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살아가는 이유도 목적도 없어요

살아있으니 살아요

사는게 재미있지도 없지도 않고요

물욕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그렇다고 죽고 싶거나 슬픈건 또 아니에요

감정없이 살아가는 기계 로봇 느낌이랄까요

사람이 이러면 안된는거 아니어요??

댓글9
  • 익명3
    살아있으니 사는 것 같다는 마음도, 삶의 한 시기에는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그렇게 살아간다고 해서 꼭 잘못된 건 아닌거 같아요. 늘 무언가를 원하고 즐거워해야만 제대로 사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삶이 무채색처럼 느껴진다면, 마음이 많이 지쳐 있거나 감정이 둔해진 상태일 수도 있어요. 슬프지 않다고 해서 괜찮은 것만은 아니거든요.
    지금 당장 큰 목표나 재미를 억지로 찾기보다는 밥 잘 먹고, 햇볕도 조금 쬐고, 산책도 하고, 좋아했던 것들을 아주 작게 하나씩 해보세요.
    이런 상태가 몇 주 이상 계속되거나 일상생활까지 무기력해진다면 상담이나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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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사람이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부터 조금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꼭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매일 무언가를 간절히 원해야만 잘 살아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살다 보면 너무 지치거나 많은 일을 겪은 뒤에 마음이 잠시 멈춘 것처럼, 무엇을 해도 크게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시기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지금의 글만으로 이상하다거나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다만 이런 무감각함이 꽤 오래 이어지고, 예전에는 즐거웠던 일에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거나 일상생활까지 무기력해진다면 그때는 ‘내가 왜 이러지?’ 하고 혼자 견디기보다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마음의 상태를 한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삶의 목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내야 하는 숙제라기보다, 살아가면서 작은 의미들이 하나씩 생겨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요.
    
    지금은 목적 없이 살아가는 것 같아도,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과 아직 겪어보지 못한 계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거창한 이유를 만들어주지 못하더라도, 그냥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습니다.
    
    어쩌면 삶은 ‘왜 살아야 하지?’라는 답을 찾는 것보다, 답을 찾을 때까지 조금 더 살아보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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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7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죽고 싶지는 않은데 살아가는 이유도 목적도 없다”는 말씀에서 지금의 무기력함과 공허함이 절실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사람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삶의 목적이나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지 않은 시기를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감정이 거의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며, 삶이 재미있지도 힘들지도 않다’는 상태가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면 그냥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울감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무기력이나 흥미·감정의 저하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거창한 삶의 목적을 찾으려고 애쓰기보다는 하루에서 작은 감각을 회복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햇볕을 쬐며 10분 걷기, 좋아했던 음악 한 곡 듣기,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먹어보기, 누군가와 짧게 대화하기처럼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내 감각을 깨우는 일을 하나씩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몇 주 이상 계속되거나 잠·식사·일상생활에도 변화가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현재 상태를 한번 점검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꼭 큰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혼자서 이유를 찾아내려고 애쓰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의 상태를 살펴보자는 의미입니다.
    
    지금 당장 인생의 목적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목적을 찾은 뒤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다시 하고 싶은 것이 생기기도 합니다.
    
