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오랜 인연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불편함을 느끼네요ㅠ

너무나 오랜시간 좋은 인연으로 언니동생하며 잘 지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자꾸 엇갈리고 언쟁하게 되네요ㅜㅜ

서로 속마음을 얘기하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언제나 든든하고 소중한 관계였는데 요즘은 이상해요.

 

나는 변한게 없는것 같은데 동생은 내말을 삐딱하게 받아들이는게 느껴져요.

한번은, 대화중에 말꼬리 붙잡길래,

"너 그거 자격지심이야" 그랬더니 그런뜻이 아니었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한번씩 꼬투리 잡으면 직접 얘기를 했어요 

"너랑 대화하는것 참 힘들다"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예전엔 나한테 조언을 구하고 거기에 답하면 서로 얘기가 잘 되고 통하는 거였는데 요즘은 아무것도 아닌일에 묘하게 비꼬는듯 토를 다네요.

예전부터 그런 관계였으면 안봤을텐데 갑자기 이러니 당황스럽고 인간관계가 갈수록 힘들다는걸 실감하고 있어요ㅠ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되짚어보고 생각해봐도 그런것 같지는 않은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관계를 끊을수도 없고 유지하자니 스트레스고ㅜㅜ

제가 문제인걸까요?

이친구랑 대화하다보면 가슴이 꽉 막히고 스트레스가 쌓여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정말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되는데

어찌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코치님이 속시원하게 답변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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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5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0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위로와 힘이 되어주던 소중한 동생과의 관계가 요즘 들어 자꾸 엇갈리고 언쟁으로 이어져 마음고생이 무척 심하시겠습니다. 나는 변함없이 대하려 하는데 상대가 내 말을 삐딱하게 듣거나 묘하게 비꼬듯 토를 달 때 느껴지는 당혹감과 답답함, 그리고 가슴이 꽉 막히는 듯한 스트레스에 얼마나 피로감이 크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관계를 쉽게 끊을 수도 없고 그대로 유지하자니 매번 상처를 받게 되어 "내가 문제인가?"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기까지 하셨을 그 서글픈 마음에 위로를 보냅니다. 결코 무작정 사연자님의 잘못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오랫동안 누적된 관계의 역학이나 상대방의 환경적 변화 때문에 일어나는 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답답하고 힘든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몇 가지 짚어볼 점과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제안해 드립니다.
    
    상대방의 개인적인 상황이나 심리적 변화 살피기
    
    상대가 예전과 달리 내 말을 삐딱하게 받아들이거나 비꼬듯 반응한다면, 사연자님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지만 동생 본인의 삶이나 심리 상태가 현재 무척 불안정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다 보니 과거에는 순수하게 듣던 조언도 '훈계'나 '지적'으로 오해하고 방어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조언자' 역할에서 한 걸음 물러나기
    
    예전에는 조언을 구하면 답해주는 식의 대화가 잘 통했더라도, 상대의 마음 상태가 달라진 지금은 조언이 자칫 관계의 위계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동생이 고민이나 말을 꺼내더라도 직접적인 정답이나 조언을 주기보다는 "그랬구나", "요즘 많이 힘든가 보네" 정도로 가볍게 들어주고 공감만 해주는 유연한 태도로 대화 방식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설적인 단어 사용 자제하기
    
    대화 중 "너 그거 자격지심이야" 같은 단어는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에게는 큰 충격과 방어기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상대가 말꼬리를 잡거나 오해할 때는 "아, 내 말이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해. 그런 뜻은 아니었어" 하고 담백하게 오해를 풀고 대화를 짧게 마무리지어 언쟁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안전합니다.
    
