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아동·청소년

약속을 확정한 것도 아닌데 이미 본인은 학원까지 뺐다네요...?

(오늘은 오케스트라 파트별 연습 있는 날이라, 저랑 친구는 다른 파트지만 둘 다 똑같이 9시 30분까지 학교 가서 12시까지 있어야 하는 상황)

-

9시 쯤인가? 이런 연락이 왔더라고요..?

친구: 오늘 나랑 같이 놀래?

그냥저냥 친한 친구라서 그냥 부모님께 허락맡고 답장 주겠다고 했어요!

근데.. 저희 부모님이 쪼끔 엄하신 편이라 당일 약속은 좀 그렇다고 안 된대요!!ㅜㅜ

그래서 당연히 친구한테도 못 놀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다음에 꼭 놀자고 연락 남겼거든요....?

근데 이 친구가 거의 10시가 다 되서야 답장을 줬네요..?

뭐 당시에 파트연습 중이었으니 연락 확인이 늦는 거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었어요. 저도 연습 중이라 연락 확인이 조금 늦었기도 했고요.

근데 확인한 답장 내용이 너무 어의없는게ㅋㅋ

친구: 엥....? 나 이미 학원까지 뺐는데...?

...?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연습 중에 핸드폰 오래 잡고 있기엔 조금 눈치보여서 일단

나: 아 그래..? 진짜 미안ㅜㅜ

이러고 적당히 답장 보내고 말았어요!! 이때부터 진짜 얘 뭐지 싶었는데.. 제 답장을 안 보네요....? 아니 근데 다른 친구들까지 4명 있는 단톡에서는 잘 떠들고 있네요.....?? 음???

네 뭐 제 연락이 알림이 안 떴을 수도 있고.. 못 봤을 수도 있죠..

근데 12시 조금 넘었을 때 갑자기 그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진짜.. 고혈압 간접 체험 했습니다..

친구: (식당에 오케스트라 같은 친구들 다같이 모여있는 사진)

친구: 애들 다같이 밥 먹는데 너만 없어서 아쉽다..ㅜㅜ

..?

친구: (답장)아 ㄱㅊㄱㅊ! 다음에 놀면 되징

..??

본인 할 말 다하고 나서야 제 사과에 답장 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그럴 수 있죠.. 그 친구도 뭔가 사정이 있었겠죠..

근데 내가 처음에 거절할 때 다음에 놀자 그랬잖니..?

그 땐 학원까지 뺐다면서 엥..?하더니 이제와서 너그러운 이해자가 되셨네..? 하하.. 뭐 많은 가능성이 있고, 그 친구의 사정을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단톡에서 떠들 때 제 톡을 정말 못 봤던 게 맞나 싶은 의심이 드네요..

그냥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댓글8
  • 익명3
    당일 약속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단톡에서만 이야기하고 나중에 은근히 돌려 까듯 연락한 걸 보면 상대방이 혼자 서운해서 기싸움을 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작성자님이 잘못한 게 전혀 없으니 괜히 눈치 보거나 미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앞으로는 그 친구 말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적당히 거리 두면서 편하게 대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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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61채택률 3%
    상대방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정말 황당하고 속상하셨겠어요. 님이 결코 예민하신 것이 아니며, 당연히 화가 날 만한 상황입니다.
    ​상대방은 본인이 당일 갑작스럽게 약속을 잡아놓고, 정작 거절당하자 "학원까지 뺐다"며 님에게 은근히 죄책감을 씌웠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오케스트라 친구들과 신나게 밥을 먹으러 가고 단톡방에서 떠들면서, 님의 사과 톡은 무시하다가 뒤늦게 너그러운 척 답장한 것이죠. 결국 본인 심심함만 채우려다 뜻대로 안 되니 기싸움을 하거나 배려 없는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상대방의 무례한 태도에 너무 마음 쓰며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딱 그 정도 수준의 관계'로 생각하며 적당히 거리를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님은 충분히 예의 바르게 행동하셨으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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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친구의 일방적인 당일 약속 제안과 학원을 뺐다는 반응, 그리고 다른 단톡방에서는 활발히 소통하면서 내 사과 톡에는 뒤늦게 무심하게 답장하고 다 같이 모인 사진까지 보낸 상황 때문에 당황스럽고 화가 나셨을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깊이 공감합니다.
    
