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쉬는 날에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겠어요

늦잠도 자고, 밀린 드라마도 보고, 배달 음식도 시켜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별다른 알림이 없는데도 계속 화면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메신저를 확인했다가 SNS를 보고, 짧은 영상을 몇 개 보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 있습니다. 잠깐만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걸 알면 허무해져요.

그렇다고 휴대전화를 아예 멀리하기도 어렵습니다. 연락을 놓칠까 봐 신경 쓰이고, 필요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더 이상한 건 휴대전화를 보고 있어도 딱히 즐겁지 않다는 점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구경하다 보면 저만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고, 막상 내려놓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쉬는 시간까지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걸까요?

여러분은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어떻게 조절하고 계신가요? 억지로 참는 방법 말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덜 보게 된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댓글7
  • 익명2
    휴대전화를 보고 있을 때는 시간이 금방 가는데, 막상 한참 보고 나면 별로 즐겁지도 않고 허무할 때가 있죠. 그렇다고 무조건 멀리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신경 쓰이기도 하고요. 저는 처음부터 사용 시간을 확 줄이기보다는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는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커피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식으로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쉬는 날이라고 꼭 알차게 보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화면을 덜 보는 것만큼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편하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1
    저도 잠깐만 보려고 휴대전화를 들었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 있을 때가 많아요. 휴대전화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의지 부족보다는 습관이 된 영향도 큰 것 같아요.
    처음부터 사용 시간을 확 줄이기보다 식사할 때나 잠들기 전처럼 특정 시간에만 잠시 내려놓아 보세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차 한 잔 마시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쉬는 날에는 꼭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39채택률 3%
    아무것도 안 하며 쉬고 싶었지만 막상 스마트폰만 보게 되는 허무함과 불안감은 휴식을 방해하는 강박에서 비롯됩니다.
    ​완벽히 쉬지 못하는 죄책감과 습관적 알림 확인이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죠. 억지로 참기보다 자연스럽게 화면을 멀리하는 방법은 불필요한 알림을 차단해 시선을 빼앗기는 자극을 줄입니다.
    ​스마트폰을 다른 방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 두어 접근성을 낮춥니다.
    ​손이 심심할 때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감각을 전환합니다.
    ​쉼마저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스마트폰 없는 온전한 여유를 편안하게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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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22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셨겠어요.
    ​알림이 없는데도 무심코 화면을 켜게 되는 건 우리 뇌가 자극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에요.
    ​막상 멍하니 영상을 볼 때는 즐겁지도 않고 시간이 아까운데도 손에서 놓기 어렵지요.
    ​쉬어야 한다는 생각과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휴식을 방해하기도 해요.
    ​휴대전화를 억지로 멀리하기보다 화면 색상을 흑백으로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화면의 시각적 자극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지 않게 되거든요.
    ​오늘은 화면 속 세상 대신 창밖을 보며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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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89채택률 5%
    작성자님, 쉬는 날만큼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보내고 싶으셨을 텐데,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하루가 지나가면 괜히 허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더구나 휴대전화를 보고 있어도 즐겁지 않고, 내려놓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마음이 참 공감됩니다. 어쩌면 휴대전화 자체가 좋아서라기보다, 잠깐의 무료함이나 마음의 빈자리를 익숙하게 채우는 방법이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쉬는 날까지 꼭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도 분명 필요한 휴식이니까요.
    
    억지로 휴대전화를 참기보다는 드라마를 볼 때만큼은 휴대전화를 조금 떨어진 곳에 두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차 한 잔 마시는 것처럼 작은 즐거움을 하나씩 만들어 보셔도 좋겠어요. 화면을 보지 않는 시간을 또 다른 숙제처럼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휴대전화를 덜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시간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조금씩 되찾는 일 아닐까요?
    
