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자기이해·성장

제가 정말 ADHD가 맞을까요?

현재 고3 여자입니다.

Adhd에 관해 접하게 된 후 adhd가 저와 겹치는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추가적으로 정보 탐색을 하다 결국 정신과를 갔고요.

 

 

Cat와 뇌파 검사를 했는데

cat는 억제지속 오경보오류 저하, 작업기억력 경계? 이렇게 나왔고

뇌파는 아래 사진처럼 나왔습니다. (사진 위치 수정하는 법을 모르겠네요)

 

 

정신과 선생님께서는 결과가 애매하다고, 일단 약을 먹어보자 하셨고, 천천히 증량해서 현재 콘서타 36mg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진단할 때도 결과가 애매하다 하셨고, 

진단 시 검사기록만 봤을 뿐 상담이나 증상 얘기도 거의 없었고, 

어렸을 때도 산만한 편이 아니었고 (전 개인적으로 조용한 ADHD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약이 효과가 있긴 한데 사실 그건 각성+플라시보 효과였어! 라도 해도 믿을 것 같거든요.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일단 adhd가 아니든 맞든 약효가 있으니 먹어보라 하시는데...

 

저는 좀 확실한 답을 원합니다. adhd가 아닌데 맞다고 믿다가 되려 부작용으로 곤란해지거나, 다른 질환 진단이 늦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새로운 정신과를 가본다거나, 다른 검사를 받아본다거나, 현상을 유지한다거나....

 

 

 

 

(+아래는 혹시 몰라 적은 증상들입니다.

 

> 어릴 때부터 덤벙거리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숙제나 시험 준비도 미루다가 막판에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았음.

 

> 시작을 계속 미룸. 공부할 때 딴짓/폰으로 빠지기 쉽고, 5시간 공부하러 가서 실제 공부는 30분 정도밖에 못 한 적도 있음.

 

> 준비 5분이면 될 것 같아도 실제로 10~15분 걸리고, 학교나 학원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일이 잦음. (심하진 않음. 그저 가늠을 잘 못함)

 

>시험에서는 시간 부족이 아닌데도 잦은 실수가 나고 검토해도 놓침.

 

> 반대로 관심 있거나 급한 일에는 오래 집중하거나 몰입할 수 있음. 하루에 웹소설만 9시간 봐서 300편씩 읽는 등.

 

> 실행기능 떨어짐. 하기 어려운 일들은 회피. (콘서타 복용 이후 일부 개선됨)

 

>작업기억력 떨어짐.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하려던 말을 까먹는등

 

>자극 추구. 동기부여 편향. 미래의 보상은 동기부여 안됨

 

>종종 이유없는 우울과 행복감. 쉽게 짜증남.

 

>본인 하고 싶은 말만 계속하며 했던 얘기도 반복.)

 

제가 정말 ADHD가 맞을까요?

