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

주말에 쉬고 나서도 피곤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분명 주말 내내 쉬었는데 월요일만 되면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어요 🥹

 

평일에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씻고 밥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끝나버려요. 그래서 주말만큼은 늦잠도 자고, 밀린 집안일도 천천히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주말이 되면 또 다른 일이 생겨요.

 

빨래하고 청소하다 보면 오전이 금방 지나가고, 장을 보거나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갔다 오면 어느새 오후예요. 잠깐 누워서 쉬려고 해도 다음 주에 해야 할 일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시간을 너무 낭비하는 것 같아요.

 

쉬는 날인데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할 것 같고, 자기 계발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러다 보면 주말이 끝날 때쯤 제대로 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해낸 것도 없는 느낌이라 아쉬워요.

 

가끔은 약속도 잡지 않고 하루 종일 쉬고 싶은데, 나중에 후회할까 봐 괜히 일정을 만들기도 해요.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휴식에도 잘 쉬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코치님께서는 쉬는 날에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쉬려면 어떤 마음가짐부터 가져보는 게 좋을까요? 저처럼 쉬고 나서도 피곤하고 아쉬운 분들이 계신지도 궁금해요.

댓글8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5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말 내내 가만히 쉬려고 노력했음에도 월요일 아침이면 여전히 몸과 마음이 짓눌리는 듯한 피로감과 아쉬움에 고민이 깊으셨을 사연자님께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 "휴식도 생산적이어야 하고 잘 쉬어야 한다"는 생각은 사연자님이 평소에 자기 삶을 얼마나 진지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계신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결코 잘못된 마음이 아니라, 늘 최선을 다해 살아오시느라 뇌와 마음이 '쉼의 상태'로 스위치를 전환하는 법을 잠시 잊었을 뿐입니다.
    
    잘 쉬고 싶지만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는 원인과, 주말을 후회 없이 오롯이 나만의 에너지로 채우는 현실적인 마음가짐 및 휴식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1. 쉬는 날에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불안이 드는 이유
    '성공과 생산성'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의 자극
    
    우리는 매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라", "자기 계발을 하라"는 메시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시간을 '생산적인 일의 부재' 즉, 낭비나 게으름으로 오인하게 됩니다.
    
    뇌의 '작업 흥분' 상태 지속
    
    평일 동안 긴장감을 유지하며 일했던 뇌는 주말이 되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긴장을 풀지 못합니다. 가만히 누워있어도 다음 주 일거리나 밀린 과업을 떠올리며 끊임없이 가동되기 때문에, 몸은 쉬고 있어도 정신은 평일처럼 계속 노동 중인 상태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휴식에 대한 완벽주의'
    
    "주말에 운동도 하고, 집안일도 완벽히 끝내고, 기분 전환도 알차게 해야 완벽한 휴식이다"라는 기준을 세우면, 휴식마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To-Do List)'가 되어버립니다.
    
    2. 불안 없이 편안하게 쉬기 위한 3가지 생각의 기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기
    
    휴식을 '일하다가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주일 일정 중 가장 소중하고 정당한 '에너지 충전 공식 업무'로 인정해 주세요.
    
    "멍하니 누워있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내 뇌가 평일에 쌓인 독소를 씻어내는 가장 고차원적인 작업"임을 믿으셔야 합니다.
    
    '집안일/자기 계발'과 '완전한 휴식'의 시간 선명하게 분리하기
    
    주말 내내 집안일과 휴식이 모호하게 섞이면 하루 종일 쉬지도 일하지도 못한 기분이 듭니다.
    
    "토요일 오전 10시~12시는 집안일/장보기 타임, 오후 2시~5시는 무조건 핸드폰도 끄고 멍때리는 신성한 휴식 타임"처럼 시간의 구획을 선명하게 나누어 보세요.
    
    '쉬고 싶은 나'의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나중에 후회할까 봐 일부러 만드는 약속은 내 에너지를 더 고갈시킵니다.
    
