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부

제왕절개냐 자연분만이냐...

안녕하세요. 38주 6일차 아내를 둔 남편입니다. 출산이 코앞인데 아내가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함께 고민되어 조언을 구합니다.

 

아내는 임신 중에도 필라테스 운동을 꾸준히 했고, 식사와 체중 관리도 잘해서 임신 전보다 약 10kg 정도만 체중이 증가했습니다. 특별한 임신 합병증도 없었고 아기도 잘 크고 있습니다. 다만 아내가 39세 초산이라 자연분만을 시도해도 괜찮을지 남편으로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진통이나 이슬, 양수 파수 등 특별한 출산 신호는 없고, 39주 3일 제왕절개 일정은 잡혀 있습니다. 허리만 가끔씩 아파합니다. 담당의도 이미 제왕절개를 권했고, 진료 과정에서도 명절때문인지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더 선호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초음파는 BPD(머리직경) 9.33cm, HC(머리둘레) 33.15cm, 추정체중 약 3.2kg 정도입니다. 아내는 일단 자연분만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다만 난산으로 진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분만이 잘 진행되지 않아 결국 응급제왕으로 전환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예정 제왕을 하면 계획적으로 출산할 수 있지만, 자연분만을 시도하지 않은 것을 나중에 아쉬워할까 봐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가 나올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주고 싶어하더라구요

 

39세 초산, 38주 6일, 아기 약 3.2kg에 머리 수치도 위와 같은 상황에서, 담당의가 제왕을 권하고 있는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할 때 어떤 부분을 특히 고려해야 할까요? 매일 저녁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후기를 찾아보고있는 제 아내.. 

어떻게 옆에서 도와줘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산과 지식이 있으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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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작성자님, 귀한 아기를 만나기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으셨네요.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읽는 저까지 괜히 마음이 설레네요.
    
    저도 딸아이가 어렵게 임신을 해서 요즘 아기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매일 자연분만 후기와 제왕절개 후기를 찾아보며 고민하는 아내분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될 것 같아요.
    아마 '어떤 방법이 더 좋은가'보다 내가 우리 아기를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리고 '혹시 나중에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나 후회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함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39세 초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반대로 운동을 꾸준히 했고 체중 증가가 적었다고 해서 자연분만이 반드시 잘 되는 것도 아니어서요. 지금 적어주신 수치만으로 남편분이 자연분만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기의 자세, 골반과 아기 머리의 관계, 태반과 양수 상태, 산모의 자궁경부 상태, 담당의가 제왕절개를 권하는 구체적인 이유 등을 함께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내분께
    '자연분만 할까, 제왕절개 할까'를 혼자 결정하라고 하기보다는
    **'담당 선생님께 왜 제왕절개를 권하시는지 우리 둘이 정확히 한번 들어보자'**고 이야기해 주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39세 초산이라서 권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내분에게 다른 의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자연분만을 시도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제왕절개로 전환하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그 설명을 충분히 듣고 나면 아내분의 마음도 지금보다는 훨씬 정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남편분께서 꼭 해주셨으면 하는 말이 하나 있어요.
    "나는 네가 자연분만을 하든 제왕절개를 하든 아무것도 아쉽지 않아. 네가 건강하고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게 제일 중요해. 어떤 방법을 선택해도 내가 옆에 있을게."
    이 말을 들으면 아내분에게는 생각보다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출산 방법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출산을 앞둔 아내가 '내가 혼자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 아닐까요.
    
    아기가 태어나는 그날에는 분만 방법보다
    '드디어 우리 아기를 만났구나' 하는 기쁨이 훨씬 크게 남을 거예요.
    
    두 분이 충분히 상의하시고 의료진의 설명을 잘 들으셔서, 아내분이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곧 딸아이의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라 그런지, 글을 읽는 내내 괜히 마음이 뭉클하네요.
    
