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수에 대한 공포에 대해 질문드려요!

저는 수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7이 1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병이 생긴지는 6년이 다 되어가구 약물치료도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데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거

같아요..! 

노출반응방지법을 하려구 일부러 불편한 수에 머무는

연습을 했는데 상당히 괴롭더라구요..!

그리고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되었어요!

모든 수를 거의 다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댓글8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35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오랜 시간 동안 치료를 이어오면서도 증상 때문에 얼마나 지치고 힘드셨을지 참 안타까워요.
    ​수의 형태가 다르게 느껴지는 강박 증상 속에서, 스스로 노출 치료까지 시도하신 모습은 정말 큰 용기를 내신 거예요.
    ​다만, 혼자서 불편한 자극을 견디는 방식이 오히려 불안을 높여 강박 행동을 더 자극했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혼자서 이 괴로움을 전부 감당하려고 하기보다,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솔직하게 치료 방향을 재조정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현재 하고 있는 노출반응방지법의 강도가 너무 높지 않은지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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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6년 가까이 숫자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치료까지 이어왔다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숫자를 편안하게 만들거나 다른 숫자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숫자가 있어도 반복행동으로 해결하지 않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숫자 자체보다 숫자가 주는 불안과 그 불안을 낮추기 위한 행동의 반복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출 및 반응방지(ERP)는 가장 괴로운 숫자를 무작정 오래 참고 견디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강한 노출 뒤 반복행동이 오히려 늘었다면 혼자 강도를 높이기보다, 견딜 수 있는 수준부터 단계적으로 연습하도록 계획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강박증과 ERP 치료 경험이 충분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보시길 권합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했는데도 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현재 상태를 담당 정신건강의학과에 구체적으로 다시 알려주세요. 약을 임의로 바꾸거나 중단하기보다는 반복행동의 종류와 시간, 어떤 숫자에서 얼마나 불안해지는지, 노출 후 증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기록해 가져가면 도움이 됩니다. 오랫동안 지속됐다는 사실만으로 앞으로도 좋아질 수 없다고 결론내리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0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수에 대한 공포와 강박 때문에 매일의 일상이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지 못할 만큼 마음이 무겁고 아픕니다. 특히 특정 사건 이후 수에 대한 감각이 왜곡되고,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약물치료를 받으면서도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아 마음속 절망감과 무력감이 참 크셨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상황을 벗어나 보고자 노출 및 반응방지법을 직접 시도해 보신 것은 사연자님의 엄청난 용기와 살고자 하는 간절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세심한 가이드 없이 혼자서 너무 높은 수위의 불편한 수에 직면하다 보면, 오히려 극심한 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불안을 낮추기 위한 강박 행동(확인하기, 세기, 수 피하기 등)이 더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코 사연자님이 노력이 부족하거나 잘못하셔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수가 다 불편하고 혼자 힘으로 조절하기 힘들 때, 조금이라도 불안을 줄이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혼자서 하는 강한 노출 치료는 잠시 중단하기
    
    현재 혼자 시도하시는 노출 연습이 오히려 강박 행동을 늘리고 극심한 괴로움을 유발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고통스러운 노출을 혼자 강행하는 것은 멈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박증 치료에서 노출은 '내가 아주 약간 견딜 수 있는 1단계(불안 점수 10~20점)'부터 아주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섣부른 자가 노출은 마음의 상처와 불안만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주치 의사 선생님과 '치료 계획 재조정' 상담하기
    
    6년간 약물을 복용하셨음에도 증상 조절이 어렵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용량이나 종류를 재검토할 시점일 수 있습니다.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혼자 노출 치료를 시도했다가 불안과 강박 행동이 더 심해졌다", "약물 효능감이 적어 치료법이나 약물 조정을 논의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강박증 전문 인지행동치료(CBT)를 병행할 수 있는 병원이나 센터를 추천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의 의미'를 왜곡하는 뇌의 신호 알아차리기
    
    "7이 1처럼 느껴진다"거나 모든 수가 싫어지는 것은, 과거의 특정 사건으로 인해 사연자님의 뇌가 '숫자 = 위험/공포'라는 잘못된 경보 신호를 과도하게 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에 대한 느낌이 밀려올 때, 그 느낌을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 "내 뇌가 과거 사건 때문에 또 가짜 경보를 울리고 있구나. 이건 숫자일 뿐이고 나를 해칠 수 없다" 하고 한 발짝 떨어져서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불안할 때 '신체 감각'으로 주주의 돌리기
    
    수에 대한 생각과 공포에 갇힐 때, 생각과 싸우려 하면 불안이 더 커집니다.
    