    지금의 무감각한 시간이 곧 앞으로의 삶 전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삶의 감각을 찾아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2
    사람이 살아가야 될 목표와 어떠한 것들이 있지 않다. 참 이거는 불행한 삶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내가 내 삶을 완전히 포기한 상태가 될 수 있는 상태거든요. 내 삶에 있어서 앞으로의 미래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암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새 젊은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헬조선이라고 말이죠. 그렇게 그게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참 요새 뭐 다 그렇지만은 삶 자체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 것일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가령 예를 들자면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많은 사람들은 세상 사는 게 참 그렇게 쉽고 그리고 그렇게 쉽게 살고 있는 걸까요? 아니지 않을까요? 모두가 다 힘들지 않을까요? 근데 왜 나만 힘든 걸까요 라고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남들보다 못 해서요? 내가 바보라서요? 아니면은 내가 멍청해서요? 그건 아닌 거거든요. 사람은 항상 내가 지킬 수 있고 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데에 대한 의욕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하나의 논문에 발표된 이야기. 하버드대라든가 예일대의 단위는 학생들에게 너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꿈을 가지지 않는 친구들에 대해서 나중에 미래에 대해 그들이 어떠한 상황이 되고 어떠한 직종과 어떠한 미래를 가지게 되느냐에 대해서 논문이 발표된 적이 있는데 참 놀라운 발표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꿈이 있고 또 나의 미래가 있어서 그 꿈을 간직한 채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들은 사회에 나와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에 대한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고 내가 무엇을 해야 될지 꿈이 없는 사람들은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성공 확률이 떨어졌다고 하거든요. 결국은 이 얘기하면 무엇이 될까요? 내 꿈을 어떻게 가지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목표를 하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 뭔지 아세요? 목표를 너무나 크게 설정을 해요. 그래서 저는 참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하신 진워랜 버핏이 있잖아요. 이분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아세요? 이분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낮은 허들만 바라본다. 그리고 그 낮은 허들을 넘어가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이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이 생각하면 세계 최고의 부자인 거고 성공한 사람인데 낮은 허들을 넘어간다고. 그러잖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러한 허들이 과연 내가 높게 갈 수 있는 그런 내가 높게 갈 수 있는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냐를 한번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계단을 차근차근 위로 올라가야지 한 층을 올라갈 수 있잖아요. 바로 2층을 올라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위층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결국은 내가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엘리베이터나 또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빠르게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아니고 내 스스로 혼자 하나하나 계단으로 올라갔을 때 그 성취욕이 더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죠. 백증까지 내가 건물을 올라간다고 보았을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금방 올라갑니다. 하지만 내가 그것을 걸어서 올라간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다른 느낌이잖아요. 내 성취감 자체가 틀린 거잖아요. 결국은 그 단계 단계를 아주 낮은 허들러에 이용해서 어 낮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내 목표를 설정해 가고 그 목표에 대해서 답을 얻어 가는 것이지. 내가 이렇게 너무나 많이 공부를 한다고 해서 중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또 내가 어떤 것에 대해서 크게 성공한다고 해서 중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내 목표의 설정이 낮고 또 초라하다고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처음의 단계의 계단일 뿐이지 나중에 큰 계단이 될 수 있는 것에 발판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장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내가 성공하지 못하고 또 남들보다 못 하다고 해서 내가 성공 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내 목표를 잘 설정하셔서 차근차근 올라가세요. 정말 중요한 것은 말이죠. 차근차근 올라가는 겁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처음부터 성공한 사람들은 없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든 사람들이 100번의 실패를 하고 딱 한 번의 성공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대부분 성공한 자가 나오는 거거든요. 근데 본인은 과연 몇 번의 실패하고서 그렇게 마음을 접으신 건가요 끝없는 실패가 결국은 하나의 성공을 만든다는 사실을 결코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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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특별한 슬픔이나 괴로움이 밀려오는 것도 아닌데, 마치 스위치가 꺼진 로봇처럼 그 어떤 감정이나 흥미도 느껴지지 않는 덤덤한 상태로 일상을 지내고 계시군요. 아무런 의욕도 물욕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듯 살아갈 때, 문득 '내가 왜 이러지, 사람이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생소함과 약간의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의 반응입니다.
    
    우선 질문하신 내용에 마음을 다독여드릴 답을 전해드리자면, 결코 잘못되었거나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사연자님의 지금 상태는 마음이 망가지거나 이상해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너무 많은 에너지와 감정을 소모한 나머지 마음과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모드(보호 모드)'에 들어간 상태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되기 직전에 화면이 어두워지고 여러 기능이 제한되는 것처럼, 마음 역시 한계에 다다르면 더 이상의 상처나 피로를 막기 위해 감정의 수치를 0에 가깝게 낮추어버립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감정적 마비' 또는 '버너아웃의 한 형태'로 보기도 합니다. 슬프지 않은 것도, 딱히 기쁘지 않은 것도, 지금 사연자님의 마음이 휴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상태일 때 스스로를 "왜 나는 다른 사람처럼 의욕이 없을까?" 하고 채찍질하거나 강제로 무언가를 하려고 애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마음의 감각이 다시 부드럽게 살아날 때까지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몇 가지 길잡이를 전해드립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를 그대로 인정해주기
    
    의욕을 억지로 쥐어짜 내려 하지 마시고, "지금 내 마음이 많이 지쳐서 잠시 쉬어가는 중이구나" 하고 무던하게 받아들여 주세요. 감정이 없는 기계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자책하지 마시고 그 상태 자체를 허용해 주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아주 작은 오감(五感)의 자극만 가볍게 느껴보기
    
    커다란 기쁨이나 흥미를 찾으려 하기보다, 아주 소소한 신체적 감각에 눈을 돌려보세요.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 피부에 닿는 온기, 아침에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잔의 느낌, 가만히 햇볕을 쨈 때 느껴지는 온기처럼 아주 가벼운 감각을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무감각을 조금씩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 내려놓기
    
    "사람은 모름지기 열정적이어야 해", "목표가 있어야 해"라는 세상의 기준에서 잠시 벗어나 보세요. 그저 숨 쉬고, 밥 먹고, 오늘 하루를 별탈 없이 흘려보낸 것만으로도 사연자님은 오늘 할 일을 아주 훌륭하게 다 해내신 것입니다.
    