    두 분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순산하시고 건강하게 아기 만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4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출산이 바로 앞에 있다 보니 두 분 모두 ‘어떤 선택을 해야 가장 안전하면서도 후회가 없을까’를 계속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특히 아내분은 자연분만을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과, 긴 진통 끝에 응급제왕절개를 하게 될까 봐 걱정되는 마음이 동시에 있으신 것 같고요.
    다만 적어주신 39세 초산, 임신 38주 6일, 추정체중 3.2kg, BPD 9.33cm 같은 정보만으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어느 쪽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초음파상 추정체중이나 머리 크기만으로 실제 분만 가능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어렵고, 산모와 태아의 상태, 태위, 자궁경부 상태, 태반이나 다른 산과적 위험요인 등 담당의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의에게 **“39세 초산이라는 이유 외에 제왕절개를 권하는 구체적인 의학적 이유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자연분만을 시도했을 때 특별히 우려하는 위험요인이 있는지, 현재 자궁경부 상태는 어떤지, 자연진통을 어느 정도까지 기다릴 수 있는지, 유도분만이라는 선택지는 가능한지, 시도하다 제왕절개로 전환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결정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해보세요.
    특히 아내분이 ‘아이에게 나올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면 그 부분도 그대로 의료진에게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반대로 담당의가 단순히 일정상의 편의가 아니라 산모나 태아의 안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유로 제왕절개를 권하고 있다면 그 이유 역시 충분히 듣고 결정해야 합니다. 의료진의 의도를 추측하기보다 직접 질문해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연분만을 선택하는 것을 ‘성공’, 결국 제왕절개를 하는 것을 ‘실패’처럼 생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진행상황에 따라 제왕절개로 전환하는 것도 출산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의학적 결정입니다. 반대로 예정 제왕절개를 선택했다고 해서 아이가 나올 기회를 빼앗았다거나 엄마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뜻도 아닙니다. 분만 방식은 엄마로서 얼마나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남편분이 지금 해주실 수 있는 가장 좋은 역할은 인터넷에서 어느 쪽이 정답인지 함께 찾아주는 것보다 아내분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분만 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고, 제왕절개가 걱정되는 것도 이해해. 어떤 방식이 되든 당신과 아기가 안전한 게 가장 중요하고 나는 옆에 있을게”라는 태도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후기를 너무 많이 찾아보는 것은 오히려 불안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산모의 성공담이나 힘들었던 경험은 그 사람의 출산이지 아내분의 출산 결과를 예측해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지금부터는 후기 검색보다 두 분이 궁금한 내용을 적어두었다가 담당의에게 하나씩 확인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미 39주 3일로 예정 제왕절개가 잡혀 있고 아내분은 자연분만 의사가 분명하니, 수술일까지 기다리면서 혼자 고민하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담당 산부인과에 다시 문의해서 ‘자연분만을 희망한다면 현재 우리에게 실제로 가능한 선택지가 무엇인지’를 상담받아보셨으면 합니다. 설명을 충분히 들었는데도 권고 이유가 납득되지 않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른 산부인과 전문의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국 좋은 출산은 자연분만을 해냈느냐, 제왕절개를 피했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설명을 듣고 산모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아기를 만나게 되더라도 아내분이 ‘내가 잘못 선택했다’고 자책하지 않도록 남편분이 옆에서 그 선택을 함께 지지해주셨으면 합니다.
  • 익명3
    출산을 불과 며칠 앞두고 분만 방식 때문에 아내분도 작성자님도 고민이 참 많으시겠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운동이랑 체중 관리까지 열심히 해내신 아내분의 노력도 대단하고 곁에서 같이 밤새 후기 찾아보며 고민해 주는 남편분의 다정한 마음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아기를 안전하게 만나기 위한 엄마의 위대한 선택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도해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남을까 봐 걱정되신다면 의료진과 상담해서 짧게 시도해보는 기준을 정해보시는 것도 방법이고, 예정 제왕으로 안전하게 만나시는 것도 아기를 위한 최고의 결정입니다.
    
    아내분에게 어떤 선택을 하든 아기와 산모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이미 훌륭한 엄마라고 옆에서 꼭 다독여주세요. 남편분이 이렇게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시니 아내분도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으실 수 있을 겁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게 예쁜 아기 만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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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7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출산을 앞두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밤낮없이 고민하고 계실 남편분의 모습에서 아내를 향한 깊은 사랑과 배려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임신 기간 동안 관리를 잘해오셨음에도 불구하고, 39세라는 나이와 38주 6일이라는 시점에서 다가온 선택의 갈림길은 두 분 모두에게 큰 무게로 다가올 것입니다.
    
    산과적 기준과 현실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아내가 자연분만을 시도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과 남편으로서 아내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자연분만을 시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적 기준
    담당 의료진이 제왕절개를 권유했고 일정도 잡혀 있는 상태라면, 의사 역시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자연분만에 대한 아내분의 의지가 강하다면 아래 사항들을 냉정하게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초산모의 경우 39세라는 연령이 자연분만의 절대적 금기는 아니지만, 골반의 유연성이나 자궁경부의 부드러워지는 정도에 따라 분만 소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아내분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처럼,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안 되면 응급제왕으로 가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미리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도분만이나 진통 시도 자체가 '실패'가 아니라, 아이를 안전하게 만나기 위한 여러 갈래의 길 중 하나임을 부부가 함께 인지해야 합니다.
    
    ♧현재 추정 체중이 3.2kg으로 아주 크지는 않지만, 39주를 넘어가면서 아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함께 내일 모레 예정된 진료에서 태동검사(NST)와 양수 양상, 아기 상태를 면밀히 재확인해야 합니다.
    