    사전 상의도 없이 당일에 만나자고 해놓고, 부모님의 엄격한 규칙으로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자님을 배려하기는커녕 "나 이미 학원 뺐는데?"라며 책임을 은근히 떠넘기는 듯한 태도는 정말 어이가 없고 속상할 만한 일입니다. 게다가 다른 단톡방에서는 잘만 웃고 떠들면서 내 사과 톡만 쏙 빼놓고 늦게 확인한 뒤, 마치 자기는 너그럽게 이해해 준다는 식의 사진과 메시지를 보낸 행동은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가 맞습니다.
    
    결코 사연자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며, 친구의 배려 없는 소통 방식에 당당하게 불쾌함을 느껴야 할 지극히 당연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 감정을 지키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상대의 무례함을 '나의 탓'으로 돌리지 않기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당일 약속을 통보하듯 잡고 상대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친구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감정 흔들기에 휘말리지 않기 (거리 두기)
    
    친구의 의도적이거나 무신경한 태도에 일일이 감정을 소모하며 속을 끓이면 자신만 더 지치게 됩니다. 앞으로는 이런 당일 약속이나 일방적인 제안에 대해 조금 더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굳이 마음 쓰지 않고 가볍게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감정의 피로도를 우선으로 챙기기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반복된다면, 잠시 그 친구와 나누는 대화의 깊이나 빈도를 줄여보세요. 내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사연자님이 겪은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가볍게 털어내시고, 남은 하루는 편안하고 온전한 휴식으로 채우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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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6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약속을 확정한 것도 아닌데 이미 학원을 뺐다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고 괜히 미안한 마음까지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처음에 거절했을 때는 아쉬움을 표현하다가 나중에는 괜찮다고 하니, 상대방의 반응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질 만합니다.
    
    다만 친구가 정말 연락을 못 본 것인지, 약속이 성사될 거라고 기대했던 것인지는 지금 상황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워요. 친구도 작성자님과 놀고 싶은 마음에 미리 학원을 취소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약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선택에 대한 부담까지 작성자님이 책임질 필요는 없어요.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다기보다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쓰였던 것 같아요. 다만 답장을 늦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부러 무시했다고 판단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앞으로는 약속이 확실히 정해지기 전까지는 서로 일정을 변경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이번 일은 너무 오래 마음에 담아두기보다, 앞으로 친구가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는지 조금 더 지켜보세요. 한 번의 일로 관계를 단정하기보다는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과 관계의 거리를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성자님의 마음도 너무 자책하지 않고 편안하게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우선 꼼꼼하게 다 봤는데 친구가 글쓴님 가스라이팅 하는것같아 보는제가 열받았네요 ㅋ 저도 예전에 저런 친구가 있었거든요 너무 자기중점인데다가 본인이 확실하게 확인도안하고 학원을 빼는 선택을 하고선 글쓴님한테 뒤집어 씌우기 ; 톡도 유치해요 아오! 꿀밤한데 맥이고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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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0채택률 5%
    작성자님, 이건 충분히 당황스럽고 어이없을 만한 상황인 것 같아요.
     단순히 약속이 취소돼서가 아니라, 아직 약속을 확정한 것도 아닌데 친구는 이미 학원까지 빼놓았다는 말을 하니 순간적으로 내가 무언가 잘못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답하겠다고 했고, 안 된다는 말씀을 들은 뒤에는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음에 꼭 놀자고 이야기하셨잖아요. 친구를 무시하거나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한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예의를 지키신 거예요. 그런데 돌아온 말이 “나 이미 학원까지 뺐는데...?”라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괜히 미안한 마음까지 더 커졌을 것 같아요.
    
    게다가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작성자님이 없어서 아쉽다고 연락해 오니, 처음에는 학원까지 뺐다며 난감한 기색을 보이더니 이제 와서 괜찮다고 하는 건 무슨 마음일까 싶었겠어요.
    
     이미 사과도 했고 다음에 놀자는 말까지 전했는데, 마치 작성자님만 그 상황을 계속 마음에 담아두는 것 같아 더 찜찜했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친구가 정말로 연락을 늦게 확인했을 수도 있고, 학원을 빼놓은 게 아쉬워서 순간적으로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을 수도 있어요. 친구의 속마음까지 지금 단정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친구에게 다른 사정이 있었을 가능성과 별개로, 작성자님이 그 말을 듣고 불편했던 마음까지 예민한 것으로 치부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작성자님이 친구의 의도를 의심하는 것 자체보다도, 서로 약속을 확실히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이 이미 해놓은 일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점이 더 마음에 걸렸을 것 같아요.
    
