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친절하게 대해 주었던 사람이 저를 판매 대상의 도구로 여기네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하게 되고 그 중에서도 서로 어우러져 더 친하게 지내고 있는 동생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강의를 한다고 해서 가게 되었네요.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고맙게 여기고 가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다단계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게 뭐지?나를 어떻게 생각했으면 나를 한 사람으로 대했던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팔기 위한 대상으로만 대하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났네요.

 

저는  마음을 열고 대했던 사람이었는데  알고 보니 판매 실적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남을 가지고 접근해 왔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고, 불쾌하고, 사람을 믿는 마음까지 흔들리게 되었네요.

 

"내가 너무 매정한가?', '이 정도는 사 줘야 하나?'라고 고민하다가  어쩔수 없이 제가 필요한 물품을 몇가지 사주고 "더이상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도 계속 연락을 해서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면 구매를 요구하고 이제는그 사업을 같이 하자고 해서 정말 황당해 어떻게해야될지 난감하네요.

 

처음에는 친절하게 다가오니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열게 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물건을 팔거나 무언가를 사 달라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 사람은 정말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처음부터 물건을 팔려고 접근한 걸까?'이런 생각이 들면서 물건을 사지 않았어도 진심으로 대했던 마음을 다치고 나니 돈을 쓰게 되는 것보다  이제는 주위의 사람의 진심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 더 힘들어지네요.

 

처음에는 나에게 호의를 베풀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물건을 팔기 위한 도구로 나를 이용했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고 화도 나네요.

 

물건을 사 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진심을 나누고 싶었던 내 마음이 이용당해 왔다고  느껴져서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아있게 되네요.

 

며칠 전에도 연락이 와서 더이상은 이렇게 끌려다니면서 제가 상처를 입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말했어요.

 

"처음에는 서로 좋은 인연으로 알아 가는 줄 알았는데 대화가 자꾸 물건을 구매하는 이야기로 이어지니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거든요. 제 마음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품을 권해 주시는 마음은 감사해요. 하지만 저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제 판단으로 구매하고 싶어요. 그러니 저에게는 더 이상 구매를 권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서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서로 알아 가는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화가 자꾸 판매와 구매로 이어지니 제가 판매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 서운하네요. 저는 물건을 사고팔기 위한 관계보다는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더 소중하게 생각해요. 앞으로는 이런 부담 없이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라고 했더니 저를 위해서 좋은 제품을 추천해줬는데 그것도 모른다고 서운해 하면서 화를 내어 더 황당해 할말이 없었네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누군가 친절하게 다가오면 이제는  의심부터 하게 되는 제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필요하지도 않는 물품을 사서 상대방의 친절에 반드시 보답해야 하나?하는 마음에 부담감으로 남겨줘 씁쓸하네요.

 

제가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변함없이 따뜻하게 대해 준다면 좋은  관계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구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멀어진다면 그 관계에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둘지도 고민스럽네요.

 

오랫관계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상하지 않으면서도, 더 이상 이용당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그리고 이제는 저에게 다가오는 사람의 진심을 먼저 의심하게 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 감정과  희생 당했던 시간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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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진심을 다해 아끼고 호의를 베풀었던 인연에게 이용당했다는 느낌을 받고, 그 여파로 사람을 믿는 마음까지 흔들리며 마음고생을 하셨을 상황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믿었던 관계였기에 서운함과 불쾌함, 그리고 '내가 상대를 사람으로 대할 때 상대는 나를 실적이나 판매 대상으로 보았는가'에 대한 허탈감이 깊은 상처로 남아 계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선을 지키기 위해 솔직하고 품격 있게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신 점은 참으로 용기 있고 훌륭한 대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질문자님의 진심 어린 호소와 배려를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좋은 제품을 추천해 줬는데 모른다"며 화를 낸 행동은 전형적으로 자신의 목적이 좌절되었을 때 나오는 적반하장의 태도입니다. 이러한 관계의 상처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감정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드립니다.
    
    상대방의 반응에 대한 단호한 인정과 '건강한 거리두기'
    
    질문자님께서는 이미 매우 정중하고 명확하게 거절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도 화를 내며 책임을 질문자님에게 돌리는 것은, 상대방이 질문자님과의 '진정한 관계'보다 '자신의 판매 및 사업 실적'을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입니다.
    
    구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거나 멀어진다면, 그 관계는 질문자님의 진심으로 유지되던 관계가 아니라 상대의 목적에 의해 유지되던 관계였습니다. 이제는 단호하게 '업무적/인사만 나누는 정도의 먼 거리'를 두시거나, 더 이상 상대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진심이 이용당했다'는 자책에서 벗어나기
    
    상대방이 의도를 숨기고 다가왔다고 해서 질문자님이 베푼 진심과 호의의 가치가 폄하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질문자님의 순수한 마음은 사기나 이용을 당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질문자님의 훌륭한 인품과 따뜻함을 보여준 증거입니다.
    
