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괜히 둘을 소개해 줬나 싶네요 ㅋㅋ

이거 진짜 어디 가서 말하기도 좀 민망한 고민인데요.

친한 친구 두 명이 있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 제가 밥 먹는 자리에 둘을 불러서 소개해 줬어요.

둘 다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졌고, 저도 기분 좋았죠.

근데 얼마 전부터 둘이 저 없이 만나기 시작했더라고요.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습니다. 제가 무슨 중매쟁이도 아니고, 둘이 친해지면 좋은 거니까요.

문제는 어느 날 셋이 만났는데 저만 모르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거예요.

“그때 거기 진짜 웃겼잖아.”
“아 맞다, 그거 어떻게 됐어?”

둘은 신나게 얘기하는데 저는 계속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야 했어요.

심지어 제가 먼저 알던 친구의 새로운 고민도 다른 친구가 더 자세히 알고 있더라고요.

그날 집에 오면서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질투라고 하자니 유치하고, 서운하다고 하자니 제가 둘의 관계를 통제하려는 사람 같고요.

가장 웃긴 건 저도 다른 친구들끼리 따로 만나는 일이 많다는 겁니다.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았으면서요.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감정은 꼭 그렇게 따라오지 않네요.

이런 마음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괜히 둘 사이에서 소외됐다는 생각만 커질까 봐 걱정입니다.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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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내가 소개해 준 두 사람이 친해지는 건 기쁜 일이지만, 어느 순간 나만 모르는 이야기가 많아지고 둘 사이에 나보다 더 가까운 부분이 생겼다는 걸 느끼면 서운할 수 있어요. 머리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그 상황에 놓이면 내 자리가 조금씩 좁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거든요. 질투라고 생각해 스스로를 유치하다고 여기실 필요는 없어요. 어쩌면 두 사람을 빼앗기고 싶다기보다, 나도 여전히 두 사람에게 특별하고 가까운 존재이고 싶은 마음일 수 있어요.
    감정은 이해한다고 해서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에요. 그러니 서운한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내가 이 관계에서 소중하게 여겨지고 싶구나’ 하고 인정해 보세요. 두 사람의 친밀함과 나의 소중함은 반드시 경쟁하는 것이 아니에요. 둘이 가까워졌다고 해서 나와의 관계가 무의미해지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느끼는 서운함만으로 관계가 달라졌다고 단정하지 말고, 각자와 쌓아 온 관계를 천천히 바라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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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작성자님, 웃으며 쓰셨지만 마음 한편이 꽤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 친해지는 건 분명 기쁜 일인데, 어느 순간 그 둘만 공유하는 추억과 이야기가 생기고 나는 그 자리에 끼어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은 괜히 허전해질 수 있지요.
    
    어쩌면 두 사람을 소개해 준 게 후회된다기보다, 두 사람을 이어 준 사람이었던 내가 어느새 두 사람의 관계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것처럼 느껴져 서운하셨던 건 아닐까요?
    
    특히 나와 먼저 친했던 친구의 고민까지 다른 친구가 더 자세히 알고 있다면, 내가 그 친구에게 특별한 사람이 아니게 된 건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이기적이거나 질투가 많은 사람인 건 아니에요. 다른 친구들끼리 따로 만나는 건 괜찮으면서 유독 이 두 사람에게 서운한 건, 그 관계에 작성자님만의 애정과 기대가 담겨 있기 때문일 수 있으니까요. 마음은 늘 공평하게 움직이지 않잖아요.
    
    그러니 서운한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 하거나 스스로를 나무라지 않으셨으면 해요. 
    
    두 사람이 친해지는 것과 작성자님이 소중한 친구라는 사실은 서로 다른 문제니까요. 둘만의 시간이 늘었다고 해서 작성자님과 쌓아 온 시간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당장은 두 사람의 관계를 신경 쓰기보다, 각자와 나누는 시간 속에서 여전히 내가 편안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를 천천히 살펴보셔도 좋겠어요. 
    
    그리고 셋이 만났을 때 소외되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서운함을 가볍게 표현해 보는 것도 괜찮고요.
    
    두 사람을 연결해 준 건 작성자님이지만, 그 관계 안에서 작성자님이 차지하는 자리가 꼭 작아져야 하는 건 아니에요.
    