    잠시 '느슨한 거리'를 두고 에너지 회복하기
    
    지금처럼 대화할 때마다 가슴이 막히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억지로 관계를 원상복구 하려 애쓰기보다, 약간의 시차와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락이나 만남의 빈도를 잠시 줄이고 서로의 감정이 가라앉을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랫동안 쌓아온 좋은 인연이라면 잠시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존재와 관계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연자님이 스스로를 자책하며 마음을 갉아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을 먼저 지키면서 차분하고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세상에 뭐 인과 관계가 뭐 힘든 게 어디 있겠습니까? 서로 말하면서 서로 살아가는 것이죠. 힘들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서로 간에 그 이야기하면서 그 존중이 안 되거나 서로의 그 기분 나쁜 점이 묘하게 감정이 섞이면서 서로 좋지 않은 말도 나오기도 하고 살면서 그러는 것이죠. 뭐 별거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대화라고 하는 것 자체의 주제를 어느 걸 설정하느냐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음 아 가령 예를 든다고 한번 생각을 해 봅시다. 그 우리가 살면서 어떠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과연 어떠한 주제로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할까요? 서로에 대한 가짐사가 많을 거 아니에요. 그럼 그 관심사를 토대로 해서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하는 것들이 많지. 아니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거 또 뭐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만 하게 되는 건가요? 아니잖아요.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은 말이죠. 항상 다 똑같은 동물이에요. 남 험담하는 거 좋아하고 남 뒷담화 하는 거 좋아하고 남 이야기하는 거 참 좋아합니다. 뭐 그런 막 그런 사람들 부르끼들이 모여 가지고 서로 이야기하는 거고요. 그리고 서로 간의 관심사가 공통성과 같은 거 그거 가지고 이야기하면 되는 겁니다. 서로 간에 뭐 얘기해 가지고 다른 이야기의 주제라든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서로 간의 의견이 안 맞을 수 있는 거잖아요. 가는 예를 든다면 뭐 정치 이야기 같은 거라든가 아니면 역사라든가 종교 이야기하다 보면은 어디 한 군데 조금 삐딱 선이 나서 조금 싸울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굳이 그런 얘기를 주제를 갖고 싸울 수 있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그 친구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 맹점 중요한 부분들만 이야기하시면 저는 된다고 생각을 해요. 서로의 관심이 있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아무 문제 없이 덧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찾아서 이야기를 하셔야 되는 부분들이 있죠. 제가 예전에 어떠한 그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요. 이 사람과 저와는 좀 결이 다르다는 부분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데 대화는 어느 정도 많이 해야 되고 계속 이어가야 되기 때문에 그 사람과 내가 대화를 하면서 맡김없이 즐겁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주제로만 대화를 하기 시작했어요. 뭐 사람이라는 건 말이죠. 다 똑같 같을 수도 없고 또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는 겁니다. 각자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 거고 말이죠. 그리고 내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대화하는 게 전 가장 중요하겠다고 생각을 해요. 나와 이견이 많지 않고 나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절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생각이라든가. 여러 가지 생활의 관점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서로 다 다를 수가 있잖아요. 그걸 어떻게 내 초점에 맞춰서 하려고 할 수는 없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경계선에서 어느 정도 이런 것들을 잘 끊고 잘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들 그리고 잘 경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항상 이러한 경계선을 서로 지켜가면서 이야기하면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시킬 수 있는 겁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모든 것들이 서로 이야기 주제라든가. 관점이라든가. 생각들을 이 모든 것들이 주기 잘 맞고 서로 내 고민과 이야기를 잘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겠죠. 그런데 그런 진정한 친구들이 과연 내가 살면서 그 손가락 안에 드는 친구들밖에 없잖아요. 사람이 그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막 말이죠. 어느 정도 내가 대화가 잘 통하고 이야기 잘 통하는 사람들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것이 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상대방과 내가 만나서 즐겁고 그리고 또 아주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익명1
    작성자
    그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고민이 되고 신경이 쓰이는 거에요.
    사람과의 관계가 소통이 잘돼고 만남이 좋고 기쁘고 대화가 즐거워야 좋은 관계고 자주 보고싶은 거잖아요?
    즐겁고 좋았던 관계가 금이 가는것 같아 속상한 거랍니다ㅜㅜ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소중하게 이어온 관계에서 갑자기 벽이 느껴지니 작성자님의 마음이 참 답답하고 힘들으셨겠어요.
    ​오랜 시간 잘 지내던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런 변화는 누구 한 사람의 절대적인 잘못이라기보다는 관계의 역동이 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일 수 있어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두 분의 관계가 변화하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요.
    ​과거에는 조언을 주고받는 관계가 편안했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동생분 내부에서 독립심이나 등등한 관계를 원하는 욕구가 커졌을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동생분은 작은 조언이나 지적도 자신을 무시하거나 평가하는 것으로 오해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자격지심이다" 혹은 "대화하기 힘들다" 같은 표현은 상대방의 방어 기제를 더 강하게 자극하여 대화를 비꼬는 악순환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커요.
    ​작성자님께서 변함없이 대했더라도 상대의 심리적 상태가 바뀌면 받아들이는 방식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은 잘잘못을 가리기보다 잠시 대화의 거리를 두고 서로의 바뀐 온도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조언이나 지적은 잠시 내려놓고, 그저 상대를 한 명의 대등한 어른으로 인정해 주며 담담하게 들어주는 태도가 관계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어요.
    익명1
    작성자
    그렇네요
    이친구의 내부에서 독립심이나 동등한 관계를 원하는 욕구가 생긴것
    코치님 이 글이 가장 정확한 표현인것 같아요.
    코치님들 답변 덕분에 깨달은게 많아서 조금은 더 편하게 동생을 대할수 있을것 같아요.
    많이 반성하고 배려해서 좋은 관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오랜 시간 의지하던 소중한 인연과 자꾸 엇갈려 가슴이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크셨겠습니다. 작성자님의 잘못이라기보다 서로의 대화 방식과 관계의 변화에서 생긴 오해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이 예전과 달라진 데에는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관계의 대등함을 바라는 마음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자격지심이다", "대화하기 힘들다" 같은 표현은 상대의 방어기제를 자극해 오해를 더 키웠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대화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당분간 반응을 줄이고 상대의 변화를 관조해 보세요.
    ​"네가 삐딱하다" 대신 "그런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서운하다"처럼 표현을 바꿔보세요.
    상대가 요청하기 전에는 한 걸음 물러서서 들어주기만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음의 부담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잠시 냉정하게 거리를 두며 관계를 재정비해보시길 권합니다.
    익명1
    작성자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직언을 한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코치님들 덕분에 좀 더 나은 관계를 만들수 있을것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작성자님, 오랜 세월 쌓아온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이 얼마나 서운하고 마음 아프실지 느껴졌어요.
    