    잘못은 진심을 이용한 상대에게 있는 것이지, 마음을 열었던 질문자님에게 있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다그치거나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에 대한 '의심'을 '지혜로운 방어기제'로 바라보기
    
    이번 일로 누군가 다가올 때 경계심이나 의심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의 자가치유 및 보호 반응'입니다.
    
    이를 스스로 '내가 너무 각박해진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기보다, "앞으로는 내 진심을 아무에게나 쉽게 주지 않고,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사람에게만 소중히 건네기 위한 지혜의 눈이 생기는 과정"으로 받아들여 보세요.
    
    상대방의 친절에 '물건 구매'로 보답할 의무는 없습니다
    
    관계에서의 호의와 상업적 거래는 엄연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진정한 관계라면 내 판단과 선택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상대가 베푼 친절을 이유로 필요 없는 물품을 사주어야 할 의무는 전혀 없으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건강한 기준이 됩니다.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가지기
    
    그동안 상처받고 희생당했던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에 쏟았던 에너지와 시간을 이제는 오롯이 나 자신과, 나를 아무런 조건 없이 진심으로 대해주는 진짜 인연들에게 집중해 보세요.
    
    나를 온전히 인정해 주는 안전한 관계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흔들렸던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와 편안함도 차츰 회복될 것입니다.
    
    질문자님이 보여주신 다정함과 성숙한 태도는 결코 흔들릴 필요가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더 이상 타인의 목적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지켜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으신 상황을 들으니 마음이 참 무겁고 아프네요.
    믿었던 사람에게 마음을 다 열어주었는데 알고 보니 목적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 상처는 감히 가늠하기 어렵네요.
    사람의 진심을 이용당했다는 배신감과 허탈함은 돈을 잃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흔적을 남기곤 해요.
    ​심리사회학적으로 보면 상대방은 관계를 수단화하는 비즈니스형 인간관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자신의 영업적 이익을 친밀함이라는 가치보다 우선시하는 상태였던 것이지요.
    반면 작성자님께서는 사람과의 인격적인 교류와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크셨을 거예요.
    ​작성자님께서 상대방에게 전달하신 말씀은 정말 명확하고 품격 있는 거절이었어요.
    상대방이 오히려 화를 낸 것은 작성자님의 진심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지 못한 것에 대한 방어 기제일 뿐이에요.
    따라서 스스로 매정했다거나 잘못했다고 자책하실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앞으로 그분과의 관계는 깊은 거리를 두시거나 자연스럽게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물건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거나 멀어진다면 그 관계는 처음부터 작성자님의 진심을 담을 수 없는 그릇이었던 셈이지요.
    더 이상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작성자님의 감정을 희생하실 이유는 없어요.
    ​이번 일로 다가오는 모든 사람을 의심하게 된 스스로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는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작동시키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예요.
    다만 한 사람의 그릇된 행동 때문에 세상의 모든 따뜻한 진심까지 닫아버릴 필요는 없답니다.
    ​지금은 상처받은 스스로를 먼저 보듬어주고 감정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필요 없는 물건을 사주며 관계를 지키려 애썼던 작성자님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 그 자체는 매우 귀하고 아름다운 가치예요.
    그 진심을 알아주고 존중해 주는 진짜 인연들에게 그 마음을 나누어주시면 좋겠어요.
    익명1
    작성자
    정말 저는 믿었던 사람에게 마음을 다 열어주었고 진심을 다했는데 알고 보니 목적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 상처가 쉽게 지워지지 않네요.
    