    "약속을 안 잡으면 후회할까?" 대신 "오늘 내 몸과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약속일까, 안락한 이불 속일까?" 하고 내 내부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연자님처럼 성실하게 일상을 일궈나가는 많은 분들이 똑같이 '휴식의 불안'을 경험하곤 합니다. 휴식은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숙제가 아니니, 이번 주말만큼은 스스로에게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해내지 않아도 온전히 훌륭하다"는 다정한 허락을 건네보시기를 바랍니다.
  • 익명3
    저도 쉬는 날에도 해야 할 일이 떠올라 마음 편히 쉬지 못할 때가 있어 공감돼요. 집안일이며 다음 주 준비까지 하다 보면 정작 나를 위한 휴식은 부족해지는 것 같아요. 
    휴식도 다음 일상을 잘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인 만큼, 쉬는 시간마저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가끔은 아무 계획 없이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시간을 낭비한 건 아니니 죄책감 없이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쉬는 시간에도 해야 할 일을 떠올리면 몸은 쉬어도 마음은 계속 바쁘게 느껴질 수 있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꼭 필요하니 쉬는 날만큼은 스스로에게 여유를 허락해 주세요 ㅎㅎ
  • 익명1
    그래 이거 뭐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이런 삶을 살고 있거든요. 어쩔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어요. 나는 무엇을 해야 되고 무엇을 계획해야 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본인만의 생각이 아니에요. 그런데 막상 내가 그것을 하려고 하면은 시간적인 여유가 되지 않거나 아니면은 그런 것들을 하고 싶어도 돈의 영향이라든가 경제적인 영향 때문에 못 하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 그러냐면은 좀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들이 이렇게 시간이 없고 내 개인적인 시간이라든가 진짜 아니라 힐링할 수 있는 시간 나를 만을 위한 시간들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유는 사회적인 문제가 가장 크겠죠. 직장을 다니거나 누군가 일을 하게 되거나 특히 자영업자분들은 더더욱 더 그렇고요.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일하는 시간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대한민국 사람들은 말이죠. OECD 기준 해 가지고 너무나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에요. 정말 일 많이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직장 같은 경우에서는 어디 뭐 직장을 뭐 뺄 수 있습니까? 뭐 연간 얘기를 할 수 있어요. 휴가를 낼 수 있어요. 내가 만약에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은 노트북으로 인한 해산이 계속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면은 회사의 업무라든가. 이런 것들 대부분이 다 삶 자체는 너무나 내 삶의 개인적인 삶들을 무너뜨리는 것들이 대부분 대부분입니다. 특히나 우리 직장 생활 하는 것만 보세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일인가요? 솔직히 말해서 한 명으로는 도저히 안 되잖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서는 제가 보면은요. 1의 분량이 많이 있죠. 2명이서 일을 하잖아요. 그러면은 세 명 분량의 예의를 줍니다. 그러니까 만약 예를 든다면은 세 명 분량의 일을 매일 두 명이서 그냥 그것을 해야 되는 그런 분량들인 거예요. 그러니까 한 사람당 거기 1.5배의 일을 그냥 하고 있으니까 상당히 부담스럽고 퇴근 시간도 늙고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 가기 싫잖아요. 이거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일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 압박이 너무나 심한데 말이죠. 내가 이 일을 다 끝내 놓을 수 있고 만약에 가는 그 일이 일주일 안에 끝내는 일이라고 그런다면은 좋은 국가나 좋은 나라처럼 일주 일을 한다고 했는데 내가 3일 만에 그 일을 끝냈으면은 4일은 집에서만 입고 그냥 내 휴가 휴가라든가. 내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거잖아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안 그렇잖아요. 내가 일주일이 됐건 뭐 얼마가 됐건 그 일을 끝내야 된 기간이 있으면 무조건 그 기간 내에 끝내야 되고 그 전에 끝냈다고 해도 내가 다른 사람 일거리 동맡아야 될 때도 있고 나는 회사는 계속 출근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 뭐 어떻게 보면 일의 능률이 오른다고 보기보다는 그냥 내가 회사에서 내 시간을 맡은 바 임무를 그냥 일을 계속 해야 되는 그런 로봇과 같은 시간에 맞춰진 인간이 밖에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참 불쌍하고 참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더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찌 되었건 나는 회사에 대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러한 건설적인 일들을 시간을 쪼개서 쪼개서 하셔 가지고 겨우겨우 하실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뭐 1시간 정도 뭐 유산소 운동을 하신다든가 아니면은 뭐 근력 운동을 하신다든가. 지금 글을 읽어 보면 제가 보기엔 여성분인 거 같은데요. 뭐 유산소 운동을 하시면 꼭 근력 운동을 같이 병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그냥 한 시간 정도라도 내가 기회를 봐서 할 수 있는 시간은 있잖아요. 정말 그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를 못 낼 정도로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그 한 시간 정도의 여유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짜 주셨으면 좋겠어요. 왜 그러냐면은 말이죠. 계획이 없으면 뭐든지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1시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부담스럽거나 힘들거나 그러면 안 돼요. 그냥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만큼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이 항상 힘들 수도 있고 또 노력을 하다 보면은 내 일에 있어서 어느 정도 그 성과가 나오고 그러다 보면 내 직장 생활에 있어서도 편안함이 조금씩 생기면서. 나의 여유도 조금씩 생기기 마련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그냥 회사 이런 게 회사에다. 열심히 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내 계획의 시간대로 맞춰서 내가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적인 영역에 맞춰서 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어 지금부터 뭐 어쩔 수는 없습니다만은 간간히 그런 쪼개기. 시간을 이용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좀 하셨으면 좋겠고 크게 건설적인 이야기라든가. 엄청난 거를 한 번에 뭐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것들은 별로 추천해 드리지 않아요. 그러니까 하나하나씩 자꾸 자꾸만 소소한 요런 것들을 하나하나씩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그런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또 앞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경험을 하시게 되면은 또 이렇게 하시다가 저런 거 하시다 하시다 보면은 또 시행 착오도 많으실 거예요. 그러다 보면 뭐 그냥 간단하게 다른 걸로 옮겨 타시면 됩니다. 너무 그렇게 성급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다 뭐든지 천천히 하신다고 해서 급하게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94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말에 온전히 쉬지 못하고 늘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셨군요.
