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친한 친구 둘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저에게는 저까지 셋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어요. 만나면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편하게 지내는 사이인데, 요즘은 이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마다 묘하게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어요.

 

친구 둘은 같은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일과 관련해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 둘만 아는 이야기가 꽤 있더라고요. 셋이 만나서 수다를 떨다가도 둘이서만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자연스럽게 듣는 사람이 돼요. 둘이 같은 일을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걸 알면서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저만 대화에서 빠져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아요.

 

자리 때문에 서운할 때도 있어요. 카페나 식당에 가면 자연스럽게 둘이 나란히 앉기도 하고, 버스를 탈 때도 둘이서 먼저 나란히 앉는 경우가 있어요. 대화할 때 서로 눈을 맞추며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두 사람이 저보다 훨씬 더 편하고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요. 사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별일 아닌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마음이 꽁기꽁기해져요. 저를 일부러 소외시키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기분이 상하는 제 자신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감정은 셋이 만날 때만 드는 게 아니에요. 나중에 두 사람이 따로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때도 서운해요. 친구끼리 둘이 만날 수도 있고, 제가 모든 약속에 함께할 수는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아요.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나는 왜 같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두 사람에게 나는 어느 정도로 가까운 친구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모르게 두 사람에게 제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서운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워요. 둘이 같은 일을 하니 서로 더 잘 통할 수 있고, 각자 친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도 당연하잖아요.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가 제가 너무 예민하거나 친구 관계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돼요.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괜히 서운했던 장면들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가끔은 이렇게 계속 마음이 불편할 바에는 제가 이 모임에서 빠지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하지만 제가 원래 인간관계가 넓은 편이 아니라 이 친구들마저 멀어지면 만날 친구가 거의 없을 것 같아 두려워요. 친구들과 계속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분명히 있는데, 함께할수록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이 반복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궁금한 건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이런 소외감을 느끼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지, 아니면 제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거나 관계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라 그런 건지예요.

 

친구들을 탓하거나 제 감정을 무조건 참는 방식 말고, 이런 마음이 생기는 이유를 이해하고 조금 더 편안하게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처럼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껴본 분들은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셨는지도 궁금해요.

댓글3
  • 익명1
    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참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친구들끼리서 셋이 만났는데 두 친구는 서로 너무나 점점 친해가고. 그런데 나만 좀 외면받는 것 같아도 그런 안타까움이 있으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이런 거를 만약 나쁘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두 친구가 나보다 더 차이나게. 그리고 잘 지내고 그렇다고 한다면은 그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거에 내가 중간에 들어가서 그대 친구를 말리거나. 아니면 방해하거나 또는 그 친구들에 대해서 어떤 그런 질투의 감정을 느낀다든가 물론 질투의 감정을 좀 느낄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만 되는 거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친구를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라는 거 자체는 어떠한 서로 간에 깊이라든가 그 감정이 서로 맞닿아 계속해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거거든요. 당장 내가 그 친구와 친해질 수가 없고 점점 멀어지면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서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마다 서로를 죽이 잘 맞고 서로 간에 호흡이 잘 맞고 서로 간에 속벽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서로 대화하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주 사람이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잖아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서로 간의 이야기를 하면 나만 외톨이가 된다고 하셨잖아요. 이건 다른 우리가 다니고 있는 직장들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잘 생각을 해 보세요.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가족들과 대화하는 시간들이 많아요. 직장인들과 내 동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습니까? 가족보다는 내 직장 동료들과 얼굴 볼 시간이 더 많고요. 이야기할 시간도 내 직장 동료들이 더 많습니다. 내 부서와 아니면 같은 프로젝트라든가? 아트님은 같은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든가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더 많잖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은 이런 것들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그렇게 고민하거나 걱정하실 필요가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제가 또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둘째카 서로 친하게 지내고 사이좋게 지낸다고 그런다면은 결론적으로 말하면은 나 또한 다른 친구 한 명은 더 불러내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두 명 두 명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또 그렇게 또 이야기하다가 또 넷이서 같이 이렇게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또 다른 데 여행도 가고 이러면 되잖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은 뭐 친구라고 하는 게 꼭 뭐 셋만 모이라는 것 뭐 어떤 법적으로 뭐 그런 것들이 있습니까? 네 명이 모여도 되고 5명이 모여도 되잖아요. 짝수가 아니기 때문에 한 명은 물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듣고만 있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하실 필요 없이 그냥 다른 친구 한 명 더 불러내셔 가지고 짝수를 마치시던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 친구들끼리 두 친구가 너무 친해져서 나만 외톨이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면은 그러면 자꾸 말을 붙이고 이야기를 한번 해 보세요. 그 친구들도 나와 같은 친구고 동지감을 느끼고 있는데 나만 왕따로 만든다고. 그러면 그 친구들이 나쁜 친구들이죠. 그럼 그 친구들 사귀지 말고 그럼 그 친구들과 연을 끊어야 되는 게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린다면은 셋은 다 친한 친구들일 뿐이고 서로 죽임 잘 맞고 서로의 심정과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그 두 친구가 서로 지금 잘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익명2
    작성자
    제 상황을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친구 두 사람이 서로 더 잘 맞고 가까워지는 것을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머리로는 각자 더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그 상황에 놓이면 서운한 마음이 앞섰던 것 같아요. 다른 친구를 더 사귀고 만남의 폭을 넓혀보라는 말씀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은 이 친구들과의 관계에 마음을 많이 쏟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이 관계가 전부인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거든요. 앞으로는 두 친구의 관계를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저도 제 인간관계를 넓혀가면서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하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 진심 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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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39채택률 3%
    세 명이 함께할 때 소외감을 느끼고 섭섭해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 흔한 감정입니다. 셋이라는 구조 특성상 둘의 공통점이 커지면 한 사람이 비껴서기 쉽기 때문에, 질투나 집착이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당연한 서운함입니다.
    ​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관계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나를 따돌리는 게 아니니 괜찮아"라며 억누르기보다, 서운한 감정 자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해 주세요.
    ​셋이 아닌 각 친구와 단둘이 만나며 개별적인 친밀감과 추억을 쌓아보세요.
    ​둘만의 이야기가 나올 땐 "그 일 어떻게 됐어?" 하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이고 대화에 참여해 보세요.
    ​자신의 감정을 자책하지 마시고, 내 마음의 편안함을 최우선에 두며 천천히 관계의 균형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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