hub-link

지금 ADHD를 주제로 8.1천명이 이야기 중

hub-link

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8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7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7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이 ‘정말 ADHD가 맞는지 확실히 알고 싶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진단 과정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다면 더 불안하고 찜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CAT나 뇌파검사만으로 ADHD 여부를 확정하거나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ADHD 진단은 특정 검사 하나의 결과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나타난 증상, 현재 생활에서의 어려움, 여러 상황에서의 지속성, 다른 원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자님이 적어주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미루기와 실행의 어려움, 시간 관리의 어려움, 부주의한 실수, 작업기억의 어려움 등은 ADHD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ADHD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불안이나 우울, 수면 문제, 스트레스 등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릴 때 산만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 ADHD를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부주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겉으로 매우 조용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ADHD는 일반적으로 아동·청소년기부터 일정한 어려움이 나타났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모님에게 어릴 때의 생활 모습이나 학교생활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약을 복용하면서 효과를 느끼는 것 역시 참고할 만한 정보이지만, 약효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ADHD가 확진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약이 들으니 ADHD가 맞다’ 또는 ‘검사 결과가 애매하니 ADHD가 아니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성자님처럼 진단 과정 자체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껴진다면,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증량하기보다는 현재 진료를 담당하는 선생님께 “제가 ADHD인지 판단한 근거와 다른 가능성은 무엇인지, 추가로 평가할 부분은 없는지”를 구체적으로 질문해 보세요. 그래도 충분한 설명을 듣기 어렵다면 ADHD를 주로 진료하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차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확실한 답을 얻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ADHD 진단은 한 번의 검사로 ‘정답’을 얻는 과정이라기보다 자신의 증상과 발달 과정을 충분히 살펴보면서 확인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지금은 스스로 ‘나는 ADHD가 맞다/아니다’라고 결론 내리기보다, 현재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면서 전문의와 함께 하나씩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고3인 만큼 학업과 진로에 대한 걱정도 크실 텐데, 너무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검사 결과가 애매하고 상담도 충분하지 않았다면 다른 정신과에서 2차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CAT나 약효만으로 ADHD를 확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지금 적어주신 증상들도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보여드리고, ADHD 외 다른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달라고 해보세요.
    약은 임의로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마시고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현재 진학 및 수험 생활로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진단마저 명확하지 않아 불안하고 갑갑하셨을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작성해주신 증상(미루기, 시간 감각 부족, 부주의, 과몰입, 실행기능 저하 등)은 전형적인 '조용한 ADHD(부주의형)'의 특징과 매우 부합합니다.
    ​CAT 검사의 억제지속 및 작업기억력 저하/경계 소견 역시 ADHD의 주된 특징입니다. 다만 CAT나 뇌파 같은 정량검사만으로는 진단이 모호할 수 있으며, ADHD는 어릴 때부터 지속된 삶의 패턴과 임상적 면담이 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입니다.
    ​확실한 답을 원하신다면 현재 병원에서 면담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면, 성인/청소년 ADHD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정밀 면담을 진행하는 다른 병원에서 2차소견을 받아보세요.
    ​우울, 불안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 및 지능/실행기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면담을 통해 진단의 확신을 얻으신 후 약물 치료를 이어가시는 것이 마음의 불안을 줄이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불안과 고민은 너무나 당연해요.
    ​확실한 진단 없이 약을 먹는 상황이 낯설고 불안하실 거예요.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약효가 일부 느껴지더라도 정말 내 병에 맞는 약인지 의문이 들 수 있죠.
    ​다른 질환을 놓칠까 걱정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해요.
    ​이럴 때는 다른 병원을 찾아가 객관적인 2차 소견을 들어보는 방법이 있어요.
    ​특히 그동안 적어두신 구체적인 증상 기록들을 다음 병원 상담 때 함께 보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단순히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어려움을 꼼꼼히 들어주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조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검사 결과가 애매한데 약은 먹고 있고, 내가 정말 ADHD인지 확신이 안 들어 불안한 상황” 자체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면서 ‘ADHD가 맞느냐 아니냐’보다도,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한 채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는 답답함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CAT나 뇌파검사만으로 ADHD 여부를 확실하게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ADHD는 어린 시절부터 나타난 증상과 현재의 증상이 여러 생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지, 다른 원인으로 더 잘 설명되지는 않는지 등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가 애매하다는 것 자체가 ‘ADHD가 아니다’라는 의미도 아니고요.
    
    작성해 주신 내용을 보면 어릴 때부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일을 미루고, 시간 감각이나 실행기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부분도 있고 현재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도 구체적이네요. 반대로 몰입이 잘 된다는 이유만으로 ADHD를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온라인 글만으로 ADHD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역시 어렵습니다.
    
    저라면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약이 효과가 있으니 계속 먹자’는 이야기만 듣기보다는, 다음 진료에서 왜 ADHD라고 판단하셨는지, 어떤 증상이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지, 다른 가능성은 어떻게 배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볼 것 같아요.
    
    그 설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계속 마음에 걸린다면 보호자와 함께 ADHD 평가 경험이 많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차 의견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검사를 많이 받는 것보다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와 성장 과정, 학교생활, 현재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다시 평가받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증량하기보다는 처방한 선생님과 상의하면서 부작용이나 효과를 기록해 두세요. ‘약이 듣는다 = ADHD다’도 아니고, ‘약효가 플라시보다 = ADHD가 아니다’라고 단정할 수도 없으니까요.
    
    무엇보다 고3이라는 시기에 ‘나는 어떤 병이 맞나’라는 생각에 너무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단은 나를 규정하기 위한 이름이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도움받기 위한 과정이니까요.
    