    누군가로부터 진심을 이용당했다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돈을 잃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흔적을 남기고 있네요.
    진심을 알아주고 존중해 주는 진짜 인연들에게 그 마음을 나누어 주면서 그 동안의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7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께서 느끼신 서운함과 배신감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좋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관계를 소중히 여겼는데, 그 관계가 반복적인 판매 권유로 이어지니 마음이 상하실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미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셨고, 더 이상 구매를 권하지 말아 달라고 정중하게 의사도 전달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이 서운함을 표현하며 화를 내고 사업까지 권한다면, 이제는 글쓴님께서 미안해하며 맞춰 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방의 호의에 반드시 구매로 보답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친절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의사와 경제적 부담까지 희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같은 권유가 반복될 때 “구매할 생각이 없으니 더 이상 권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짧고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그래도 계속된다면 연락이나 만남을 줄이셔도 괜찮습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로 사람을 믿는 마음까지 잃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 사람의 행동이 모든 사람의 진심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는 처음부터 마음을 닫기보다, 상대가 나의 거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해관계가 없을 때도 한결같이 존중하는지를 천천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글쓴님께서 진심으로 관계를 대하셨던 시간은 잘못이 아닙니다. 이제는 그 따뜻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만 쏟기보다 자신에게도 돌려주시길 바랍니다. 상대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보다 내 마음을 지키는 것이 먼저일 때도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는 편안한 관계를 다시 만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씀이 저의 배신감과 이제까지의 허탈한 마음을 다독여 주었네요.
    상대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보다 내 마음을 지키는게 중요하고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올 인연을 위해 그동안의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믿었던 동생에게 이용당했다는 느낌에 깊은 상처와 배신감을 느끼셨을 마음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님은 관계의 진정성을 소중히 여겨 거절 속에서도 예의를 갖췄지만, 상대는 자신의 이익에 집중하느라 그 고마운 진심을 짓밟고 오히려 화를 냈네요. 상처받으신 것은 당연하며, 님의 잘못은 전혀 없습니다.
    ​이 관계는 단호한 경계 설정이 필요합니다. 물건을 사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상대라면 진정한 인연이 아니므로, 무리해서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지 마시고 거리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청에 응하지 않고 덤덤하게 대처하며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또한, 이번 경험 때문에 사람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님의 따뜻한 마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상대가 그것을 이용했을 뿐입니다. 내 마음을 진심으로 알아주는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깎여나간 감정과 시간을 천천히 회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익명1
    작성자
    상처받은 저의 마음이 당연하며, 저의  잘못은 전혀 없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네요. 친하다는 이유로 말하면 사주겠거니 했다가 거절당한 후 도리어 저에게 화를 내었던 그 때의 모습들이 자꾸 떠올라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었네요.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도리어 저에게 더욱 큰 상처가 쌓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작성자님, 좋은 마음으로 다가온 사람이라 믿고 마음을 열었는데, 그 만남이 물건을 팔기 위한 과정처럼 느껴졌다면 얼마나 서운하고 허탈하셨을까요. 단순히 구매를 권유받아 불편했던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맺어 왔다고 생각한 관계의 의미마저 흔들린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특히 더 이상 구매를 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했는데도 오히려 서운해하고 화를 냈다면, 작성자님은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고도 존중받지 못했다는 느낌까지 받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친절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물건을 사 주거나 상대의 사업에 동참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마음까지 충분히 표현하셨잖아요. 이제는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대가 좋은 뜻으로 추천했다고 하더라도 구매 여부는 작성자님이 결정할 일이고, 그 선택을 존중하는 것 또한 관계에서 필요한 배려니까요.
    
    무엇보다 이번 일로 사람을 믿었던 자신의 마음까지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마음을 열었던 것은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상대의 친절에 진심이 얼마나 담겨 있었는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앞으로 누군가를 만날 때 조금 더 천천히 마음을 열어도 괜찮습니다. 모든 사람을 의심할 필요도, 예전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마음을 내어 주어야 할 필요도 없어요.
    
    오랜 관계가 아깝고 서로 마음 상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마음도 이해됩니다. 다만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작성자님만 계속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면, 그것은 잠시 거리를 두고 살펴보아도 괜찮은 관계일 거예요. 구매를 거절한 뒤에도 상대가 작성자님의 선택을 존중하는지, 판매 이야기가 없을 때도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세요. 굳이 더 설명하거나 상대를 설득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일에서 가장 속상한 것은 돈을 쓰게 된 사실보다 사람을 향해 건넸던 진심이 가볍게 여겨진 것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마음이 아팠다고 해서 앞으로의 모든 인연까지 의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상대에게 실망한 마음과 사람을 믿고 싶은 마음이 당분간 함께 있어도 괜찮습니다.
    
    작성자님이 지켜야 할 것은 모든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도 잃지 않아야 할 자신의 마음입니다.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일 수 있고, 원하지 않는 부탁에는 미안함 없이 거절할 수 있는 관계. 그런 관계라면 서로를 이용하거나 희생하지 않고도 충분히 따뜻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일을 겪으며 상처받은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진심으로 사람을 대했던 시간까지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이제는 그 따뜻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만 쏟지 말고, 작성자님 자신에게도 조금 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1
    작성자
    코치님 말대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가장 속상한 것은 돈을 쓰게 된 사실보다 사람을 향해 건넸던  저의 진심이 가볍게 여겨진 것 같은 마음이라는 것이 맞네요. 상대방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도 더욱더 큰 요구를 해오는 모습들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네요.
    
    관계 속에서도 잃지 않아야 할 저의 마음이라는 것 꼭 기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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