    살아있으니 산다는 것은 결코 비참하거나 허무한 것이 아닙니다. 거센 파도가 지나간 뒤 바다가 조용하게 정적을 유지하듯, 사연자님의 마음도 다음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고요히 숨을 고르고 있는 시간입니다.
    
    스스로를 괴롭히던 질문을 내려놓으시고,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지나온 사연자님 자신을 가만히 토닥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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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살아있으니 산다는 그 마음, 그리고 내 삶을 마치 제3자의 눈으로 관조하듯 바라보는 그 상태가 어떤 느낌인지 깊이 와닿습니다. 슬픔이나 절망처럼 커다란 감정의 파도가 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것도 아닌데, 마치 나라는 사람의 엔진 소리만 둥둥 거릴 뿐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은 듯한 먹먹한 무감각의 상태지요.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람이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결코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입니다. 스스로를 이상하게 여기거나 자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 마음과 몸은 극심한 스트레스, 오랫동안 누적된 중압감, 혹은 내 한계를 넘어서는 정서적 고통을 겪고 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정서적 퓨즈'를 내려버립니다. 전기 회로에 과전류가 흐르면 화재를 막기 위해 차단기가 떨어지듯,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우리 뇌가 선택하는 가장 완벽한 방어 기제가 바로 '무감각'과 '분리'입니다.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지친 내 마음에게는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무거운 노동이기 때문에, 마음에 차단기를 내려 스스로를 로봇처럼 만들어서라도 당장의 일상을 버텨내게 해주는 것입니다. 즉, 지금의 모습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든 살려두기 위해 내 마음이 작동시키고 있는 가장 필사적인 호신 기제인 셈입니다.
    
    물욕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작성자님의 내면 에너지가 바닥나 '마음의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기름이 떨어진 자동차에 가속 페달을 아무리 눌러봐야 소리만 날 뿐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럴 때 억지로 기쁨이나 열정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것은, 방전된 배터리를 들고 계속 시동을 걸려는 것과 같아서 오히려 더 큰 무기력감을 부릅니다.
    
    지금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거나 재미를 찾아 나설 때가 아닙니다. 그저 "아, 내 마음이 그동안 참 많이 지쳐서 잠시 쉬어가려고 퓨즈를 내려두었구나" 하고 나의 이 무감각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로봇처럼 그냥 살아가는 것 같아도, 오늘 하루를 무탈히 보내고 이렇게 스스로의 상태를 돌아보며 글을 남기신 것 자체가 이미 내면의 생명력이 조용히 숨 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감정이 다시 피어오를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오늘 밤만큼은 스스로에게 무거운 기대나 당위성을 내려놓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살아있으니 산다는 말이 마음이 제일 아프네요. 우울증이 있으신거는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시간이 있으면 밖에 산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일도 도전해보고 일단 밖에 나가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같아요. 집에 그저 머물기보다는 일단 나가보세요. 기분전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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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감정이 옅어진 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계시군요.
    ​마치 고요한 호수처럼 평온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허전한 기분이 드실 것 같아요.
    ​모든 것에 무덤덤해진 스스로를 보며 이러면 안 되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스러우셨겠지요.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뜨겁고 열정적일 수만은 없어요.
    ​때로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조용히 숨을 고르는 잔잔한 겨울 같은 시기도 필요하답니다.
    ​아무런 의욕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거나 틀린 삶은 아니에요.
    ​지금은 삶의 속도를 잠시추고 쉬어가는 충전의 시간일 수도 있어요.
    ​기계처럼 느껴지는 그 시간조차도 작성자님의 삶을 지탱하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고 이 편안한 공허함마저 그대로 받아들여 보셔도 괜찮아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마음이 비워진 채 그저 태엽을 감듯 하루를 흘려보내고 계시는군요. 기계처럼 덤덤하게 살아가는 스스로를 보며 '이래도 되는 걸까'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셨을 테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뜨겁거나 슬플 수 없기에, 너무 지쳤을 때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감각이라는 안전장치를 가동하곤 합니다. 특별한 욕심이나 재미가 없다고 해서 꼭 삶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죽고 싶을 만큼 괴롭지 않고 덤덤한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무너진 마음이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해 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억지로 감정을 만들어내거나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가끔은 아무 기대도, 의욕도 없는 이 정적 상태를 있는 그대로 허락해 주셔도 됩니다. 마음에 충분한 쉼이 쌓이고 나면 언젠가 작은 호기심이나 자극이 스며들 날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거예요. 지금은 그저 아무 탈 없이 하루를 살아낸 자신에게 잠시 쉬어갈 시간을 건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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