    2. 남편으로서 아내를 돕고 불안을 덜어주는 방법
    후기를 매일 찾아보며 고민하는 아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결정을 내려도 내가 네 편에서 절대적으로 지지해 준다"는 확신입니다.
    
    ♧아내가 "내가 자연분만 고집하다가 아이한테 위험하면 어쩌지" 혹은 "제왕절개 했는데 자연분만 안 해본 걸 평생 후회하면 어쩌지"라며 자책하거나 혼자 짊어지게 두지 마세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안전한 쪽으로 결정하자. 어떤 길을 택하든 나는 당신 선택을 존중하고 고생할 당신만 생각할 거야라며 결단의 무게를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인터넷에는 극단적인 난산 후기나 공포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아 예비 산모의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아내가 후기를 보고 있다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게 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가벼운 산책이나 마사지로 긴장을 풀어주세요.
    
    ♧예정된 제왕절개일 전(또는 다음 진료 시)에 남편분이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 "자연분만을 시도해본다면 언제까지 기다려볼 수 있는지"
       * "지금 상태에서 유도분만 성공 확률이나 위험 요소는 무엇인지" 등을 명확히 들으면, 두 분이 최종 결정을 내릴 때 훨씬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나오든, 부모가 아이를 품기 위해 쏟은 지난 10개월간의 노력과 사랑은 그 무엇에도 훼손되지 않습니다. 제왕절개는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지혜롭고 현대적인 의학적 선택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품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나누며 두 분만의 편안한 마음으로 결정을 내려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2
    39세 초산이라 자연분만이 위험하다고 단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담당의가 이미 제왕절개를 권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해요. 나이 때문인지, 아기 위치·태반 위치·자궁경부 상태·태아 상태·분만 진행 가능성 등 다른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지금 남편분이 아내분께 해주면 좋은 건 자연분만이냐 제왕이냐를 대신 결정해주는 것보다, 담당의에게 정확한 근거를 함께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BPD 9.33cm, HC 33.15cm, 추정체중 3.2kg이라는 숫자만 가지고 자연분만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초음파 추정체중에도 오차가 있고, 실제 분만은 자궁경부 상태, 아기 자세와 하강 정도, 진통의 진행 등을 함께 봐야해요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아내분이 자연분만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거에요. 반대로 제왕을 선택했을 때 후회할까 봐 걱정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만 하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제왕을 할까, 자연분만을 할까보다 우리 아내에게 제왕을 권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이고, 자연분만을 시도한다면 안전하게 어디까지 기다릴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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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출산을 코앞에 두고 매일 밤 후기를 찾아보며 고민하는 아내분을 곁에서 지켜보는 남편의 마음도 참 복잡하고 쓰라리실 것 같습니다. 38주 6일이면 정말 언제 아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인데, 아내가 얼마나 신중하게 아기와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지 진심이 느껴집니다.
    
    39세 초산, 아기 체중 약 3.2kg(BPD 9.33cm, HC 33.15cm)이라는 조건 자체만 놓고 보면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수치는 절대 아닙니다. 아기 머리 크기나 체중도 평균적인 범위 내에 잘 들어와 있고, 아내분께서 운동과 체중 관리를 10kg 증량으로 훌륭하게 해오셨다는 점은 산모의 체력과 골반 상태 측면에서 아주 큰 장점입니다.
    
    다만, 담당의가 제왕절개를 권유하고 예정된 제왕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자연분만을 시도하려 할 때 남편과 아내가 함께 꼭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의 호흡과 연휴(명절)라는 변수
    분만은 산모의 의지만큼이나 현장 의료진의 신뢰와 지원이 결정적입니다. 담당의가 이미 제왕절개를 강력히 권유했거나 명절 연휴 등의 이유로 자연분만 진행에 소극적인 분위기라면,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병원 측에서 분만을 얼마나 진득하게 기다려줄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산과 의료진이 수술을 더 권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도하다 보면, 산모가 진통을 겪는 내내 의료진의 눈치를 보거나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39세 초산과 응급 제왕전환 가능성
    자궁경부가 잘 열리고 진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산이고 만 39세인 경우, 자궁경부가 열리는 속도가 다소 더디거나 아기가 골반으로 내려오는 진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아내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진통은 진통대로 다 겪고 응급제왕으로 가는 상황"인 만큼, 자연분만을 시도하더라도 "진통이 일정 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아기 신호가 안 좋으면 미련 없이 응급제왕으로 전환한다"는 기준을 미리 마음속으로 확실히 세워두어야 후회가 줄어듭니다.
    
    아기에게 시간을 주고 싶어 하는 아내의 마음 보듬기
    아내분께서 자연분만을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가 나올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주고 싶다"는 따뜻한 모성애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분께서 아내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시되, 제왕절개 역시 아기를 만나는 지극히 안전하고 숭고한 방식임을 계속 인지시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 방식(분만 형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기와 산모 모두의 '안전한 출산'입니다.
    