    확실한 답을 얻고 싶은 마음은 너무 당연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내가 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 익명1
    본인의 고민들이 없지 않아 이해가 가는 부분들입니다. 내 부분이 문제가 있는 것이지 아닌지 내가 어떠한 분야에 대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검사도 한번 받아보고 말이죠. 저는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면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내가 이런 부분들을 치료하는 부분들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시기를 놓치기 때문에 더 깊은 그러니까 더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되고 치료에 대한 효과를 보지못하시는 분들도 참 많이 보았거든요.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들을 합니다. 참 힘들고 어려운 시기들이 참 많다. 나는 이런 시기들을 어떻게 넘어갈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ADHD라고 하셨잖아요. 뭐 사람마다 각자의 병이 있고 또 위험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아 사람은 아플 수도 있고 불안할 수도 있고 또 내가 산만할 수도 있고 뭐 사람마다 다양한 부분들이 많아요. 집에서 조용히 있다가도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말이죠. 뭐 사람이란 말이죠. 다양한 분야의 병이 있고 또 다양한 질병들이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또 이상하게 의식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은 아 나 아니 다른 사람의 이상한 부분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 너무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항상 사람은 말이죠. 느긋하고 천천히 생각하고 또 나의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병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이 병을 어떻게 잘 치료할 수 있고 또 어떻게 잘 이겨낼 수 있느냐는 내 마음가짐에 따라서 병을 이 꺼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본인 같은 경우에서는 내가 치료를 받기 위해 검사도 받고 또 약도 먹고 있고 약물 치료도 받고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큰 문제는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이렇게 진행을 하고서 내가 열정적으로 내 삶을 산다 보면은 결국은 좋아지고 그리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거거든요. 단순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것들을 하지도 않고 그냥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들이 문제인 겁니다. 그래서 지금 본인은 잘 하고 있고 또 잘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꾸준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저는 추천을 드립니다. 이렇게 받고 있다가 말이죠. 한순간에 또 손을 못 놓으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진료를 받다가 진료를 갑자기 안 받으러 가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된다는 말씀은 저는 꼭 드리고 싶어요. 항상 이러한 부분들은 꾸준하게 치료를 받고 내 꾸준한 치료가 정상적인 상황에 궤도에 올라올 때까지 그 시간이 좀 걸리고 힘들더라도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그러면 정말 좋아지실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우선 지금 느끼는 그 답답함과 억울한 마음, 정말 당연하고 당연해요.
    "내가 ADHD가 맞지도 않은데 센 약을 먹고 있는 건 아닐까?", "괜히 진짜 문제는 따로 있는데 놓치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 불안해서 공부도 손에 안 잡힐 수 있어요. 진단받을 때 내 이야기나 살아온 과정은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고, 딸랑 검사 결과지 몇 장만 보고 "애매한데 일단 약 먹어보자"라고 했으니 당연히 확신이 안 서죠.
    
    토닥토닥, 일단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왜 의사 선생님은 "애매하다"면서도 약을 주셨을까요?
    사실 '조용한 ADHD'를 가진 친구들은 어릴 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서 겉으로는 아주 멀쩡해 보여요. 얌전하고 남한테 피해 안 주니까요. 그런데 머릿속에서는 혼자 계속 딴생각을 하고,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고, 깜빡깜빡하고,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 겨우겨우 따라가는 속사정이 있거든요.
    
    이런 유형은 컴퓨터로 하는 주의력 검사에서도 '경계선'이나 '정상'처럼 나오는 경우가 진짜 많아요. 시험장이나 검사실 같은 특정한 환경에서는 순간적으로 뇌가 긴장해서 집중을 짜내거든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 입장에서는 "검사 수치는 딱 자른 듯이 나오지 않았지만, 네가 적어온 증상이나 콘서타를 먹고 행동이 나아지는 걸 보면 ADHD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단 치료를 시도해 본 거예요. 콘서타 같은 약은 ADHD가 아닌 사람이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미뤄둔 할 일을 착착 해내게 되는 '마법의 약'이 아니라, 도파민 불균형을 잡아주는 약이거든요. 약을 먹고 실행력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실제로 그 부분에 도움을 받고 있을 확률이 커요.
    
    진단에 확신이 없을 때,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사연자님의 마음이 편해지고 확신을 갖는 거예요.
    
    지금 다니는 병원 선생님께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세요.
    다음 진료 때 "선생님, 제가 사실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해요. 어릴 때 이야기나 제 평소 증상에 대해 좀 더 이야기 나누고 진단을 확실히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만약 그때도 귀담아듣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신다면, 그때는 미련 없이 병원을 바꿀 이유가 돼요.
    
    내 마음과 행동을 깊게 들여다봐 주는 다른 병원에 가봐도 돼요.
    ADHD는 단순히 컴퓨터 검사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초등학교 생활기록부나 어릴 적 기억), 그리고 지금 내 정서 상태(우울이나 불안 때문은 아닌지)를 종합적으로 상담해 주는 곳에서 진단을 받아야 마음이 놓여요. 고3이라 바쁘겠지만, 정말 답답하다면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 검사)'나 ADHD를 깊게 상담해 주는 다른 정신과를 알아보고 상담을 한 번 더 받아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당장 약을 덜컥 끊지는 말아주세요.
    "이거 플라시보 아닐까?" 싶어서 혼자 약을 갑자기 끊어버리면,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갑자기 집중력이 더 떨어지거나 기분이 급격히 우울해질 수 있어요. 약에 대한 의구심이 들더라도,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차근차근 확인해 나가는 게 안전해요.
    
    지금 스스로 내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고, 더 정확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건 정말 똑부러지고 건강한 모습이에요. 결코 유별나거나 예민한 게 아니랍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지금 겪는 어려움은 결코 사연자님이 게으르거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점만은 꼭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고3 시절,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말고 차근차근 답을 찾아가기를 응원합니다.

💬 코치에게 묻기 인기글

💬 코치에게 묻기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