    ​쉴 때마저 생산성을 고민하게 되는 건 현대 사회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성취를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쉬는 시간조차 자기 계발이나 효율로 채워야 한다는 강박이 뇌를 긴장 상태로 유지하거든요.
    ​그래서 주말 내내 집안일을 하고도 몸은 지치고 마음은 헛헛한 상태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불안해하는 건 멈춰 있으면 뒤처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에요.
    ​하지만 진정한 휴식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생산적 활동이 아니라 방전된 마음을 채우는 과정이랍니다.
    ​시간을 알차게 쓰지 못한다는 죄책감 대신 쉼 역시 다음을 위한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이번 주말에는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고 오롯이 멍 때리는 시간을 하루쯤 허락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순간에도 작성자님은 내일을 살아갈 힘을 차곡차곡 비축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07채택률 3%
    주말에 충분히 쉬지 못하고 늘 피곤함과 아쉬움이 남으셨군요. 주말에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생산성 중독'과 휴식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정말 많은 분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한다는 불안감을 느껴 휴식조차 '숙제'처럼 치러내고 계십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내일을 위한 훌륭한 생산적 활동'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세요.
    ​주말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집중해 보세요.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며 스스로에게 휴식 권한을 기꺼이 허락해 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애쓰지 않고 가볍게 흘려보내는 주말을 만들어가시길 바라며, 당신의 편안한 주말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56채택률 5%
    주말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셨을 모습이 그려져 마음이 쓰였습니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지치고, 주말에는 밀린 일들을 해내느라 바쁘고, 잠깐 쉬려고 해도 아직 하지 못한 일들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으니 몸은 집에 있어도 마음만큼은 계속 일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작성자님은 그동안 해야 할 일을 잘 해내는 데 익숙해진 나머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조차 어딘가에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느끼시는 건 아닐까요. 쉬는 시간마저 알차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면, 정작 나를 회복시키기 위한 휴식이 또 하나의 숙제가 되어버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쉰다는 것은 반드시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더 이상 무언가를 해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래를 미뤄도 괜찮고,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아도 괜찮고, 하루를 돌아봤을 때 특별히 이룬 일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햇살을 바라보거나, 아무 생각 없이 누워 있는 시간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주말을 보내고도 피곤한 건 몸이 덜 쉬어서일 수도 있지만, 쉬는 동안에도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마음의 긴장을 놓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보다 얼마나 편안하게 나 자신을 돌보았는지를 기준으로 삼아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작성자님께서 이번 주말만큼은 하루쯤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마음이 불편해지더라도 그 시간을 낭비라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잠시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선물하는 거니까요.
    우리는 무언가를 해냈기 때문에 쉴 자격이 생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애쓰며 살아가고 있기에 쉴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주말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다음 주에는 조금 덜 해낸 하루를 보내셔도 괜찮겠습니다. 해야 할 일을 다 끝내고 나서야 쉴 수 있는 삶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도 편안히 쉴 수 있는 삶을 조금씩 배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 이번 주말에는 무언가를 해낸 자신보다 그저 하루를 무사히 살아낸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봐 주세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가, 지친 나를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귀한 하루이기도 하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1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평일에도 충분히 쉬기 어려운데, 주말마저 집안일과 해야 할 일들로 채워지니 몸도 마음도 제대로 회복하기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쉬면서도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휴식 시간에도 긴장을 놓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에는 쉬는 시간조차 무언가를 해내야 가치 있다고 여기는 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식은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한 준비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필요한 시간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집안일을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하루 중 일부는 아무 계획 없이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쉬는 동안 해야 할 일이 떠오르더라도 바로 행동하기보다 메모해 두고, 정해둔 휴식 시간이 끝난 뒤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하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지만, 그 감정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평가할 때 '얼마나 해냈는가' 대신 '얼마나 편안해졌는가'를 기준으로 삼아보세요. 충분히 잤는데도 피로가 계속된다면 수면의 질이나 누적된 스트레스 등을 살펴보고, 피로가 지속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라 나를 돌보는 시간입니다. 매 순간을 알차게 보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허락을 자신에게 조금씩 해주셨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지는 휴식을 찾으시길 응원합니다.
    

💬 코치에게 묻기 인기글

💬 코치에게 묻기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