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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자꾸 미루게 돼요 저만 이런가요?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자꾸 미루는 습관 때문에 고민이에요.

 

분명 오늘은 꼭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시간이 되면 조금만 쉬었다가 하자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핸드폰을 잠깐 보려고 했다가 영상 몇 개를 더 보게 되고, 정신 차리고 시계를 보면 어느새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어요.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져서 부랴부랴 시작하는데, 그러면 또 왜 미리 안 했을까 싶어서 스스로한테 짜증이 나요.

 

신기한 건 막상 시작하고 나면 생각했던 것보다 금방 끝나는 일도 많다는 거예요.

 

시작하기 전에는 그렇게 귀찮고 부담스러운데, 끝내고 나면 진작 할걸 싶더라고요.

 

그런데 다음에도 똑같이 반복돼요.

 

청소나 빨래처럼 간단한 집안일부터 미리 처리해야 하는 일까지 자꾸 뒤로 미루게 되니까 하루를 보내고도 개운하지가 않아요.

 

그렇다고 매번 놀기만 하는 것도 아니에요.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쉬는 동안에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것 같아요.

 

저도 미루지 않으려고 할 일을 작게 나눠보기도 하고, 시간을 정해놓고 움직여보기도 했는데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네요.

 

코치님께서는 이렇게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시작을 미루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까요?

 

의지력을 키우려고 애쓰기보다 처음부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더 도움이 될까요?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들은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가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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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9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며 제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미루게 되는 경험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습니다. 쉬는 동안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결국 자신을 탓하게 되는 과정이 반복되니 저처럼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미루는 습관은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라기보다 일을 시작할 때 느끼는 부담감을 피하려는 마음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막상 시작하면 금방 끝나는 일도 시작 전에는 크게 느껴질 수 있지요.
    
    이럴 때는 일을 완벽하게 끝내겠다는 목표보다 '딱 5분만 해보기'처럼 시작의 문턱을 낮춰보세요. 청소라면 한 곳만 정리하고, 빨래라면 세탁기만 돌리는 식입니다. 작은 행동으로 시작하면 다음 단계로 이어지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또한 계획대로 하지 못한 날에도 자책하기보다 다음 행동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함은 한 번도 미루지 않는 것이 아니라, 미루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힘에서 만들어집니다.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작은 시작을 반복하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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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42채택률 5%
    민트홀릭님, 저도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자꾸 미루곤 해요. 오늘은 꼭 해야지 마음먹었다가도 조금만 쉬고 하자는 생각에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정신을 차리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더라고요. 막상 시작하면 생각보다 금방 끝나는 일인데, 시작하기까지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더 속상한 건 미루는 동안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거예요. 쉬고 있어도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 남아 있으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결국 하루가 끝나면 왜 또 미뤘을까 싶어 스스로를 탓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다음 날이면 같은 일이 반복되니 제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고요.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더 강한 의지보다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룬다고 해서 게으른 사람인 것도, 의지가 부족한 사람인 것도 아니니까요. 때로는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서 첫걸음이 더 무거워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처음부터 모든 일을 해내려고 하기보다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 보려고 해요. 완벽하게 끝내지 못하더라도 일단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서요. 무엇보다 미뤘다는 이유로 자신을 너무 오래 나무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민트홀릭님, 우리 너무 자신을 다그치지 말아요. 해야 할 일을 미룬 하루가 있더라도 그 하루의 우리가 못난 사람인 건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다고 다독여 주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유독 엄격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일을 미룬 시간보다 미룬 자신을 탓하느라 더 많은 마음을 소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오늘 다 해내지 못했더라도 괜찮다고,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자신에게도 따뜻하게 말해 주면 좋겠어요.
    
    해야 할 일을 조금 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우리의 하루까지 실패한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신을 몰아세우는 채찍보다, 서툴러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는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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