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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마음이 궁금해요

엄마가 26살정도 쯔음에 제가 유치원 재롱잔치를 하는걸 보고 울었다는데 단순 엄마의 마음이 기특함 하나였을지가 문득 궁금해요 워낙 평소에도 눈물이 많으신 분이라 제가 이해못할때도 자주 우시거든요 추측해보려하는데 어떤걸까요??? 눈물이 많은것도 유전인지요? 저도 많기는 합니다만.. 아니면 눌려있던 감정들이 많아서일지?!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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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작성자님, 엄마가 유치원 재롱잔치를 보며 흘린 눈물에는 단순히 기특하다는 마음만이 아니라 여러 감정이 함께 담겨 있었을 것 같아요. 
    
    어느새 이렇게 자란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작은 손짓 하나에도 사랑스럽고, 앞으로 자라갈 모습이 벅차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요. 엄마가 된다는 건 아이의 지금을 바라보면서도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까지 함께 느끼는 일이니까요. 어쩌면 기쁨 속에 뭉클함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까지 섞여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눈물이 많은 것도 어느 정도는 타고난 기질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감정에 민감하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쉽게 공감하는 성향이 있을 수 있고, 살아오면서 쌓인 경험이나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이 눈물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다만 눈물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속에 눌려 있던 감정이 많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저는 작성자님이 엄마의 눈물을 그저 눈물이 많은 성격으로 넘기지 않고, 그때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궁금해하시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져요. 어쩌면 엄마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엄마에게 그날 왜 우셨는지 직접 여쭤보셔도 좋겠어요. 엄마도 미처 말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마음을 들려주실지 모르니까요.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눈물의 이유는 다르지만, 그 눈물에 아이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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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재롱잔치 무대 위 작성자님의 모습을 보며
    흘리셨을 어머니의 눈물 속에는
    정말 수많은 감정이 얽혀 있었을 것 같아요.
    ​26살이라는 나이는 한 사람으로서도
    여전히 청춘을 지나며 성장하는 시기인데요.
    어린 나이에 부모라는 무거운 겉옷을 입고
    아이를 키워내며 겪었을 무수한 고단함과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셨을 거예요.
    ​그러다 무대 위에서 씩씩하게 서 있는
    작성자님을 보는 순간
    내가 이 소중한 생명을 무사히 잘 키워냈구나 하는
    안도감과 기특함이 한꺼번에 밀려왔을 것입니다.
    동시에 참아왔던 외로움이나 억눌린 감정들이
    감격이라는 물꼬를 터뜨렸을 가능성이 아주 커요.
    ​눈물이 많은 성향은 정서적 민감성과 관련된 것으로
    유전적 영향을 어느 정도 받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자극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뇌의 특성이
    부모에게서 자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거든요.
    ​따라서 작성자님과 어머니가 흘리는 눈물은
    단순한 슬픔이나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세상을 깊게 느끼고 사랑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공감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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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61채택률 3%
    엄마가 느끼셨을 감정은 대견함과 기특함을 넘어선 복합적인 생애 감정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의 성장을 확인하는 기쁨 속에 '내가 아이를 이만큼 키워냈구나' 하는 안도감과 그간의 육아 고단함, 아쉬움이 순식간에 교차하며 눈물로 터져 나온 것입니다.
    ​평소 감정이 눌려 있었다면, 아이의 순수한 모습이 마음의 족쇄를 풀어주며 쌓여 있던 외로움이나 서러움이 함께 씻겨 내려갔을 수 있습니다.
    ​눈물이 많은 성향은 유전적·기질적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공감 능력을 담당하는 거울신경세포가 활발하거나 감정을 느끼는 자율신경계 반응이 예민한 기질은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엄마와 님의 눈물은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타인과 세상의 감정을 더 깊고 섬세하게 받아들이는 특별한 공감 능력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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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치원 재롱잔치 무대 위에 선 아이를 보며 눈물을 흘리셨던 어머니의 마음은 단순히 "우리 아이 기특하다"라는 감정 하나만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당시 26살이었던 어머니의 상황과 감정의 이면, 그리고 눈물이 많은 성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누어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1. 26살 어머니가 흘린 눈물의 다채로운 의미
    어린 나이에 느꼈던 육아의 무게와 안도감
    
    26살은 사회적으로도 아직 한참 피어나고 배워가는 어린 나이입니다. 그 어린 나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낯설고 두려운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내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밤잠 설치는 헌신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무대 위에서 정성껏 율동을 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내가 이 어린 나이에 한 생명을 이렇게 무사히 키워내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서게 했구나" 하는 벅찬 안도감과 복잡한 감정이 터져 나왔을 수 있습니다.
    
    눌려있던 감정과 자기 삶에 대한 회한
    
    20대 중반이라는 또래 친구들은 한창 자유롭게 자기 삶을 즐길 시기에, 어머니는 육아와 가정이라는 큰 책임감을 짊어지고 계셨을 것입니다. 자녀의 재롱을 보며 기쁜 마음 뒤편에, 그동안 참아왔던 외로움, 고단함, 서러움 등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자녀의 순수한 모습을 계기로 쏟아져 내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짠함
    
    "내가 나이가 어리고 서툴러서 우리 아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건 없을까?" 하는 완벽하지 못한 엄마로서의 미안함과, 작은 몸으로 열심히 율동을 해내는 자녀에 대한 아련하고 짠한 마음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을 것입니다.
    
    2. 눈물이 많은 것도 유전일까요?
    네, 눈물이 많은 성향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모두 깊게 작용합니다.
    
    기질적·신경학적 유전 (높은 감수성)
    
    기질적으로 타인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고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감도 기질(HSP, Highly Sensitive Person)'이나,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림빅 시스템(대뇌변연계)의 활성화 정도는 유전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연자님께서도 눈물이 많으시다면 어머니로부터 깊은 공감 능력과 섬세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물려받으셨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정서적 환경과 표현의 닮음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감정을 눈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사연자님 역시 마음속 감정이 차오를 때 눈물로 해소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셨을 수 있습니다.
    
    26살이라는 피어나는 나이에 사연자님을 품에 안고 정성껏 키워내셨을 어머니의 눈물은, 사연자님을 향한 깊은 사랑과 당신의 삶이 교차했던 아름답고 고결한 고백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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