    그 순간에는 숫자에 집중된 시선을 몸의 감각(차가운 물 마시기,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 느끼기, 천천히 깊게 숨 쉬기)으로 돌려, 뇌가 과도한 공포 반응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랜 시간 홀로 싸워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든 수가 다 싫을 만큼 마음이 예민해진 지금은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지 마시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의 방향을 차근차근 다시 잡아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자님이 수의 공포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일상을 누리시게 될 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어떤 것에 의해서 내가 공부와 감을 느끼고 괴로움을 느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어 매우 위험하고 힘든 상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그러한 숫자에 대한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너무나 많이 보고 또 느끼는 것을 인데요. 이런 것들이 내 일상 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인가요? 만약에 내가 이런 숫자를 통해서 내 일상 생활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은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들 같은 경우는 전문가를 통해 통해서 상담 치료를 받고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셔야 돼요. 제가 보기에는 이것은 상담 치료로만으로도 치료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숫자에 의해서 반복적으로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또 반복적으로 내가 힘들고 이런 것들은 결국은 정신적인 문제인 거죠. 그리고 어떤 숫자에 의해서 내가 반응을 보이면서 쉬지 않는 날에 있었던 기억 들이라든가. 그 두려움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되풀이되는 방식들이 결국은 나를 공포심으로 몰아모으고 지난 트라우마의 방식에 의해서 너무나 힘들기 때문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지금 당장 해결해야 될 부분들은 내가 이러한 숫자들에 대해서 내 일상 생활이 무너져 가고 있는지 일상 생활이 무너져 가고 있다면 이것은 빠른 치료 그리고 빠른 상담 그리고 빠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이고요. 만약에 내가 이러한 생활에 의해서 큰 불편함은 없지만 살짝 두려움과 공포심만 느끼고 있다만 한다면은 충분히 상담 치료로만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이 되거든요.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일상 생활에 이러한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다고 한다면 가능성이 좀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냥 이 상태에서 그냥 냅두신다고 한다면은 나중에 큰 문제를 야기 대실 수가 있습니다. 가능 예를 든다면 이런 정신적인 문제는 우울증 같은 경우에서도 함께 동반이 될 수가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서도 초기 우울증의 잡지 못해서 나중에 큰 문제로 야기되고 결국은 오랫동안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마찬가지로 지금 본인 스스로도 문제가 참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보면은 지금 치료를 받아야 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초기에 진료를 받고 초기에 상담을 받지 않으면 나중에는 그 병이 낫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문제는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시키는 것보다는 지금 상태에서 좋은 상태로 유지시키는 상태를 만들어 보실 생각을 가져 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 상태에서 계속 유지시키면 얼마이죠? 나중에는 숫자뿐만 아니라 내 외의 모든 일상 생활이 완전히 마비되는 상태를 만들어 놓을 수 있거든요. 그럼 그때는 너무나 늦습니다. 늦었다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나는 완전히 사회생활과 격리되는 상태를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그렇게 된다면은 어 완전히 모든 일상 생활이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가지시든 아닌것 같다는 그런 좋은 상태를 생각해 보기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얼른 빨리 병원에 가셔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문의 상담을 받으면서 통해서 약물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을 저는 정말 추천해드려요. 지금 당장 하셔야 될 일이고 바로 하셔야 될 일입니다. 어서 빨리 병원 예약을 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익명2
    작성자
    안녕하세요!
    약물치료는 지금도 하고 있어요..!
    근데 상담은 거의 안 했어요!
    초기는 아니라서 마음을 좀 내려놔야할 거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5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수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특정 숫자들이 왜곡되어 느껴지는 증상으로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통받아 오셨다니, 그 괴로움과 피로감이 얼마나 깊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매일의 일상에서 숫자는 피할 수 없이 접하게 되는 영역이기에, 모든 숫자가 불편하고 두렵게 다가오는 상황은 삶의 매 순간을 거대한 긴장과 불안 속에 묶어두었을 것입니다.
    
    약물치료를 수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계심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불안을 극복해 보고자 시도했던 노출반응방지법(ERP)마저 증상을 악화시키고 반복 행동을 늘려놓았다면 마음속 자책과 무력감은 더욱 커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이 시도가 실패한 이유는 질문자님이 노력을 안 해서거나 치료 불가능한 상태여서가 아니라 '뇌가 견딜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노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숫자에 대한 공포는 뇌의 경보 시스템이 극도로 과열되어, 숫자를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실제적인 위협이나 위험'으로 잘못 인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이때 충분한 안전감과 감정 조율 기술 없이 곧바로 공포스러운 숫자에 마음을 노출시키면, 뇌는 위협 수준을 극대화하여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그 결과 폭발적으로 치솟은 불안을 어떻게든 가라앉히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반복 행동을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노출이 치료가 아니라 오히려 '트라우마 재경험'처럼 작용해 버린 셈입니다.
    