    좋은 마음으로 맺어 준 인연 때문에 오히려 내 자리가 흔들리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 너무 유치하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작성자님도 그 관계 안에서 소중한 사람이고 싶으셨던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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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직접 소개해 준 두 친구가 어느새 저만 모르는 이야기를 신나게 나누고, 먼저 알던 친구의 고민까지 다른 친구가 더 자세히 알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하셨겠어요. 질투라고 하기엔 유치하고 서운하다고 하기엔 통제하려는 사람 같아서 마음을 어디에도 둘 곳이 없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마음은 유치한 것도 통제하려는 것도 아니에요. 내가 이어 준 관계 안에서 내 자리가 조금 좁아진 것 같을 때 생기는, 아주 흔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감정이 따라오지 않는 건 모순이 아니에요. 두 친구가 따로 만나는 건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은 머리가 하는 일이고, 소외된 것 같다는 느낌은 마음이 하는 일이라서 속도가 달라요. 다른 친구들끼리 만날 때는 아무렇지 않았다는 것도 이유가 있어요. 이번에는 내가 만든 만남이어서 기여한 몫만큼 기대가 생겼고, 그 안에서 정보의 중심이 나였다가 사라졌다는 변화가 겹쳤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이 감정은 성격의 결함이 아니라 위치가 바뀌는 데서 오는 반응으로 봐 주세요.
    
    정리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데서 시작해요. 서운함인지, 아쉬움인지, 외로움인지 한 단어로 적어 보세요. 질투라는 말이 불편하다면 내 자리가 줄어든 것 같은 아쉬움 정도로 불러도 괜찮아요. 이름이 붙으면 막연하게 커지던 마음이 다룰 수 있는 크기로 줄어들어요. 그리고 사실과 해석을 나눠 보세요. 두 친구가 둘이 만나서 공유한 이야기가 있다는 건 사실이고, 나를 빼놓는다거나 내 자리가 사라졌다는 건 아직 해석이에요. 두 친구가 나 없이 친해진 것과 나를 밀어낸 것은 다른 일이에요.
    
    셋이 있을 때 겉도는 느낌은 가볍게 풀 수 있어요. 모르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웃으면서 나도 그 얘기 들려줘, 하고 이야기를 같이 가져오면 돼요. 두 친구는 내가 소외감을 느낀다는 걸 모를 가능성이 커서, 알려 주면 오히려 신경 써서 설명해 줄 거예요. 한 번쯤은 이렇게 말해 볼 수도 있어요. 둘이 친해진 거 정말 좋아, 근데 가끔 나 모르는 얘기가 나오면 내가 좀 낯설더라고, 그럴 땐 나한테도 얘기해 줘. 서운함을 고백하는 말이 아니라 같이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말이라서 둘 사이를 통제하려는 느낌도 없어요.
    
    소외될까 걱정되는 마음에는 내 자리를 따로 지켜 두는 것이 가장 든든해요. 각각의 친구와 일대일로 만나는 시간을 꾸준히 유지하면 내가 먼저 알던 친구의 고민이나 근황도 나에게 직접 올 거예요. 셋이 모이는 자리 말고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 일상의 활동을 채워 두면 한 관계의 변화에 덜 흔들려요. 마지막으로 두 친구가 가까워진 것을 내가 만든 좋은 결과로 바라보는 연습도 도움이 돼요. 내 자리가 줄어든 게 아니라 내 세상이 넓어진 거라고요.
    
    이번 주에는 셋이 있을 때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그 얘기 들려줘, 하고 웃으며 한 번 말해 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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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6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두 친구가 서로 친해지는 모습을 처음에는 기쁘게 바라보셨는데, 막상 두 사람만 공유하는 이야기가 생기고 나니 서운한 마음이 드셨나 봅니다.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두 친구의 관계를 통제하고 싶어서라기보다, 어느 순간 자신이 두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럴 때는 질투하는 자신을 유치하다고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따로 만나는 것은 괜찮으면서 내가 소개한 두 친구가 가까워지는 모습에는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감정은 늘 일관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까요.
    
    다만 두 사람이 친해졌다는 사실과 내가 소외되었다는 느낌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졌다고 해서 작성자님과의 관계가 덜 소중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셋이 만났을 때 모르는 이야기가 이어져 서운했다면,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뭐야, 나도 그 이야기 좀 알려줘!” 하고 대화에 참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을 소개해 준 일을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좋은 인연을 이어준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 두 친구의 관계를 응원하면서도 나 역시 그들과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인정해 주세요.
    
