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관계·소통

답장 하나 보내는데 왜 이렇게 진이 빠질까요ㅠ

카톡 답장 쓰다가 지우는 거 저만 심한가요..
친한 친구한텐 안 그러는데 애매하게 아는 사이면 유독 그래요

너무 짧으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덧붙이고
쓰고 나면 또 과한 것 같아서 지우고ㅋㅋ
네 알겠습니다 한마디 보내면 될 걸 이모티콘까지 고민하네요ㅠ

상대는 별생각 없을 텐데 저 혼자 대화에 힘을 너무 쓰는 느낌?
답장 보내고 나서도 다시 들어가 봐요
말투 이상했나 싶어서요

이런 눈치 보는 습관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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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63채택률 5%
    작성자님, 짧은 답장 하나에도 이렇게 마음을 쓰고 나면 정작 대화보다 마음이 더 지쳐버릴 때가 있지요.ㅠㅠ
    
    친한 사람에게는 편하게 보내면서도 애매한 사이에서는 혹시 내 말이 무례하게 들리지는 않을지, 너무 성의 없어 보이지는 않을지 여러 번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배려가 어느 순간부터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되었다면, 이제는 나의 마음도 조금 챙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 무조건 눈치를 보지 않으려 애쓰기보다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씩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네, 알겠습니다'라고 보내도 충분한 상황이라면 그대로 보내보는 거예요. 보내고 나서 다시 확인하고 싶어져도 잠시 멈춰보세요. 상대가 내 말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내가 전부 책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답장을 잘 쓰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짧게 답했다고 해서 무성의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랍니다.
    
    작성자님은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동안, 정작 자신에게는 너무 엄격했던 건 아닐까요?
    
    이제는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는 시간만큼, '나는 이 정도로 답해도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편안하게 해주는 시간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관계에서 완벽한 답장을 보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 서툴러도, 조금 짧아도 괜찮아요. 나를 지치게 하지 않으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 익명1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답장 하나에 신경을 많이 쓰면 생각보다 지칠 수 있는거니까 너무 지나친 신경은 쓰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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