주는 순간 부모님께서도 아 이 녀석이 그 분야에 있어서 정말 열심히 하고 뭔가를 해낼 녀석이구나 하고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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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관심 있는 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보려던 차에, 아버지의 차가운 한마디로 의욕이 크게 꺾이고 마음이 가라앉으셨을 상황에 깊이 공감합니다.
    
    용기 내어 고민을 꺼냈을 뿐인데 응원이나 조언 대신 "네가 얼마나 벌겠냐"는 날 선 비난이 돌아오고, 결국 내 선택을 항변하고 변호해야 하는 자리가 되었을 때의 서운함과 무력감은 무척 깊었을 것입니다. 독립한 성인으로서 내 삶의 주도권을 지키면서도 부모님과의 관계를 크게 해치지 않는 현실적인 대처 방안과 마음의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부모님의 '동의'나 '허락'을 얻으려는 목표 내려놓기
    
    부모님 세대는 직장의 안정성과 수입을 삶의 가장 큰 가치로 두고 살아오셨기에,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은 그 자체로 극심한 불안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부모님께 내 계획을 공유할 때 목표를 '부모님의 완벽한 동의와 칭찬'으로 잡으면 매번 상처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내 선택에 대한 승인은 부모님이 아닌 오직 나 자신에게서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먼저 세워두셔야 합니다.
    
    설득하려 애쓰기보다 '담백한 사실과 경과'만 공유하기
    
    "날 좀 이해해 주세요" 하고 감정적으로 설득하려 하면 대화는 계속 논쟁으로 흘러갑니다. 대화의 주도권을 부모님께 넘겨주지 마시고, 준비 과정과 진행 상황을 담백하고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건네보세요.
    
    대화 예시: "아버지 걱정하시는 마음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지금 직장 잘 다니면서 퇴근 후와 주말에 자격증 교육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성과나 수료 단계가 나오면 또 말씀드릴게요."
    
    '선 결정 후 통보'가 아닌 '준비 진행 중 공유'라는 제3의 길
    
    완전히 숨겼다가 나중에 통보하면 서운해하실 수 있고, 그렇다고 구체적 결과물이 없는 초기 구상 단계에서 상의하면 이번처럼 반대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어느 정도 준비(자격증 취득, 교육 수료, 자금 확보 등)를 마쳐 결과물이 가시화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것입니다. 준비된 실체 앞에서는 부모님의 불안도 한결 줄어들게 됩니다.
    
    부모님의 걱정 속 '불안'만 분리해서 바라보기
    
    아버지의 뾰족한 말씀은 질문자님을 무시해서라기보다, 자식이 혹여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길을 잃을까 봐 겁이 난 부모 자신의 불안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버지의 날 선 언어 뒤에 숨은 '불안'만 가볍게 확인하시고, 내 안의 의욕과 열정까지 거기에 흔들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내 인생의 운전대를 쥐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부모님의 걱정이라는 바람을 마주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가는 당연한 과정입니다. 스스로의 준비 과정을 믿고,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하게 발을 내딛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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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보려는 설렘보다 그 마음을 이해받지 못한 서운함이 더 크게 남으셨을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아직 시작할지조차 신중하게 알아보는 단계인데,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함께 살펴봐 주기보다 “얼마나 벌 수 있는데?”라는 말부터 들으셨으니 얼마나 맥이 빠지셨을까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마음도 이해하지만, 걱정과 존중은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부모님은 작성자님이 안정적인 삶을 잃을까 봐 염려하시는 것이겠지만, 작성자님에게는 그 걱정을 이해받는 것만큼이나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보고 싶은지 먼저 들어주는 마음이 필요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가장 힘든 건 반대하는 말 자체보다, 충분히 생각하고 준비하려는 자신의 마음이 마치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의 생각처럼 취급되는 순간이 아닐까요. 이미 현실적인 부분까지 고민하고 있는데도 자꾸 설명하고 변호해야 한다면, 어느새 새로운 일을 향한 기대보다 부모님을 설득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 부모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의 걱정을 이해한다고 해서 모든 선택에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부모님의 의견을 듣는 것과 부모님께 결정권을 드리는 것은 다른 일이니까요. 충분히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되,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부모님이 완전히 납득하실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필요한 자격과 비용, 예상 수입, 실패했을 때의 대안까지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작성자님 스스로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쌓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는 “걱정하시는 부분은 저도 충분히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무작정 그만두려는 게 아니라 알아보고 준비하는 단계예요. 제 계획을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최종 결정은 제가 책임지고 해보고 싶어요”라고 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기억하셨으면 하는 건, 부모님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꿈이 가벼운 것도, 그 선택이 잘못된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삶과 내가 원하는 삶 사이에서 늘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부모님의 걱정을 헤아리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께 내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보다,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스스로 믿어주는 일이 조금 더 중요해지는 시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성자님이 부모님의 자녀이기 이전에,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존중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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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관심 있는 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는 마음이 얼마나 설레면서도 조심스러웠을까요. 무작정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교육과 비용을 알아보며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의욕이 꺾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 꺼낸 이야기인데, 어느새 내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더 답답하겠지요.
    부모님은 안정적인 삶을 걱정하시는 것이겠지만, 걱정과 반대는 다르고 조언과 결정 역시 다릅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모으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부모님께는 “걱정하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 가능성도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야만 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책임질 준비를 했다면, 모든 사람을 설득한 뒤가 아니라 스스로 납득했을 때 한 걸음 나아가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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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새로운 길을 준비하며 조언을 구하셨던 마음이 부모님의 현실적인 걱정 앞에 깊은 답답함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안정적인 울타리를 벗어나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불안과 응원받고 싶었던 작성자님의 마음이 충돌하면서 더 속상하셨을 거예요
    ​상의를 하면 반대에 부딪히고 통보를 하면 서운해하실 부모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참 버겁게 느껴지실 텐데요
    ​앞으로는 부모님의 전폭적인 동의나 허락을 구하려 애쓰기보다 내 계획을 담담히 공유하는 과정으로 마음의 무게를 조금 덜어내셔도 괜찮아요
    ​나의 성장을 지지해 줄 다른 안전한 지지대를 먼저 만들어가며 차근차근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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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6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의 걱정이 현실적인 이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할 때마다 가능성보다 위험부터 지적받으면 속상하고 의욕이 꺾일 수 있습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었던 대화가 자신의 선택을 변호하는 자리가 되어버리니 더욱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기보다, 먼저 본인이 생각하는 계획과 준비 과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세요. 필요한 교육과 비용, 예상 수입, 실패했을 때의 대안까지 살펴보면 스스로도 판단이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이후 부모님께는 “걱정하시는 부분은 이해해요. 저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제 계획을 먼저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걱정을 이해하는 것과 부모님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은 다릅니다. 충분히 검토하고 책임질 준비가 되었다면, 부모님이 완전히 확신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한 걸음씩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모든 의견 차이를 없애려 하기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선택을 책임 있게 준비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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