    친구 사이에서 내 자리가 조금 달라지는 것과 내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다릅니다. 서운함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 기존의 관계도 자신의 속도대로 이어가셨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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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두 분을 소개해 준 자리에서 느꼈던 뿌듯함이 낯선 소외감으로 바뀌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을 따로 만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으면서 유독 이번에만 마음이 흔들리는 건, 내가 아끼는 두 사람이 내 울타리 밖에서 나만의 유대감을 형성했다는 낯섦 때문일 거예요.
    ​질투라기보다는 내가 모르던 그들의 세계가 생긴 것 같아 서운한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머리와 감정이 따로 노는 건 당연한 과정이니까 지금 올라오는 감정을 그냥 다정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도 자연스럽게 옅어지고 세 사람의 편안한 속도가 만들어질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익명1
    세상에 뭐 그렇게 걱정 고민거리가? 그렇게 많으십니까? 지금 상황에서. 제가 보고 느끼는 것들은 당연히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걸 보면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서로 이야기가 급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서로 맞장구가 칠 만큼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시키고 있으니 이런 거 가지고 고민하실 필요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지만은 지금 상황에서.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그리고 내가 지금 소개해 준 친구보다 더 지금 모르는 것들도 많고 나와의 속사자니까. 나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에게 더 놓지 않고 새로운 친구에게 이야기한 거에 대해서 너무 좋은 기분이 상했습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우리가 일상생활 하다 보면 많이 겪고 많이 이해되는 이야기들이잖아요. 어쨌든 지금 상황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 말이죠. 새로운 사람과 그리고 새로운 만남 그리고 이런 것들을 항상 즐거운 것들이지요. 그렇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그런 사람들이 나도 또 소개받고 이러면서. 새해 당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지금 당장 나에게 새로운 친구 그리고 또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좋은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조금 안타까울 뿐이겠죠. 당장은 없다고 해도 자첨 시간이 있다면 나도 소개받을 수 있고 또 그렇게 그 친구가 모르는 것처럼 나도 새로운 친구들이 아주 긴밀하게 사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서로 잘 주기 맞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들이라면은 저는 문제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서로 사이가 안 좋아서 틀어졌으면 문제가 되겠지만은 서로가 서로의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 서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는 거잖아요. 어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하나 둘씩 모든 것들이 해결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 말이죠. 항상 만나면서 별거 아닌 것 같고. 그리고 또 아무 이유 없는 것 같지만 항상 만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고 또 서로 간에 마음이 서로 맞다 보면은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서로 말이 많고 서로도 이야기하고 서로 죽이 맞는 친구들끼리 만나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교육 동영상 말이죠. 사진에 나와서 그렇게 친한 친구들끼리 그리고 나와 아무도 모르는 그리고 처음 보는 그런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회적인 요건들이 되지 않고 서로 자기의 이득과 자기만의 계획적인 이유만으로 또 자기의 이득으로 사람을 사귀거나 만나는 경우들이 많은 거죠. 지금 사회생활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봅시다. 우리가 학창 시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우리가 학창 시절에 만났던 친구들처럼 그렇게 선수를 만나고 가니 이 친구들은 사회에서 만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히 그대 친구들끼리 서로 친하고 또 좋아졌기 때문에 마음 놓고 서로 교우관계라든가. 친한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저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해지시고 그리고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시키고 좋은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시키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문제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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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가 소개해 준 두 친구가 나 없이 만나고, 둘만의 추억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느꼈던 묘한 서운함과 당황스러움은 결코 유치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다리를 놓아준 두 사람이 친해진 것에 기뻐하고 싶으면서도, 그 관계의 울타리 바깥에 혼자 남겨진 듯한 소외감을 마주했을 때의 복잡한 마음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특히 내가 먼저 알던 친구의 새로운 소식을 다른 친구가 더 자세히 알고 있을 때 밀려오는 낯섦은 마음을 더욱 헛헛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 엉킨 마음을 다정하게 풀어보고 스스로를 다독여볼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을 짚어드립니다.
    
    '소외감'과 '유치함'을 분리해서 바라보기
    
    질문자님은 평소 다른 친구들과 따로 만날 때 아무렇지 않았던 기억 때문에 "내가 왜 이러지?" 하고 스스로를 타박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타인의 만남에는 무덤덤하면서도 내가 직접 맺어준 두 사람의 관계에서는 서운함을 느끼는 이유는, 그 관계의 시작에 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소외되었다는 감정 자체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니, 그 마음을 먼저 솔직하게 인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계의 주도권을 내려놓고 '제3자의 자리' 받아들이기
    
    두 사람을 소개해 준 사람으로서 마음 한구석에는 '내 덕분에 친해졌으니 우리 셋의 관계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기준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제 서로에게 또 다른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우정의 영역은 나의 통제나 영역 밖에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 내려놓기
    
    셋이 만났을 때 모르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질문자님이 두 사람 사이에서 밀려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순간 대화의 주도권이 그쪽으로 잠시 넘어갔을 뿐입니다. 그럴 때는 억지로 모든 이야기를 다 알려고 하기보다, "너희 둘이 언제 그렇게 친해졌대, 나만 모르네" 하고 가벼운 농담처럼 서운함을 웃으며 툭 털어놓는 것도 마음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나와 두 사람 개개인의 '1:1 관계' 단단히 지키기
    
    세 명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오는 피로감이나 서운함이 있다면, 당분간은 각 친구들과 따로 1:1로 만나 온기를 나누어보세요. 두 친구 모두 질문자님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자체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유치하다고 자책하지 마시고, 누구나 소중한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여린 마음을 가졌음을 따뜻하게 안아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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