    지금처럼 모든 숫자가 두렵고 노출 자체가 극심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적이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 전면적인 '강제 노출'을 당장 중단하고 안전을 확보하셔야 합니다.
    불편한 숫자에 일부러 오랫동안 머무르며 참아내는 식의 강요된 노출은 현재 질문자님의 뇌에 너무나 큰 과부하를 주고 있습니다. 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참기는 불안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증폭시킵니다. 당분간은 "숫자를 극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듯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집중하셔야 합니다.
    
    둘째, 아주 미세한 단위의 '최소 단계 노출' 및 '대체 감각 활용'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노출 치료는 견딜 수 있는 가장 작은 자극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공포를 일으키는 숫자를 직접 바라보며 버티는 대신, 숫자의 형상을 아주 작게 적어두고 0.1초만 스치듯 보거나, 숫자를 생각할 때 손에 차가운 얼음을 쥐거나 강하게 스트레칭을 하여 신체 감각을 현실로 돌리는 연습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숫자가 주는 위협감보다 내 몸의 실제 감각이 더 크다는 것을 뇌에 천천히 학습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셋째, 주치의와의 면담을 통해 약물 및 치료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6년간 약물을 복용하셨음에도 기저의 불안 수치가 조율되지 않고 있다면, 현재의 처방이나 치료 방향이 질문자님의 특정한 수 공포증 및 강박적 메커니즘을 정확히 겨냥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에 대한 착각적 느낌(7이 1처럼 느껴지는 현상)과 강한 공포감이 결합된 형태는 일반적인 강박증과 조금 다른 결을 가질 수 있으므로, 약물 용량 조절이나 기전 변경, 혹은 강박 및 공포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른 전문의의 2차 소견을 받아보시는 것도 아주 중요한 방법입니다.
    
    숫자를 향한 공포는 질문자님이 이상하거나 약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뇌의 경보 장치가 잠시 고장 나 과도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뿐입니다. 무작정 참고 견디려 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가장 안전하고 부드러운 속도로 치료의 궤도를 다시 수정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길에 자신을 다그치는 마음 대신 따뜻한 위로를 더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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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10채택률 5%
    6년 가까이 이런 불편함을 안고 지내오셨다니…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얼마나 지치셨을지 마음이 먹먹합니다.
    
    나아지고 싶은 마음으로 약물치료도 꾸준히 받고, 노출반응방지까지 직접 시도해보셨다는 게 참 마음에 남아요. 불편한 숫자를 일부러 마주하는 연습을 하셨을 텐데 그 과정이 너무 괴로웠고, 오히려 행동이 더 많아졌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막막하셨을까요.
    
    그렇다고 해서 ‘내가 치료를 잘못하고 있나’, ‘나는 왜 이것도 못 견디나’ 하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출반응방지(ERP)는 강박 증상을 다루는 데 활용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이지만, 단순히 불편한 숫자를 무조건 오래 견디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개인의 증상과 불안 정도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강도로 진행할지 세심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직접 시도해보신 뒤 괴로움이 커지고 행동이 더 많아졌다면, 지금 하고 계신 방법을 혼자서 더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치료를 담당하는 선생님께 그 과정을 그대로 이야기해보셨으면 해요.
    
    “이런 숫자를 마주하는 연습을 했더니 너무 힘들었고, 오히려 행동이 늘었다”고 말씀드리는 것만으로도 현재 치료 방향을 다시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7이 1처럼 느껴진다’는 경험도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뿐, 본인에게는 분명하고 실제적인 불안으로 다가올 거예요. 남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숫자가 나에게는 하루에도 수없이 신경 쓰이는 대상이 된다는 것… 그 자체가 정말 지치는 일이지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료를 이어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고 계신 것만으로도 정말 많이 애쓰셨어요. 아직 증상이 남아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의미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빨리 이 공포를 없애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 현재의 어려움을 치료하는 분에게 충분히 알리고 나에게 맞는 속도와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6년 동안 혼자 얼마나 많은 숫자와 싸워오셨을까요.
    이제는 조금 덜 힘든 방법으로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57채택률 3%
    수의 존재만으로도 마음이 졸이고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었을 시간을 생각하면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료를 놓지 않고 노력해 오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용기입니다.
    ​불편함에 무작정 머무르는 노출반응방지법은 적절한 준비나 전문 치료사의 단계별 개입 없이 진행할 경우, 불안을 급격히 높여 오히려 확인이나 회피 같은 불안 행동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수에 강제로 노출되기보다, 상대적으로 견딜 만한 '작은 숫자'부터 아주 천천히 단계별로 접근해 보세요.
    ​불안 행동을 당장 완전히 멈추려 하기보다는, 5분만 참고 행동을 뒤로 미루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출 치료 중 불안 행동이 늘어났다는 점을 담당 의사 선생님께 꼭 알리고, 진행 속도와 행동 치료 방향을 함께 재조정해 보세요.
    ​혼자서 너무 무리하게 버티려 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따뜻한 시간을 주세요. 힘겨운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오신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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