    남편으로서 옆에서 이렇게 도와줘보세요
    
    "어떤 선택이든 당신과 아기의 안전이 최우선이야"라고 불안을 덜어주기
    아내분은 지금 자연분만을 안 하면 아기에게 미안하거나 나중에 아쉬울까 봐, 반대로 제왕을 안 하고 고생만 할까 봐 양쪽 모두의 죄책감과 두려움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필라테스도 열심히 하고 관리 잘해줘서 너무 고마워. 당신이 최선을 다했으니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나는 무조건 당신 편이고, 우리 아기에게 가장 안전한 길을 선택하자"라고 부담을 크게 덜어주세요.
    
    다음 진료 때 담당의와 '조건부 시도'에 대해 솔직하게 상의하기
    예정된 제왕절개 날짜(39주 3일) 전까지 자연 진통이나 이슬 등 신호가 먼저 오면 자연분만을 시도해 볼 의향이 있는지 담당의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혹시 제왕 예정일 전에 자연 진통이 오면 진통 경과를 보며 자연분만을 조금이라도 시도해 볼 여지가 있을까요?"
    
    "아니면 산도나 자궁경부 상태상 처음부터 제왕절개가 훨씬 안전하다고 판단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의사의 명확한 의학적 소견을 한 번 더 듣고 나면 아내분도 마음을 정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시도'에 의의를 두되, 미련 없이 플랜 B로 갈 각오 나누기
    만약 자연 진통을 기다려보거나 시도하기로 결정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되, 진행이 안 되면 바로 제왕으로 전환하자. 그 진통의 시간조차 아기를 기다려준 소중한 시간이었으니 절대 실패가 아니야"라고 아내의 마음을 사전 정의해 주세요.
    
    아내분은 지난 10개월 동안 몸 관리도 너무나 훌륭하게 잘 해오셨고, 아기를 위해 깊이 고민하는 멋진 엄마입니다. 남편분께서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아내의 고민을 귀담아 들어주시고, 마지막 순간에 아내의 선택에 힘을 실어주신다면 그 어떤 출산 과정이 되더라도 가장 행복하고 안전한 결말을 맞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아내분의 깊은 고민과 남편분의 다정한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39세 초산이라도 체중 관리와 운동을 꾸준히 하셨고, 아기 머리 크기(9.33cm)와 체중(3.2kg) 모두 정상 범주라 자연분만 시도 자체는 신체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조건입니다.
    ​자연분만을 시도하실 때 고려할 현실적인 부분과 조언입니다.
    ​자연분만 시도 중 진행 지연 시 응급제왕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시도 자체만으로도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임을 알려주세요.
    ​예정된 제왕절개 날짜 전에 자발적 진통이 오면 우선 자연분만을 시도하고 싶다는 의사를 담당의에게 명확히 전달해 보세요.
    ​후기를 찾아보며 불안해하는 아내에게 "어떤 선택을 하든 당신과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당신의 선택을 무조건 지지한다"는 확신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아내분이 후회 없는 행복한 출산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정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아내가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또 노산이기 때문에 더더욱 걱정이 많으실 거예요. 걱정이 되시겠지만은 이에 따른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와 그리고 산모의 건강이겠죠. 두 부분을 선택을 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선택을 하시는 것을 저는 권해 드립니다. 뭐 저는 의학적 지식도 없고 그리고 의사도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이것을 하시라고 저것을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장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의 판단이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어떠한 선택을 내릴 때와 항상 신중하게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죠. 그리고 내 결정에 대한 고민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는지에 관해서는 우리는 이미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을 선택했을 때 그때서야 알게 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했을 때 상당히 고민을 하고 신중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병원에 가셔서 의사 선생님께서 음 선택을 하라고 하셨고 가장 좋은 방법을 이미 일러 주셨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뭐 더 특별한 답변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가장 좋은 그리고 산모와 아이에게 가장 안전한 방법을 추천해 주셨을 것으로 저는 판단이 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만 39세의 나이는 통계적으로 초산부에게 산과적 위험도가 약간 높아지는 기준선에 해당해요.
    ​그래서 의료진이 안전한 출산을 위해 예정 제왕절개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아내분의 체중 증가 폭이 적고 운동을 꾸준히 하셨다면 골반이나 신체 조건은 긍정적인 요소예요.
    ​아기 추정 체중이 3.2kg이고 머리 직경도 평균 범위 내에 있어서 자연분만 시도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다만 자연분만을 고집하다가 진통이 너무 길어져 체력이 소진되거나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확률을 배제할 수 없어요.
    ​담당 의사의 성향이나 병원 시스템상 응급 대처의 원활함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요.
    ​출산 방식은 완벽한 정답이 없기에 두 분이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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