    작성자님이 쉬는 날만큼은 무언가를 해내지 않아도 괜찮고, 남들처럼 알차게 보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이루지 않은 하루라도 충분히 잘 쉰 하루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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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3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쉬는 날만큼은 편하게 보내고 싶은데, 휴대전화를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고 오히려 허무해지는 마음에 공감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내려놓으려니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고, 쉬는 시간마저 잘 보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는 것 같아요.
    
    휴대전화를 자꾸 확인하는 것은 의지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새로운 자극에 익숙해진 습관 때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쉬는 날에는 정해진 일정이 적어 무심코 화면을 들여다보기가 더 쉽습니다.
    
    처음부터 사용 시간을 크게 줄이려 하기보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침에 눈을 뜨면 15분 동안 휴대전화 대신 물 한 잔을 마시거나 창밖을 바라보고, 짧은 영상은 보기 전에 몇 개까지만 볼지 정해 두는 겁니다. 휴대전화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쉬는 날을 반드시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도 충분히 가치 있는 휴식입니다.
    
    이번 휴일에는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참겠다는 목표 대신, ♧하루 중 15분만 화면 없이 편안하게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작은 변화가 쌓이면 휴대전화에 끌려가는 시간보다 내가 선택해서 누리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날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8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말이나 휴일에 맛있는 배달 음식 시켜 먹고, 늦잠도 늘어지게 자면서 밀린 드라마 보는 거… 생각만 해도 정말 행복한 휴식이잖아요! 그런데 눈뜨자마자 손이 절로 휴대전화로 가고, 별 내용도 없는 영상을 보다 보면 한두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죠. 막상 보고 나면 "아, 내가 또 시간을 이렇게 보냈네" 하고 허무해지고, 괜히 저 밑에서부터 씁쓸한 자책감이 밀려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너무 속상해하거나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나오는 짧은 영상이나 사회관계망 서비스는 워낙 우리 시선을 계속 빼앗아 가도록 교묘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도 그냥 빠져들기 십상이거든요.
    
    억지로 참으려고 하면 스트레스만 더 쌓이니까, 자연스럽게 화면에서 눈을 떼게 만드는 현실적인 팁 몇 가지를 다정하게 나누어 볼게요!
    
    손 닿는 곳에 '재미있는 대체거리' 두기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나면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다시 화면을 켜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땐 내가 좋아하는 가벼운 만화책이나 소설책, 귤 한 바구니, 컬러링북 같은 걸 침대나 소파 바로 옆에 올려두어 보세요. 손이 휴대전화 대신 자연스럽게 다른 재미거리로 가도록 만드는 거예요.
    
    휴대전화에 '집' 만들어 주기
    
    누워서 손만 뻗으면 닿는 자리에 휴대전화를 두면 나도 모르게 계속 만지작거리게 돼요. 거실 서랍 위나 책상 한구석처럼 '휴대전화 집'을 지정해 두고, 쉴 때는 거기에 살포시 놓아두는 건 어떨까요? 집으로 찾으러 가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만 생겨도 보는 횟수가 확 줄어든답니다.
    
    연락 걱정 줄여주는 '필수 알림'만 켜기
    
    "혹시 중요한 연락을 놓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때문에 자꾸 화면을 보게 되죠. 그럴 땐 정말 중요한 가족이나 직장 메신저 알림만 남겨두고, 광고나 영상 앱 알림은 모조리 꺼두세요. "급한 일이면 알아서 알림이 울릴 거야" 하는 안도감이 들면 휴대폰을 손에서 놓기가 한결 쉬워져요.
    
    "쉬는 것도 아주 훌륭한 일이야"라고 스스로 다독이기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오히려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곤 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시간도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는 데 아주 꼭 필요한 시간이랍니다. 오늘만큼은 "실컷 쉬어도 괜찮아!" 하고 스스로에게 따뜻한 허락을 건네주세요.
    
    마음의 짐을 가볍게 내려놓으시고, 오늘만큼은 온전히 사연자님만을 위한 보송보송하고 행복한 휴식을 마음껏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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