    이번 일은 너무 오래 곱씹으며 친구의 마음을 확인하려 애쓰기보다는, 다음에 약속을 잡을 때 서로 확실하게 시간을 정한 뒤 움직이는 정도로 생각하셔도 좋겠어요. 친구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작성자님, 상대방의 서운함을 이해하는 것과 그 서운함을 모두 내 책임으로 떠안는 것은 다른 일이에요. 이미 충분히 미안하다고 표현하셨으니, 이제는 작성자님까지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마음이 정말 많이 속상하고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결코 작성자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며 충분히 어이없고 서운함을 느낄 만한 상황이에요.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대를 미성숙한 수동공격이나 조종적 태도를 보이는 유형으로 해석하기도 해요.
    ​자신이 원할 때만 상대를 찾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죄책감을 유발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심리예요.
    ​학원을 뺐다며 부담을 준 뒤 정작 다른 아이들과 밥을 먹으며 사진을 보낸 것도 일종의 과시나 수동적인 거절 표출일 수 있어요.
    ​상대방의 이런 비논리적인 행동에 일일이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다 보면 작성자님의 마음만 더 지치게 돼요.
    ​그 친구는 깊은 배려심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기보다는 본인의 기분과 상황이 우선인 성향으로 보여요.
    ​앞으로는 그 친구의 감정 기복이나 기이한 행동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시고 거리를 조금 두시는 걸 추천해요.
    ​상대방이 또다시 무례하거나 당황스러운 태도를 보일 때는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말고 무덤덤하게 받아치시는 게 안전해요.
    ​소중한 작성자님의 감정과 에너지를 그런 관계에 소비하며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79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당일 약속을 못 하게 되어 미안하다고 먼저 정중히 말했는데 학원까지 뺐다는 말이 돌아오고, 답장은 없다가 친구들끼리 밥 먹는 사진이 날아왔으니 어이없고 마음이 복잡하셨겠어요. 연습 중에 눈치 보며 답장을 보내느라 신경 썼을텐데 더 그러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고 물으셨는데, 이 정도 상황이라면 기분이 상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먼저 사실과 짐작을 나눠 볼게요. 확실한 건 두 가지예요. 친구가 당일 약속을 잡았고, 작성자님은 부모님 허락이 안 되어 사과와 함께 거절했다는 것. 그 뒤 친구가 학원을 뺐다고 했고, 한참 뒤에 밥 먹는 사진을 보냈다는 것이에요. 반면 단톡에서는 떠들면서 톡을 일부러 안 본 건지는 알 수 없어요. 알림이 안 떴을 수도 있고, 서운해서 일부러 늦게 답했을 수도 있어요. 짐작은 열어 두시고, 다만 서운했던 마음 자체는 정당하다고 보셔도 돼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잘못한 부분이 있는 건 아니에요. 같은 날 갑자기 한 약속은 상대에게 허락과 일정 조율이 필요한 일이라, 거절되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학원을 뺀 것은 친구가 약속이 확정되기 전에 스스로 내린 선택이라, 그 책임을 작성자님이 지실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 미안한 마음은 이미 충분히 전했다고 정리하셔도 괜찮아요.
    
    앞으로를 위해서는 이렇게 해 보세요. 이 일로 따지기보다는 다음에 비슷한 제안이 오면 당일 약속은 부모님 허락이 어려워서 힘들어, 하루 이틀 전에 말해 주면 갈 수 있어, 하고 미리 기준을 알려 주세요. 이렇게 하면 같은 오해가 반복되는 걸 줄일 수 있어요. 친구에게는 가볍게 풀어 볼 수도 있어요. 어제 좀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미리 말해 주면 꼭 시간 맞춰 볼게, 정도면 충분해요. 따지는 말이 아니라 내 마음과 바람만 담았기 때문에 친구도 방어하지 않고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친구와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 그냥저냥 친한 사이라고 하셨으니, 이 정도 일에 마음을 크게 쓰지 않으셔도 돼요. 친구의 반응에 맞춰 너무 맞추려 하지 말고, 편한 친구들과의 시간을 우선으로 하세요. 만약 이런 일이 반복되고 따돌림처럼 느껴져 마음이 힘들어진다면, 담임선생님이나 학교 상담선생님께 이야기해 보셔도 좋아요.
    
    이번에는 친구에게 다음에는 하루 전에 말해 줘, 이 한 문장만 준비해 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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