    단순히 요즘 대화가 잘 안 통하는 문제가 아니라, 누구보다 내 마음을 잘 알아주던 사람,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 위로가 되어주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진다는 것. 어쩌면 그게 가장 큰 상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편하게 건넸던 말도 이제는 조심스러워지고, 좋은 뜻으로 이야기했는데도 상대가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되지요. 대화를 나누고 돌아서면 개운하기는커녕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나 되짚어보게 되고요.
    
    더 속상한 건, 다른 사람도 아닌 오랜 인연이라는 사실일 거예요. 서로를 잘 안다고 믿었기에 설명하지 않아도 통한다고 생각했고, 굳이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였을 텐데, 이제는 그 편안함마저 사라진 것 같으니까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잘못했다거나 상대방이 변했다고 쉽게 단정할 수는 없어요. 사람은 세월이 흐르면서 생각도, 마음의 여유도, 관계에서 기대하는 것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말이 지금은 다르게 들릴 수도 있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요.
    
    다만 한 가지는 돌아보셨으면 해요. '자격지심이야', '너랑 대화하는 게 참 힘들다'라는 표현은 작성자님이 답답한 마음에 꺼낸 말이겠지만, 상대방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작성자님 역시 대화할 때마다 자신의 뜻이 왜곡되는 것 같고, 이해받지 못한다는 서운함이 쌓였을 테고요. 서로의 입장을 차분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성자님께 무조건 참으라거나, 오랜 인연이니 어떻게든 지켜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오랜 관계일수록 놓기 어려운 이유는 단지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만은 아니니까요. 그 사람과 나누었던 수많은 이야기, 힘들 때 서로에게 기대었던 순간들, 내 편이라고 믿었던 마음까지 함께 떠오르기 때문이지요. 지금의 관계가 힘들어도 예전의 좋았던 기억 때문에 쉽게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과거에 좋은 관계였다는 사실이 지금도 반드시 가까이 지내야 한다는 의무가 되지는 않아요.
    
    우선 예전처럼 모든 것을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는 부담도 내려놓으시고, 상대의 말에 일일이 해명하거나 옳고 그름을 가리려는 노력도 조금 줄여보세요. 대화가 불편해질 때는 잠시 멈추고, 서로의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 번쯤은 따지거나 상대를 설득하려는 마음이 아닌,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에게 편안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대화할 때마다 자꾸 엇갈리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쓰여. 나도 모르게 너에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알고 싶고, 나 역시 요즘 우리 관계가 예전 같지 않아 서운한 마음이 있어. 서로를 탓하기보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 이야기를 나눈 뒤에도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조금 거리를 두고 지내셔도 괜찮습니다. 관계를 끝내겠다고 선언하지 않아도 되고, 예전처럼 가깝게 지내지 못한다고 해서 그동안의 인연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작성자님, 어쩌면 지금 가장 힘든 건 상대방과의 말다툼 자체보다 예전에는 내 마음을 알아주던 사람이 이제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은 서운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애가 타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꾸 돌아보게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나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지는 마세요. 내가 돌아볼 부분은 돌아보되, 상대의 모든 반응까지 내 책임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에게 맞춰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관계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오래된 인연이라고 해서 무조건 붙잡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불편하다고 해서 반드시 끊어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전의 친밀함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관계가 될 수 있는지 새롭게 바라보셔도 좋겠습니다.
    
    함께한 세월은 소중히 간직하되, 그 세월 때문에 지금의 내 마음을 외면하지는 마세요.
    
    좋았던 인연을 아끼는 마음만큼이나, 그 관계 안에서 편안하고 존중받고 싶은 자신의 마음도 소중히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작성자님이 너무 애쓰지 않아도 편안하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익명1
    작성자
    코치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많이 정리가 되네요. 
    무엇보다, 예전처럼 내마음을 몰라주는 서운함이 컷다는걸 코치님의 답변에서 깨달았어요
    그래서 직설적인 말도 실수한것 같아요.
    제가 그친구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한것 같아 가슴이 또 쿵 하네요ㅠ
    이제, 조금은 더 나은 관계를 만들수 있을것 같고 마음도 더 편해질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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